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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센트럴 코스트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의 '감천동 마을' - 카피톨라(Capitola) 베네시안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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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OLA VENETIAN COURT @ CAPITOLA, CA


알록달록, 생생한 컬러를 입은 바닷가 마을 카피톨라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북가주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보통 샌프란시스코 정도만 보고 오시죠. 그런데 발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주변으로 멋진 곳들이 참 많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카피톨라는 산호세에서 약 36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고 예쁜 바닷가 마을입니다. 산타쿠르즈 또는 몬트레이 베이와도 인접해있어서 빅서 여행을 계획할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카피톨라에 처음 들어서면 밝은 햇살이 반깁니다. 어느 한 곳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 도시에 가득합니다. 카피톨라는 지난 1869년 프레드릭이라는 사람이 이 지역을 빌려 본격적인 리조트 개발을 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이름을 '캠프 카피톨라'라고 지으며 바닷가 주변으로 많은 볼거리들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이후로 카피톨라는 웨스트 코스트에서 가장 오래된 비치 리조트가 됐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찾아가는 베네시안 코트는 단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콘도 미니엄들은 1924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국립 역사 지역(1987년 지정)이기도 한 이 베네시안 코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바닷가 콘도 미니엄 단지라고 하네요.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이곳 베네시안 코트로 들어가 봅니다. 


골목 사이로 들어서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네요. 형형색색.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의 배경이 된 멕시코 가나후아또에 온 기분이랄까요. 많은 분들은 부산에 있는 감천동 마을 같다고도 합니다. 베네시안 코트는 지중해, 스페인, 미션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와 컬러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닷가 쪽 건물 뒤쪽에 자리한 브라운 컬러 건물은 '카피톨라 베네시안 호텔'에서 관리하는 호텔이고, 각각의 예쁜 집들 역시 개인 오너들을 상대로 휴가용으로 빌릴 수 있다네요. 





컬러풀한 집들을 따라 걷다보면 이곳이 캘리포니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소퀼 크릭 위를 지나는 다리 근처로 가면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이 베네시안 코트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잔잔한 강이 카피톨라 비치로 향하는 지점은 무척 잔잔하고 고요합니다. 이 덕분에 물 놀이를 즐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참 많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이 멋진 곳을 배경으로 휴식을 취해봅니다. 지금도 베네시안 코트를 계속 공사중이라고 하네요. 꼭 한번 기회가 된다면 민트 컬러가 돋보이는 집을 한채 빌려서 여행을 즐기고 싶습니다. 베네시안 코트는 사진 찍는 명소로도 유명한데, 뭔가 독특한 배경으로 나만의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꼭 한번 들려보도록 하세요. 





CAPITOLA VENETIAN COURT


1500 Wharf Rd, Capitola, CA 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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