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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스테미너가 부족할 때 삼계탕 대신 이것 - 에보시 누들바(Eboshi Noodle Bar) 스테미너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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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SHI NOODLE BAR @ LOMITA, CA


돌아오는 말복엔 이것 - 스테미너가 쑥쑥 올라오는 라면.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오늘은 토렌스/로미타 지역 맛집을 꽉 꿰고 계시는 전문가님과 함께 정말 맛있는 라면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토렌스라는 도시는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일본분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접한 도시들마다 오리지널 일본인이 운영하는 맛집들이 구석구석 숨어있답니다. 그 중에서 이번에 찾은 에보시 누들바는 정말 탁월한 선택. 늘 찾아가던 오코노미야끼집(지금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근처에 있었는데 왜 그 동안 못봤을까요? 여하튼 지인들과 차를 몰고 이름도 예쁜 로미따로 향합니다. 




에보시 누들바의 소박하고 수줍은 듯한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늘의 스페셜 메뉴를 적은 작은 보드와 함께 여러여러 예쁜 소품들이 손님을 반깁니다. 일본집 아니랄까봐 너무 예뻐요... 친절하신 아주머니의 안내에 따라 자릴 잡아봅니다. 그리고 메뉴를 살펴보는데 완전 전부 다 먹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맛난 것들이 가득. "스게 ~~~"





돌아오는 복날을 대비, 스테미너 라면을 적극 시켜봅니다.


이 많은 메뉴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데, 함께 하신 지인님께서 스테미너 라면을 권하십니다. 뭔가 듣기에도 힘이 불끈 솟는 그런 느낌. 당장에 저는 스테미너 라면을 시키고 메뉴를 천천히 한번 더 봅니다. 다른 무엇보다 가격대가 대부분 언더 10달러. 이 곳이 후기를 보니, 역시 맛과 양 대비 착한 가격이라는 표현들이 많았는데 허투로 볼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사실 함께 하신 분들과 여러 메뉴를 시켰는데 역시 저는 먹을 것 앞에서 일단 먹고 보는 터라 맛집 블로그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스테미너 라면 사진은 건졌습니다.



짜잔. 이것이 스테미너 라면. 숙주와 함께 우러난 진한 고기국물에 다양한 야채는 물론...진하게 숙성된 듯한 요 마늘. 일본에 가면 늘 한병씩 사먹고 했던 그 숙성 마늘이 따악. 마치 젤리를 씹는 듯 쫀듯하지만 마늘 냄새는 노우. 국물과 고기와 마늘과 야채를 곁들여서 한입에 면발을 쏙 넣으니 정말로 뭔가 풍성하고 건강한 느낌. 스테미너가 쑥쑥 올라오는 맛이랄까요. 함께 하신 분들은 콜드면과 볶음밥을 시키셨는데 그 사진은 왜 못찍었을까요...ㅠㅠ 


에보시는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을 때 남자들이 쓰는 검정색 깃 같은 모자인데, 여기에서 쓴 에보시가 그것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일본보다 더 일본 스러운 그런 느낌. 보통 일본 라면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면 정말 짜서 못먹을 정도 수준의 맛이 있었다면 이곳은 삼삼하니 정말 먹고나서도 만족스러운 그런 느낌이 오래가는 집입니다. 





다음에 찾아오면 다른 여러가지 메뉴도 한번 시켜볼 생각입니다. 간단한 일본어를 하실 줄 아시면 친절하신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비법을 한번 물어보셔도..., LA인근 리틀도쿄 등에 여러 일본 라면집들이 많지만 이곳 에보시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부에나팍 키타카타 이후로 정말 제대로 된 라면집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답니다. 올해는 말복이 빨리 온다고 하네요. 삼계탕, 추어탕도 좋지만 못드시는 분들은 에보시 스테미너 라면으로 기력을 충전하세요 ~ 




EBOSHI NOODLE BAR

2383 Lomita Blvd, Lomita, CA 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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