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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산, 섬, 사막, 호숫가 도시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 열린다 - 재즈를 내것으로 만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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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들와일드재즈(Picture=jazzinthepines.com)



JAZZ in the PINES @ IDYLLWILD, CA



해발 6천 피트 정상, 소나무숲 사이로 울려펴지는 재즈 선율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지난해 불어닥친 라라랜드의 광풍으로 재즈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지금 재즈도 변해야 한다. 미래를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정통 재즈를 고수하는 세바스찬의 열정은 결국 셉스로 이어집니다. 재즈는 <라라랜드>에서 보듯 정해진 룰이 없고, 정말 어려운 음악입니다. 장르도 다양한 이 곡을 한번 제대로 배우고 들어보고 싶어도 좀처럼 기회가 흔치 않죠. 재즈이 본고장이라는 뉴올리언스로 날아갈수도 없는일. 그럴 때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40분 떨어진 산속 마을 아이들와일드로 오세요. 정말 정통에서부터 퓨전까지. 다양한 재즈 장르를 만날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답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빠지지 않고 이 축제를 즐겨왔습니다. 미국인들은 몇달전부터 이 페스티벌을 위해 아이들와일드에 숙소를 잡아두고나 인근 캠핑시설 예약을 끝냅니다. 보통은 수요일부터 와서 일요일까지 실컷 음악과 춤, 맥주와 와인을 즐기고 가기도.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는 주로 메인 공연이 펼쳐지는 토요일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올해 일정을 보니, 역시 11일 금요일에는 저녁 6시에 웰컴 파티가 열리고, 다음날 12일부터 재즈 공연이 시작되네요. 공연은 네 군데 주요 무대에서 열립니다. 낙하산으로 하늘을 덮은 자연이 만든 공연장인 메인 무대와 함께, 프렌치 쿼터, 스텝펜홀, 로맨콘서트홀에서 각각 다른 장르와 출연진의 무대가 펼쳐지죠. 이 중 프렌치 쿼터 무대는 정말 재즈와 춤의 도가니. 신나게 처음 본 사람과 함께 춤을 추며 재즈를 즐길 수 있는 흥이 넘치는 음악과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스텝펜홀은 약간 한국의 판소리랄까요? 재즈에 대한 이야기와 설명을 곁들인 그런류의 재즈를 만날 수 있답니다. 지난해 로즈 말렛이란 가수가 너무 인상깊었는데, 올해 또 나오시네요. 




주차는 어디에다 하나요? 마일하이 카페에 세우시고 셔틀 이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경험상 페스티벌 당일 주차는 정말 혼잡스럽습니다. 공연장 인근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쉽게 자릴 찾을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매년 셔틀 버스를 타고 공연장까지 편하고 안전하고 간답니다. 셔틀은 아이들와일드 다운타운과 아이들와일드 학교 앞에 정거장이 있는데, 학교 앞 셔틀 정거장 바로 옆이 제가 자주가는 마일하이 카페랍니다. 마일하이 카페 옆 공터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기에 마일하이 카페 인근에 차를 세우시고 편하게 셔틀을 타고 움직이세요. 다운타운은 이날 행사장보다 더 복잡해서 차대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보통 공연을 본 후에,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내려가곤 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요 빨간차 뒤로 보이는 곳이 마일하이 카페. 주소 : 26600 CA-243, Idyllwild, CA 92549









라라랜드로 인해 재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을 의식한 탓인지 올해는 정말 출연진에 많은 신경을 더 썼다고 합니다. 행사 역시 참여하는 밴더나 시설, 진행 운영에 있어서도 지난해보다 나은 페스티벌이 될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웹사이트도 신경써서 확 좀 바꾼 듯 합니다. 재즈라는 두 단어에 숨은 모든 것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 올해 꼭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재즈를 내것으로 만들어보세요. 


재즈 페스티벌 웹사이트 www.jazzinthepp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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