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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센트럴 코스트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가장 아름다운 그곳 -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션 산타바바라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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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10번째 미션. 

'미션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미션 산타바바라'





LA폴입니다. 산타바바라를 지나다보면 꼭 한번 들려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션 산타바바라죠. 1542년 포루투칼 항해사 후안 로드리게스 카블릴로에 의해 캘리포니아는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 1769년 스페인 해군 사령관 포톨라와 로마카톨릭이 세운 후니페로 세라라는 선교가 샌디에고에 도착, 십자가를 세우며 첫번째 미션의 문을 엽니다. 이후로 21개의 미션이 캘리포니아의 엘카미노(왕의길)를 따라 북가주까지 이어지게 되고 이들 하나하나는 같은 교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발전되어 갔죠. 그러다보니 각자의 별명들이 독특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션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회가 있는데, 바로 산타바바라에 세워진 이곳이죠. 왜 이곳을 '여왕'이라고 했을까요? 산을 등지고 세워진 미션은 특이하게도 여성성을 상징하는 분홍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줍니다. 그래서 너무 예쁩니다. 그런 이유에서 여왕이 됐을까요? 휴일이라 내부가 잠긴 미션이었지만, 주변을 돌면서 별명의 이유를 찾아봅니다. 





1786년 12월 4일 설립,

1812년 지진 후 1820년 재건축. 


미션을 역사를 말하다보면 정말 미국도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는 나라임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유적이나 건축물들이 큰 손상없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 미션은 1786년 12월에 문을 열었고 이후 1812년에 지진이 있는 후 1820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미션으로 다가서면 먼저 예쁜 분수와 함께 빨래터가 눈길을 끄네요. 입구 근처에는 후니페로 세라 선교사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이분은 캘리포니아 여러 미션에서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헌신으로 원주민 전도를 위해 힘쓰셨다고 하네요. 다만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진 않지만, 사실 미션이 꼭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친 것은 아닌 듯도. 인디언들과의 갈등과 부작용도 무시할수는 없는 역사인듯 합니다. 










건너편 미션로즈가든

1천500송이 장미의 향연 


방문한 날은 미션이 문을 닫은 날이라 내부를 볼수는 없었습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면, 선교사들이 생활했던 곳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 그리고 오디오 투어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션을 둘러보다 건너편에 미션 로즈가든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산타바바라 주변에서 가져온 약 1천500송이의 장미가 진풍경을 이룹니다. 만개시에는 정말 향과 빛이 상당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은 웨딩의 명소로도 통합니다. 많은 이들이 미션 산타바바라 웨딩을 꿈꾸는데, 사실 미션 웨딩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멋진 미션을 배경으로 하는 이곳 장미가든에서 많은 커플들이 예식을 치른다고 하네요. 이곳은 또한 피크닉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가족과 친구들끼리 편하게 반나절을 보내기에 좋아보입니다. 










미션이 여왕 

이름에서 비롯...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도시들은 샌 또는 산타라는 이름을 앞에 둡니다. 스페인어로 SAINT 즉 성인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주로 남성성에 SAN을 붙이고, 여성성에 SANTA를 붙입니다. 산타바바라는 이름에서부터 여성성이 부각된 도시로도 예측할 수 있죠. 그래서인지,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미션을 또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봄기운이 완연할 때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난 미션 산타바바라. 하지만 그 아쉬움 대신, 여왕의 분홍빛 미소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암트랙 기차 타고 LA에서 산타바바라 가는 법 클릭#


예쁘게 보셨다면 '공감'하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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