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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는 힐링

네바다주 불의 계곡 탐방 ③ 암각화(페트로글리프) 협곡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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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OGLYPHS CANYON TRAIL @ VALLEY OF FIRE, NV

4천년전 암각화가 새겨진 비밀의 협곡을 찾아서 



<떠나는 순서>

웨스트 입구, 비하이브 -> 아틀라틀 락 -> 페트로글리프 캐년(마우스탱크) -> 레인보우 비스타 -> 화이트 돔스 -> 

세븐 시스터즈 -> 케빈스 -> 클라크 메모리얼, 엘리펀트 락


글·사진|LA폴



LA폴입니다. 네바다주 불의 계곡 주립공원 탐방, 오늘은 세번째로 고대 인디언들이 암각화를 새겨넣은 비밀의 협곡을 찾아가려 합니다. 암각화(페트로글리프)를 아틀라틀락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봤다면, 이곳에서는 정말 손길에 닿을 듯 병품처럼 펼쳐진 그런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마치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랄까요. 영화 <아바타>에서 느꼈던 그런 신비로움이 가득한 여행입니다. 







약 1마일 거리의 트레일, 고대 암각화 해석하면서 걷는 즐거움


페트로글리프 캐년 입구에는 이 암각화를 해석할 수 있는 몇몇 안내판이 있습니다. 샤만(제사장)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은 치유를 뜻하는 등 나름대로의 고증을 거쳐 만들어놓은 안내판이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트레일을 시작하면 주변으로 거대한 바위가 웅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걸어서 들어갈수록 신비함이 펼쳐지는데, 곳곳에 암각화가 비교적 또렷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더군요. 무슨 뜻인지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 옛날 인디언들이 하늘과 땅을 그리며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했다는 것 하나는 사실인듯 합니다. 



높낮이가 비교적 완만하기에 정상까지 올라가서 협곡을 내려다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각종 야생화가 방문객을 반깁니다. 향기가 참 좋네요. 무더운 여름이기에 중간중간 바위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방문하신다면 탈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물 한병은 꼭 챙겨가시길요. 








트레일 끝에 만나게 되는 물웅덩이, 마우스탱크


페트로글리프 트레일의 끝에는 마우스 탱크라는 물웅덩이가 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는 담지 못해서 아쉽지만, 거대한 바위 뒤에 물이 고여있는 신기한 풍경이 있습니다. 생명체도 살 수 없을 만큼 매마른 이곳에 어떻게 이런 자연적인 물 웅덩이가 생겼을까요? 이름의 유래는 1890년대 이곳에 은둔했던 '리틀 마우스'라는 인디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리틀 마우스 인디언은 당시 중대한 범죄 등에 연루되어 기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에 숨어든 모양입니다. 




암각화도 훌륭한 볼거리지만, 온통 붉은 사암들 사이를 걷다보면 정말 여기가 지구일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다면 아마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지 않을까요? 손끝에 닿는 느낌 하나하나가 새롭습니다. 그 오랜 세월, 지구가 생겨날때부터 형성된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다니 정말 보는 내내 설레입니다. 트레일 코스는 어렵지 않지만, 중간중간 바위 등을 올라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금 딱딱한 신발을 신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떠나기 전 미리 파스나 붕대 같은 것도 챙겨가시면 좋겠죠. 




이제 페트로글리프를 떠나 레인보우 비스타로 향합니다. 레인보우 비스타에서는 밸리오브파이어를 180도로 펼친 그림처럼 한눈에 내려다보는 멋진 장관이 펼쳐집니다. 무지개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형형색색의 컬러가 돋보이는 전망대로 함께 떠나보시죠. 


* 아틀라틀 락에서 페트로 글리프 가는 길 *


즐겁게 보셨나요? 다음편 보시기 전에 '공감'하나 꾹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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