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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는 힐링

[네바다는힐링] 일곱개의 마법 돌산을 찾아가다. - 세븐 매직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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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MAGIC MOUNTAINS @ LAS VEGAS, NV 


일곱개의 마법 돌산을 찾아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라스베가스를 향해 15번 프리웨이 놀쓰를 타고 프림 아울렛을 지나 계속 달려가다보면 '세븐매직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이라는 간판을 스치게 됩니다. 정말 잠깐 한눈을 팔면 보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하는데, 그래도 눈썰미가 있으시다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 어딘가에 알록달록 돌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곳이 바로 세븐매직마운틴. 요즘 베가스 가기전에 꼭 들려봐야할 명소라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요렇게 생긴 문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사진에서 보듯 눈앞에 세븐매직마운틴이 보입니다. 어떻게 사막 한가운데에 이런 것을 세워두었을까요. 한국의 성황당 같기도 하고, 종교적 의식을 위한 기념물도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돌산은 나름 공공 아트라네요. 이 것을 만든 아티스트는 스위스 출신 우고 론딘원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철학적 시그널 등을 말합니다. 이 산이 세워진 장소는 진(Jean) 드라이 레이크 인근인데 그는 이곳이 인공과 자연 사이 중간 지대라며 무척 흡족했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정말 불화산같은 인공의 라스베가스와 끝없이 펼쳐지는 모하비 사막의 시작점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이곳이 그런 것들을 연결짓는 상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점점 가까워질수록 탄성이 나옵니다. 어떻게 저렇게 큰 돌들을 이어서 올렸을까요. 그리고 하나하나 페인트된 돌을 보고 있자니 또 한편으로 신기하지만 합니다. 작가는 이 컬러를 토템의 일종으로 표현했다고도 합니다. 인간과 자연을 잇는 상징이라고 할까요. 무당이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과 같이, 서양에서도 이런 컬러를 통한 토템 양식이 쓰이기도 하네요. 일곱개의 큰 돌산들은 각각 모양이 다릅니다. 이것의 공사 과정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는데, 돌과 돌사이에 구멍을 뚫고 지지대를 넣어서 붙였다고 하네요. 타임라인을 보면 돌들을 자르고 이어붙이고 쌓아올리고 색칠을 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듣고 돌들을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해지는 시간이 가장 아름다워. 돌을 바라보며 사막 넘어로 지는 해. 


세븐매직마운틴을 언제가서 보면 좋냐는 질문을 한다면 해가 넘어가기 딱 1시간 전이 어떨까 합니다. 평소에도 이 무지개 빛깔이 아름답긴하지만 돌산 바로 정면에서 해가질때 마지막으로 내뿜는 그 붉은 빛이 돌산에 닿으면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마치 7명의 주술사들 같다고 할까요. 뭔가 오싹한 기운이 들기도 하네요. 





저는 베가스에서 다시 엘에이로 돌아가는 길에 들려봤지만, 대게는 베가스로 가는 길에 많이 들린다고 합니다. 방향에 따라 출구가 다르긴하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운틴 입구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지만, 입구에서부터 돌산까지 가는 길에 뱀들이 많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세븐매직마운틴은 2년만 전시한다고 하는데, 곧 끝날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베가스를 가시는 길이라면 한번 꼭 들려서 독특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이곳에서 점프샷 잘 찍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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