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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캘리포니아 멕시코

진정한 해산물 파라다이스. 멕시코 로사리토 어시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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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TLA SEAFOOD MARKET @ POPOTLA, ROSARITO, BAJA MEXICO 


바하 캘리포니아 로컬들이 찾는 명소, 포폴라 수산시장을 가다 




글/사진 LA폴




LA 폴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잇는 5 프리웨이 남쪽 끝은 이시드로라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도시에서 끝납니다. 길을 따라 멕시코 국경을 넘어 이름만큼 아름다운 해안 도시 로사리토(Rosarito) 향합니다. 정확히는 로사리토 인근에 자리한 포폴라(POPOTLA)라는 작은 마을에 자리한 수산물 시장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이곳에 가면 아침에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바로 먹을 있고, 무엇보다 '스파이더 크랩'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대게를 있다네요. 맛있는 수산물 생각에 이른 아침 차를 모는 발길이 무척 분주합니다. 그런데 로사리토가 어디쯤 인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멕시코 지도를 보면 가장 왼쪽에 가지처럼 길게 늘어진 부분을 보게 됩니다. 이곳이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와는 다른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입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멕시코 국경을 넘을 신고할 물품이 없다면 게이트를 지나 쉽게 통과할 있습니다. 국경을 지나면 곧바로 티후아나라는 도시 내부로 향하는 길과 바닷가 해안 유료도로(1D) 가는 길이 나뉩니다. 로사리토로 가기 위해 티후아나를 가로 지으는 1번을 타도되지만, 멋진 바다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를 위해 1D 향해 차를 몹니다. 오른편으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 놓인 거대한 철조망을 기준으로 정말 왼쪽과 오른쪽 생활 환경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언덕을 지나 내려가면 이제 바다가 펼쳐집니다




캘리포니아 바닷가 도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알록달록한 작은 집들이 해안가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남부 유럽의 어느 시골 마을에 것도 같네요. 바하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길은 유료 톨게이트가 있고 일반 자동차는 요금($2.10, 미국 달러) 내야 합니다. 제가 갈려는 포폴라까지는 2개의 톨게이트를 지나야 합니다. 그런데 1개만 지나고자 하면 로사리토 다운타운 근처에서 ‘LAS ROCAS’라는 방향으로 빠져나가서 1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아마 미국에서부터 구글 맵으로 POPOTLA 지역을 찍고 출발하신다면 국경을 넘어 1D 유료도로가 아닌 1번을 타고 내려오다가 로사리토 다운타운 근처에서 1D 타고 출구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경로를 안내할 겁니다.





어쨌든 저는 조금 다른 볼일이 있어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수산시장을 들러봅니다. 어떤 방향에서 오든지 ‘ESTUDIOS FOX’ 찾아서 차를 몰면 됩니다. 로사리토 다운타운에서 내려오는 길이라면 스튜디오를 곧바로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치를 통해 수산시장에 들어가면 되고, 1번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라면 역시 스튜디오 앞에서 유턴해서 시장에 도착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인적도 드문 곳에 무슨 폭스 스튜디오냐구요? 이곳은 유명한 영화 <타이타닉> 찍기 위해 폭스사가 만든 스튜디오로, 이곳에서 실제 타이타닉의 모형을 만들어 침몰 장면을 찍었다네요. 영화 쪽에서는 유명한 장소입니다. 위 사진은 자료 사진인데, 구글맵으로 보니 타이타닉 모형은 없네요. 참고만 하시길. 




아치 형태의 게이트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입구에서 호객을 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시고 왼쪽으로 보이는 주차장(유료) 차를 대시면 걸어서 시장으로 들어갈 있습니다.

수산 시장의 첫인상은 그대로 관광지가 아니라는 느낌. 보통 바하 캘리포니아의 수산 시장을 말할 때는 엔세나다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엔세나다 수산 시장은 아무래도 관광 도시이다 보니 지역민의 그런 느낌은 받기 어렵지요. 포폴라 시장은 그나마 로컬 어부들이 그날 잡은 고기를 가져다 팔며, 방금 들어온 고깃배에서 생선을 꺼내는 있어 정말 살아있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바하 멕시코 랍스터를 비롯해 거대한 스파이더 크랩과 각종 조개류 등이 유명합니다. 가격은 미국과 비교하면 정말 싸요.




이곳에서 며칠 머무를 예정이면 수산물을 사서 캠핑을 떠날 수도 있겠네요. 시장을 둘러보고 포폴라 비치에서 여유를 느껴봅니다. 오렌지카운티 기준으로 이곳까지 2시간 30분이니, 아침이 소화될 시간이네요. 바다를 바라보는 방갈로를 갖춘 식당을 찾아가 이것저것 시켜봅니다. 소개받은 곳은 쉐프가 잘한다고 해서 갔는데, 마침 그가 일을 하는 날이라고 하네요. 바하 캘리포니아 로사리토나 엔세나다 지역까지는 대부분 미국 달러를 받고, 종업원들도 약간의 영어를 합니다. 어떤 식당은 영어로 메뉴와 가격을 따로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멕시코에 왔으니 각종 타코를 비롯해 씨푸드 수프을 시켜봅니다. 그리고 입구에서 붉은 생선 마리도 튀겨달라고 했어요.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 앉으니 이곳이 멕시코인지 미국 캘리포니아인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미국보다는 조금 편안한 분위기와 흥겨운 음악이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니 멕시코에 있는 것이 맞네요. 6명이 여러 음식을 시키고 음료까지 다해도 $76(미국 달러) 나왔네요. 미국과 비교해보면 정말 괜찮은 가격으로 보입니다. 












보통 로사리토를 1박으로 찾을 때는 로사리토 비치 호텔 또는 로사리토 인에 숙소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바닷가 언덕에 예쁜 집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 한번은 그런 경험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흔히 멕시코 하면 겁부터 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타국이니 안전하다고는 없겠지만, 적어도 샌디에고 국경에서 시작해 엔세나타 세닉 루트 1D 지나는 바닷가 도시는 비교적 마음이 편하네요. 내륙이나 조금 들어가면 정말 조금 무서운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로사리토나 엔세나다 바닷가 해안은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멕시코 당일 여행을 한번 꿈꾸신다면,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포폴라 마켓에 한번 들려보세요.



맛있게 보셨다면, 왼쪽 아래 '공감' 부탁드려요 


위치 검색은 구글맵에서 Popotla Fishing Village 라고 치시면 시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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