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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DTLA 푸드에 미치다

<LA타임즈>가 극찬한 그곳 - 오피씨네 브레라(OFFICINE BR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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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NE BRERA @ LOS ANGELES'S ART DISTRICT 


다운타운 LA의 앞서가는 푸드 트렌드를 느끼고 싶다면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이번엔 오피시네 브레라를 찾아가 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레스토랑은 내용을 들여다봐도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꼭 한번 들려보면 좋을 식당이라고 권하고 싶네요. 우선은 디자인에서 모던 러스틱 테마가 다운타운LA 그 어느 곳보다 멋스러운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이 식당을 운영하는 팩토리플레이스그룹이 가진 음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알게 된다면 그것 때문이라도 또 한번 오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통 이탈리안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신선한 재료와 로스 앤젤레스의 자유분방함이 조화된 메뉴 구성은 정말 발길을 옮기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이유랍니다. 



정말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손대지 않은 녹슨 건물의 그 날카로움이 살아있는 곳에 메탈의 차가움과 가죽의 부드러움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접시가 테이블에서 노래를 한다고 할까요? 컵과 수저 등이 만나는 소리에 눈과 귀가 무척 업 된다고 할까요. 여하튼 그런 첫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오피씨네 브레라,...2016년 <LA타임즈> 푸드 비평가 조나단 골드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


사실 이 식당을 찾은 이유는 이곳을 운영하는 그룹 멤바들에 대한 무한 신뢰 때문이죠. 올해 <LA타임즈>의 푸드 비평가인 조나단 골드는 이곳을 언급하면서 '올해를 통틀어 정말 최고의 식당'이라는 찬사를 던졌습니다. 그의 칼럼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정말 어쩐일인가 했지요. 먼저 언급한 팩토리 플레이스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세명의 파트너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이 제일 먼저 문을 연 식당은 팩토리 키친으로 오픈 당시 정말 많은 인기를 끌 정도로 단기간 내에 성공을 거둔 사례로 통합니다. 먼저 이탈리아 베니스 남부의 섬 마을 출신 마테오 페르디난디 씨는 본래 도시 공학을 공부하다 음식에 뛰어들었고 베가스와 LA의 울프강, CUT 등을 거치면서 푸드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 프렌시네 다이아몬드-페르디난디는 와인에 조예가 깊다고 하네요. 캐나다 퀘백 출신으로 베가스에서 치즈와 와인을 공부했고 2007년에 멜로즈에 작은 치즈가게를 열기도 했답니다. 또 한명의 파트너는 안젤로 유리아나로 이탈리아 출신 쉐프로 지난 1984년 LA로 도미한 후 여러 이탈리안 식당을 거쳐 셀바지오스 발렌티노 레스토랑에서 총괄 쉐프를 역임하는 등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주는 이탈리안 쉐프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들 셋은 지난 2013년 '팩토리 키친'을 열었고 이곳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6년 2월 5일에 오피씨네 브레라의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지만, 그만큼 이 식당에 오면 조금 젊고 활기차게 음식을 만들어보려는 이들이 운영하고 있다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 메뉴는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려놓은 RAW 푸드부터, 튀김, 구이 등 다양한 종류의 조리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주로 RAW 푸드를 드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이탈리안 전통식과 함께 엔젤리노의 스타일을 가미했다고 하는데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점심 시간인지라 추천을 부탁해보니, 옐로우 콘밀과 덕 에그,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가 어울려진 메뉴를 추천하더군요. 음...보기엔 좀 빈약해 보이기는 것 같아도 재료 하나하나의 맛과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들 생 야채를 주변에 드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분들 메뉴를 쳐다보며 나름 위안을 삼아보기도. 그래도 오리알 후라이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여운이 남습니다.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내며 음식을 거의 마무리 짓고 주변을 한번 더 둘러봅니다. 창고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놓으면서도 자연광으로 내부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법이 참 독특하면서도 그 가운데 세련미가 느껴집니다. 이 넓은 홀은 원한다면 프라이빗 파티용으로도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안에 좀 커다란 화덕도 엿보이는데 이 식당을 운영하는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피자리아 브레라'라는 또 다른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네요. 이들이 보여주는 피자 만큼은 좀 풍성한 멋도 있으려나요? 사실 오피씨네 브레라는 점심을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주로 저녁 메뉴가 주를 이룬 식당인데 점심에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네요. 다음엔 저녁에 와서 한번 정찬을 시켜봐야 겠습니다. 가격대는 15달러에서 60달러선으로, 이곳 아트 디스트릭트 일반 식당에 비하면 조금 비싼 수준이고 베벌리나 다운타운 중심가와는 비슷한 정도로 여겨집니다. 그래도 맛보다 눈요기도 한몫을 하네요. 



조금 특별한 사람을 만나야 하거나, 접대가 필요한 비즈니스. 혹은 이탈리안 전통의 맛을 한번 느껴보고자 한다면 오피씨네 브레라를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하는 친구들이 방문 후 상당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또 다음 시간에는 이 인근 카페를 하나 소개해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OFFICINE BRERA


1331 E 6th St, Los Angeles, CA 9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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