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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DTLA 문화에 미치다

[DTLA] 브로드웨이길에 핀 꽃보다 예쁜 패션숍 - 어반 아웃피터스 D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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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OUTFITTERS @ DTLA 


클래식한 리알토 극장 덕분에 더 가고 싶은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다운타운LA를 줄여서 DTLA라고 합니다. 요즘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DTLA를 방문하신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변화가 참 빠르죠. 여기 살고 있는 사람도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건물이 올라가는 등 하루하루 참 바쁘게 움직이는 곳 같습니다. 새로 생긴 아파트와 콘도 등에 거주자들이 늘어나자 DTLA에는 최근 몇년 사이 마켓, 커피 기타 여러 소매점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패션 소품점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클래식한 리알토 극장이 있는 곳에 자리한 어반 아웃피터스를 종종 찾곤 합니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미 전역에 체인을 둔 패션 스토어 입니다. 1970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해서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이 친구들 가게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냥 옷이나 소품을 파는 것보다 공간, 소통, 그리고 문화를 함께 팔곤 합니다. 그것도 지역마다 그 특성을 살려서 말이죠. 




DTLA에 어반 아웃피터스가 들어온 것은 지난 2013년 12월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리알토 극장에 이 상점이 들어온다고 해서 패션을 사랑하는 많은 엔젤리노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이곳 리알토 극장은 1917년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영화 <라라랜드>에서 나온 리알토 극장이 여기가 아니냐라고 묻곤 했는데, 그 리알토는 사우스 파사데나에 있답니다. 


DTAL 지점 어반 아웃피터스는 리알토 극장의 그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 영화를 알리는 간판에 브랜드 이름을 써두었어요. 리알토라는 이름이 너무 커서 사실 잘 보지 않으면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브로드웨이길을 따라 9가 인근을 지나면 쉽게 이곳을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약 1만 스퀘어피트나 되는 큰 면적 덕분에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나무 고유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디자인이 따뜻한 느낌을 주고, 높은 천정이 참 시원하네요. 다른 매장들처럼 패션을 비롯해 다양한 소품이 잘 진열되어 있고 편안한 가운데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LA 인근에만 해도 어반 아웃피터스 매장이 10군데가 넘습니다. 저는 주로 말리부에 자리한 곳을 가곤 합니다. 그곳은 매장 뒤에 마당이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편안하게 책을 읽기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제 DTLA 지점을 단골 매장으로 바꿔야겠어요. 이곳에 오니 웬지 1910년대 그런 클래식한 느낌 가운데, 어딘가에서 <라라랜드>에 나온 미아 같은 파란 원피스를 입은 아름다운 이를 만날 것도 같네요.  DTLA를 방문하거나, 혹은 여행차 잠시 들렸다면 꼭 한번 여기 매장을 들려보세요. 쇼핑의 재미도 있지만, 인생샷 명소로도 손색이 없네요.





URBAN OUTFITTERS 


810 S Broadway, Los Angeles, CA 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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