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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센트럴 코스트 캘리포니아

센트럴코스트 캘리포니아의 명소 모로락(MORRO ROCK). 그 웅장한 자태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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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O ROCK @ MORRO BAY, CA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의 웅장함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이번엔 지난 로드트립에 다녀온 모로베이에 자리한 모로락을 소개해봅니다. 비슷하게 읽히는 이름으로 세쿼이아 국립공원 내 모로락(MORO ROCK)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그 산위에 있는 바위와 이곳을 혼동하기도. 이곳은 모로베이(MORRO BAY)에 자리한 모로(MORRO)락으로 영어로는 'R'이 하나가 더 있답니다. 


모로락은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랍니다. 건강한 먹거리로 유명한 샌루이스 오비스포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보통은 샌루이스 오비스포 여행과 함께 묶기도 하지요. LA에서 샌루이스 오비스포까지는 약 200마일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운전으로 가면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잡으시면 좋습니다. 


LA에서부터 캘리포니아 101 프리웨이를 타고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익숙한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모로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모로베이에 도착하면 어떤 방향에서도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모로락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와 달리 정말 신비한 모습입니다. 



모로락 가까이 차를 대면 정말 신기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으로는 태평양의 거친 파도가 몰아치며 해안을 다그칩니다. 그러나 안쪽으로는 잔잔한 만이 펼쳐 있기에 고요하고 조용합니다. 특히 낚시배들이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정말 작은 어촌 마을에 온 것 같습니다. 모로락은 엠바카데로 길을 따라 다운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조금 늦다보니 식당 등을 제외하고는 다들 문을 닫고 있네요. 모로락을 한번 둘러보고 나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토그나찌니 독사이드 레스토랑을 들려봅니다. 씨푸드가 괜찮다고 하여 락피시랑 굴을 시켜보네요. 






"모로락 볼 수 있는 숙소 잡으면 좋아"





모로락 주변으로는 모텔들이 참 많습니다. 방에서 모로락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제가 숙소로 잡은 블루 세일(Blue Sail Inn) 인은 오션뷰에서 모로락이 보이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밥과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정말 뷰가 좋았습니다. 


모로락은 사실 이른 아침이 더 멋집니다. 등 뒤로 올라오는 해가 모로락을 비추면 놀랍게도 붉은색 바위로 변합니다. 특히 이 지역의 명소인 발전소 건물 뒤로 떠오르는 태양은 무척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운동을 하는 이들은 가벼운 뜀박질로 모로락을 향합니다. 저도 따라서 조금 걸어보네요. 






아침 시간에 모로락 주변을 걷다보면 낚시를 위해 출항을 준비하는 어선과 영업을 준비하는 여러 상점들의 분주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들 뒤로는 항상 저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요. 어쩌보면 동네 주민들을 지켜주는 어떤 그런 느낌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이라면 아마 아들 낳게 해주는 바위 정도로 유명세를 타지 않을까도 해요.





모로락을 중심으로 빅서 방향을 보면 가까이 카유코스 비치가 있고, 아래로는 아빌라 비치가 있습니다. 특히 아빌라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몬태나 데 오로 주립공원을 들릴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스푸너스 코브가 있는데, 다음 행선지로 소개할 지역입니다. 우뚝 솟은 바위가 달릴 수록 점점 작아집니다. 웬지 모를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모로락. 이번엔 잠시 스쳐가지만, 다음 방문 때엔 조금 더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습니다. 





MORRO ROCK 


Morro Rock, Morro Bay, CA 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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