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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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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샌프란시스코 ① 버드나무숲이라는 이름의 소살리토 낭만 샌프란시스코, 첫번째 이야기 버드나무숲이라는 이름의 소살리토(Sausalito) 글·사진|LA폴 LA폴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가면 꼭 들려봐야할 예쁜 바닷가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소살리토(Sausalito). 얼핏 들어도 정감이 가는 이 이름은 스패니시에서 파생된 것으로 ‘작은 버드나무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합니다. 그래서일까? 해안을 따라 늘어진 예쁘고 아름다운 집들이 꼭 바람에 일렁이는 버드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소살리토는 보통 샌프란시스코 피어41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오거나, 자전거로 금문교를 넘어 들려봤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짧은 그 시간 동안에는 소살리토의 멋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혹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면,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으로 향하기보..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투어 ⑥ 분수처럼 솟구치는 파도에 빠지다 - 라부파도라 LA BUFADORA@ENSENADA BC, MEXICO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분수처럼 솟아오른다. 구경꾼들 모두 바닷물세례를 받는 진풍경이 글·사진|LA폴LA폴입니다. 샌퀸틴을 멀리하고 이제 다시 미국 국경으로 다가섭니다. 그 전에 꼭 들려봐야할 곳이 있는데 바로 라부파도라(LA BUFADORA)입니다. 이름이 참 귀엽죠. 이곳은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푼타 반다 반도끝에 자리한 기이한 자연 경관으로 밀려드는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협곡을 따라 하늘로 분수처럼 치솟는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홀은 북미에서도 가장 큰 홀이고, 해발기준 30미터까지 파도가 솟구친다고 하네요. 전시 관망대가 약 24미터 높이에 있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라부파도라로 함께 떠나봅니다. 멕시코 1번 도로를 ..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투어 ⑤ 하이미션. 2편 - 인디언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 HI MISSION@SAN QUINTIN, BC, MEXICO저 멀리 오하까에서 온 인디언 아이들을 위한 전도 행사. 900여명의 아이들과 보냈던 즐거운 시간. 글·사진|LA폴LA폴입니다. 지난번 하이미션 센터 소개에 이어, 이번엔 하이미션에서 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미션이 자리한 샌퀸틴이라는 시골마을은 로스피노스라는 거대한 토마토 농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토마토 농장철(5월부터 10월사이)이 되면 많은 노동자들이 멕시코 본토에서 이곳으로 찾아옵니다. 멕시코 내륙과 바하캘리포니아는 농장시기들이 달라 그렇게 철새처럼 이주하며 생활하게 되지요. 주로 이곳에 오는 노동자들은 멕시코 내륙 남단인 오하까라는 곳에서 온 인디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6일밤낮을 버스를 타고 이곳..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투어 ⑤ 하이미션 수양관 탐방 - 1편. 바닷가 시골마을 3층집. HI MISSION@SAN QUINTIN, BC, MEXICO 15년째 샌퀸틴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조병철 선교사님 찾으면 지역 궁금증 만사 오케이. 글·사진|LA폴 LA폴입니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투어도 이제 종지부를 찍어가네요. 사실 바하 캘리포니아투어 1편에서 언급했지만, 이번 샌퀸틴 지역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이미션을 운영하시는 조병철 선교사님 덕분입니다. 하이미션은 샌퀸틴에서만 15년째 명목을 이어오는 선교지로 비전센터와 드림센터라는 두 개의 커다란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 원주민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비전센터에는 한번에 30명 정도가 머물 수 있는 침실과 함께, 부엌, 화장실 세면장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심지어 WIFI도 된답니다. 샌퀸틴에 있는 나..
로스앤젤레스 사랑의 계단 - 미쉘토레나(MichelTorena)에 빠지다... MICHELTORENA STAIRS@SILVERLAKE 걷기만해도 사랑이 이뤄진다는 로스앤젤레스의 비밀 계단. 이름모를 아티스트들의 표현이 계단 가득.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로스앤젤레스에는 비밀의 계단이 많습니다. 얼핏 무슨 언덕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실버레이크나 이스트 선셋 혹은 다운타운 인긴 글렌데일이나 파사데나 쪽으로 향하다보면 산위에 자리잡은 집들을 잇는 계단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예술을 사랑하는 엔젤리노들의 본능답게, 그런 계단들마다 어느하나 그냥 지나칠 것들이 없습니다. 예술과 혼, 그리고 멋이 깃든 계단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걷기만해도 사랑이 이뤄진다는 별명을 가진 미쉘토레나(MichelTorena Stairs) 계단을 소..
헐리우드의 심야식당 - 신라면(Shin Ramen)을 찾아가다 [ 헐리우드의 불금. 그리고 속풀이 해장라면집 ] 새벽 2시까지 영업. 이름은 신라면이지만 놀라운 반전이... SHIN RAMEN@HOLLYWOOD, CA LA폴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불금을 보낸 후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라면집 하나를 찾았습니다. 헐리우드 블러바드와 라브레아가 만나는 사거리 모퉁이에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몰 안에 숨겨진 라면집입니다. 이집을 찾고서는 무척 기쁜 것이 바로 이름 때문. 'SHIN RAMEN' 이거 한국집 아니야? 라는 반가운 마음으로 약도를 보고 찾아갑니다. 한산한 주차장.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는 말 그대로 심야식당. 좀처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LA에서(코리아타운 제외) 이런 보물을 만나다니요. 얼큰한 신라면 한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소호를 즐기다. 디자인 카페 - [다방] [ LA에서 즐기는 1920년대 맨하탄의 멋과 여유, 그리고 커피 ] 최고 품질의 커피. 멋진 디자인 소품들이 어울러진 디자인 카페. DA BANG @ LOS ANGELES LA폴입니다. 오늘은 늘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카페에 한번 들려봤습니다. 이름도 참 다정하죠? [다방]이라고 합니다. 다방은 LA 한인타운 중심에서 멀지 않습니다. 다운타운LA에서 센트럴시티를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인 피코 블러바드 선상에 자리해 있지요. 다방의 첫인상은 무척 신기합니다. 옷가게 같기도 하고 커피집처럼도 보입니다. 정답은 둘다 맞는 이야기. 디자인 카페라는 이름에 어울리 듯. 최고의 커피와 함께, 멋진 패션 소품과 옷들을 파는 편집 카페에요. 특별히 다방이 위치한 건물은 1920년대 뉴욕 스타일로 지은 역사적인 건물로..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가장 아름다운 그곳 -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션 산타바바라를 가다.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10번째 미션. '미션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미션 산타바바라' LA폴입니다. 산타바바라를 지나다보면 꼭 한번 들려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션 산타바바라죠. 1542년 포루투칼 항해사 후안 로드리게스 카블릴로에 의해 캘리포니아는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 1769년 스페인 해군 사령관 포톨라와 로마카톨릭이 세운 후니페로 세라라는 선교가 샌디에고에 도착, 십자가를 세우며 첫번째 미션의 문을 엽니다. 이후로 21개의 미션이 캘리포니아의 엘카미노(왕의길)를 따라 북가주까지 이어지게 되고 이들 하나하나는 같은 교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발전되어 갔죠. 그러다보니 각자의 별명들이 독특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션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