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라랜드

[라라랜드 찾기] ②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 -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그 다리.

반응형







라라랜드 찾기 ②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Colorado Street Bridge)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란히 걸으며 사랑을 이은 로맨틱 아치 




글/사진 LA폴 




영화 <라라랜드>속 명소를 찾는 두번째 발걸음은 파사데나에 자리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입니다. 이 다리를 엔틱풍 아치 구조의 다리로 <라라랜드>이전부터 많은 드라마와 영화 속 단골 명소로 등장할 만큼, 유명세를 타는 곳이죠. 저녁 무렵, 다리 위 조명이 들어오면 마치 프랑스의 세느강의 놓여진 하나의 구조물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고전적인 우아함 속에 캘리포니아의 석양이 녹아든 이곳은, 누구나 꼭 한번 사랑하는 이와 걷고 싶은 곳이죠.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는 지난 1912년, 약 19만달러를 들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해보면 약 4백만달러가 넘네요. 이 다리는 134번 프리웨이가 생기기전 이글락, 글렌데일과 파사데나를 잇는 주요한 루트였죠. 다리는 내셔널 레지스터 히스토릭 플레이스로 지정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아름다운 아치 디자인은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단골 배경으로도 쓰였죠. 지난 1989년 노스릿지 지진 때 피해를 입어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를 끝내고 1993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자살 다리'라는 오명도. 



그러나 이 다리는 '자살 다리'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당시 건설 노동자가 굳지 않은 콘트리트 밑으로 떨어져 아직도 그 안에 묻혀있다고도 하는 으스스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대공항때는 자살자가 속출하기도. 유명한 사건은 어떤 엄마가 자식을 다리에서 던진 후 자신도 뛰어내렸는데, 자식은 나무에 걸려 살아난 케이스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적지 않은 사람이 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삶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장애물이 쳐지고 나름대로 보호장치가 더해지긴 했지만, 지난 2015년에 샘이라는 모델겸 TV 스타가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이런 오명에도 불구하고 이 다리는 또 다른 별명이 있는데, 바로 사랑하고 싶은 이와 다리를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이 날도 많은 커플들이 다리를 건너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듯 풋풋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세바스찬 역시 아름다운 이 다리를 건너며 서로의 사랑을 다짐하기도. 요즘은 <라라랜드> 때문인지, 다리는 건너는 이들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 날의 생생한 느낌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짧게 영상도 하나 준비해봅니다. LA폴은 다음으로 미아가 처음 세바스찬을 마주치게 되는 재즈바로 들어갈 때 배경으로 등장하는 'You are a Star' 벽화를 찾아, 헐리우드로 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