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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캘리 맛집] 치과의사 남편과 화가 아내가 만든 커피 - 다트(DART) 커피 산타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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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바바라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DART COFFEE CO.

치과의사 남편과 화가 아내가 만든 독특한 맛과 컬러

산타바바라 LOWER STATE 주변은 이 지역의 숨은 보석과 같은 다양한 멋과 맛을 지닌 곳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STATE St. 에서 E. YANONAIL St. 를 따라 GARDEN St.로 이어지는 길에는 일종의 아트 디스트릭과 같은 풍경을 지닌 골목처럼도 느껴집니다. 이 길을 따라 GRAY Ave. 와 만나는 곳에는 오늘 가보려는 다트(DART) 커피가 있습니다. 이 집은 지역 인스타그램 사진 포인트로도 유명한 옐로 그러지 도어가 있는 Mollusk 서프 샵과 매우 가깝기도 하죠. 

다트 커피는 치과의사이기도 하면서 커피를 사랑하는 제임스 데이비드 다트 박사가 만든 커피 브랜드입니다. 이 집은 지역에서도 가장 개성을 갖춘 맛을 추출하는 로스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트 커피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입맛을 추구하기보다 카페가 원하는 독특한 취향을 앞세웁니다. 다트 박사의 취향은 과테말라와 케냐 쪽 커피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반면 그의 아내 에리카 카터 다트 씨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사랑한다고 하네요. 아내 역시 직업이 남다릅니다. 그녀는 2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닌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갤러리도 3개 이상 운영하는 성공적인 예술가라고 하네요. 

 

 

다트 커피의 첫 인상은 색감이 굉장히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안 주인이 화가라는 것을 알고 나니 주변을 장식한 분홍색 조명과 노란 조명 커버의 존재에 관해 이해가 쉽게 가네요. 다트 커피는 치과의사로서 과학적 탐구를 통해 커피맛을 추구하려는 남편과 예술적 감성으로 조화를 이루려는 아내의 맛이 참 적절하게 섞인 그런 느낌입니다. 

 

카페 분위기 역시 넓은 창 공간과 함께 내부가 시원하게 보이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산타바바라 지역의 예술적 감성을 잘 드러낸 분위기입니다. 특히 커피를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는 공간에도 예술적 감성이 돋보입니다. 벽에 달린 커다란 원 사이로 언제 내 커피가 나올지 기다리게 만듭니다. 다트 커피의 이런 독특함은 주변 지역 호텔이나 기타 상점 등에 도매로 선호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네요. 카페 역시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소매점 확장에도 계획이 있다네요. 혹시 압니까, 블루 바틀이나 스텀프 타운처럼 다트도 그런 메가 커피 브랜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앉아 허니 마차 라테를 한잔 마셔봅니다. 마차 특유의 텁텁함이나 밍숭맹숭한 맛을 달콤한 꿀이 커버하면서 나름 깔끔한 첫맛이 느껴집니다. 건강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매력이네요. 사실 스페셜티 커피 메뉴 중에서 그냥 포멀 한 것을 시켜보고 싶었지만, 하얗고 노란 분홍이 섞인 이 건물에서는 그냥 색감 있는 메뉴가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에 와서는 다트만의 싱글 오리진을 한번 맛보면 좋겠습니다. 산타바바라를 기차로 여행하시거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닌 이 예술가들의 구역을 방문하실 예정이시면, 다트 커피 한잔을 들고 주변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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