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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알록달록 1만여개의 트리 전구의 향연 - 캘리포니아 알타데나시 크리스마스 트리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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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타데나 크리스마스 트리 라인(Altadena Christmas Tree Lane)]

1883년 심은 삼나무길 따라 1만여개 조명장식 장관

2015년 12월 12일부터 2016년 1월 1일까지 전시 


말이 다가오면서 남가주내 여러 도시들마다 다양한 행사가 한창이다. 축제의 도시 패서디나도 예외는 아니다. 패서디나의 중심을 가르는 콜로라도길은 벌써부터 로즈 퍼레이드 준비로 분주하다. 로즈 퍼레이드는 매년 새해 첫 주일에 열리는 축제로, 미 전역의 도시와 단체, 협회들을 대표하는장미꽃마차 시상식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로즈 퍼레이드 같은 새해를 반기는 행사와는 별도로, 패서디나 북부 인근에 자리한 알타데나시에서는남가주에서 가장 멋진 연말 행사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트리라인 축제 및 점등식’이 열린다.

이름에서 보듯, 이날에는 도시에서 가장 멋진 맨션들이 몰려있는 중심지를 따라 심어진 수백그루의 삼나무들마다 1만여개의 조명장식이 연출된다.길을 달리거나, 걷는 것만으로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해마다 지역민은 물론 멀리 떨어진 도시들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그런데 누가 이렇게나 많은 나무를 멋지게 꾸며 놓은 것일까? 트리라인의 역사는 18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타데나시 설립자인 존 P. 우드버리는 이탈리아에서 잊을 수 없는 멋진 삼나무길을 봤다고 한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후, 미국으로 돌아와 알타데나 산타로사 에비뉴를 따라 나무들을 심은 것이 유래가 됐다. 

이후 1920년에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사업가인 프레드릭C 내쉬가 이 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와 함께 자원봉사 단체인 키와니즈 패서디나 지부는 몇년에 걸쳐 나무들에 조명장식을 더했다. 트리라인이라는 이름은, 1927년에 키와니즈클럽 알타데나 지부가 이 길을 즐거운 크리스마스 트리 라인이라고 부르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현재는 크리스마스 트리 라인 협회가 조직되어 관리 중에 있다. 결코 짧은 역사가 아닌 트리라인. 그만큼 이길을 통해 많은 이들이 추억을 만들고, 사랑을 나누어 왔다.



트리라인의 백미는 조명 축제 및 점등 행사다. 2015년은 12월 12일에 점등 행사가 있었다. 낮 시간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펼쳐진다. 해마다 트리라인 축제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상인들이 일년 내내 열심히 준비한 상품을 들고 장을 펼친다. 특별히 일반기념품점에서 살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시즌 장식품들이 선보인다. 연말에 소중한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찾는 다면 꼭 이 장터를 찾길 권한다. 이 밖에 다양한 먹거리 축제도 열린다. 특별히 트리라인 타코는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얼음집이나, 겨울용 간이 레포츠 시설도 자리한다. 낮동안 축제들이 이어지고 난 뒤, 하이라이트인 트리 점등식이 시작된다. 수백그루의 삼나무에 동시에 불이 들어올 때의 감동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트리라인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LA한인타운을 기준으로 5번 프리웨이 노스방향으로 달리다가, 134번 프리웨이를 만나면 이스트 방향으로갈아탄다. 이후 패서디나 진입 부근에서, 210번 이스트를 따라 계속해서 달리다가 레이크 에비뉴 출구에서 내린다. 출구로 나와 레이크 에비뉴를 만나면 좌회전을 한 뒤, 알타데나 드라이브가 나올 때 까지 올라간 뒤,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산타로사 에비뉴에 도착하면 트리라인에 도착할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크리스마스 트리 라인 협회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협회 웹사이트 http://www.christmastreelane.net



[ 2015년 12월 12일 트리라인 점등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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