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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인앤아웃 버거에 10년만에 등장한 신메뉴. 그것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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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OCOA by IN-N-OUT BURGER


거의 10년만에 새로 등장한 신 메뉴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간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남부 캘리포니아네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역시나 따뜻하고 뭔가 달달한 것이 땡기기도 하지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갈까 하던 찰나에 긴급 소식이 하나 들려옵니다. 바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버거에서 신 메뉴를 출시했다지 뭡니까. 비도 오는날 햄버거? 그건 좀 아닌 듯 하지만 신메뉴라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가 봅니다. (혹시 그릴 치즈?)




문을 열고 들어가서 눈치를 보아하니 사람들이 다 하나씩 시키는 메뉴가 있네요. 두 눈을 부릅뜨고 보니 그것은 '핫 코코아'. 저도 버거와 함께 핫 코코아를 시키니 점원이 살짝 웃으며 마쉬멜로우 추가해줄까라고 묻네요. 당연 핫코코아에는 마쉬멜로우! 그렇게 더블더블 단품과 핫코코아를 시켜보았습니다. 가격은 $1.65. 완전 저렴.


인앤아웃은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로 거의 메뉴를 바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구성된 메뉴 자체가 한 10여년이 넘었다고도 하네요. 물론 메뉴판에 나오지 않은 스페셜 오더들은 존재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불쑥 신메뉴라고 등장한 것인 '핫코코아'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마침 비가 오는 날이니 한편으로 무척 반갑기도 합니다. 




소문에 따르면, 인앤아웃에서 파는 핫코코아는 기라델리에서 가져온 코코아 분말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일단 브랜드가 신뢰가 가니 맛은 분명 나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코코아를 받아 들고 우선 뚜껑부터 열어봅니다. 마쉬멜로우가 마치 온천욕을 하는 듯 푹신하게 코코아 위에 깔려있네요. 이 맛을 느끼시려면 바로 마셔줘야 합니다. 금방 두면 다 녹아버리거든요. 




핫코코아의 맛은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습니다. 뭔가 딱 적당하면서도 깊은 맛이랄까. 간만에 정말 괜찮은 핫코코아를 맛본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그런데 한편으로 버거집 신메뉴가 코코아라니..., 하지만 핫코코아 메뉴를 위한 전용 컵까지 만든 정성을 놓고 볼 때 인앤아웃의 전략에는 무슨 속셈이 있는 듯 합니다. 일단 맛과 가격은 합격. 여러분들도 춥고 비오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쌀쌀함을 인앤아웃 핫코코아로 달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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