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이킹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로 - 코첼라 벨리 프리져브

COACHELLA VALLEY PRESERVE @ THOUSAND PALMS, CA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오아시스 속으로 

글/사진 LA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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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참 많습니다. 바닷길을 따라 달리며 아침향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 경치가 좋은 산으로 떠나는 곳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막 하이킹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무슨 사막 하이킹이냐 할 수 있겠지만, 여기 소개하는 곳은 조금 환경이 다릅니다. 바로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죠. 

10프리웨이를 타고 팜스프링스를 향해 달리다보면 라모나 로드를 만납니다. 여기 출구로 나와 코첼라 벨리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주변이 사막 풍경으로 바뀝니다. 표지판이 좀 작아서 안보이니, 찾아가실 때 구글맵을 꼭 활용하세요. 코첼라 벨리 프리져브 입구에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 차를 대고  안으로 걸어가면 울창한 팜트리 숲이 나타납니다. 

'팜하우스'라는 비지터센터에 들리면 지역으 다양한 정보와 생태계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그 유명한 샌안드레아스 지진 단층이 지나는 곳이기도 해서 유난히 지진 이야기도 많네요. 전체적인 크기는 약 2만 에이커, 야생 동물도 볼 수 있고 다양한 트레일 코스가 많습니다. 비지터 센터를 중심으로 방향이 여러 곳으로 갈립니다. 약간 등산을 하는 코스로 가면 가면 정말 바람의 언덕이라 불릴 정도로 바람이 셉니다. 거기서 보면 공원을 전체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고 팜트리 숲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또 다른 코스는 오아시스로 이어집니다. 정말 물이 있을까 싶은 곳을 따라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다리 위를 걷다보면 정말 숲 안에 자리한 오아시스가 나타납니다. 팜트리들이 물에 비치다보니 물 색깔이 정말 특이하네요. 마치 미지의 숲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리 쪽으로 들어가서 코스 끝까지 가면 주차장으로 다시 연결되는 길도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첼라 벨리는 이곳에서 1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인디오라는 곳을 지나 나오는 벨리는 그 유명한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지죠. 이곳은 그 코첼라 보다는 조금 더 접근이 쉽습니다. 특히 다운타운 팜스프링스에서는 정말 가까워요. 친구 또는 혼자라도 이 곳에서 아침 하이킹을 하고 브런치를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에서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하이킹 코스. 이곳에 오시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COACHELLA VALLEY PRESERVE
29200 Thousand Palms Canyon Rd. Thousand Palms, CA 9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