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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맛집] 엘 세군도 트렌드 세터의 아지트 - 스모키 할로우 커피 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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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세군도에서 만난 맛과 분위기 좋은 커피 브랜드

스모크 할로우 커피 로스터즈

 

 

LAX와 가까운 해안 도시인 엘 세군도. 이곳은 지난 몇 년간 다양한 IT 스타트업들이 자리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비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본래는 하수 처리 시설이나 LAX 인근 서포트 도시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나름 트렌드를 이끄는 곳이랍니다. 

 

 

아무래도 젊은층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골목마다 맛집과 커피집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커피 로스터즈는 블루 버터플라이라고 있는데요. 이 집은 20년 이상 TV 프로그램과 방송국에서 목소리 성우로 활동해온 DALE INGHRAM 씨가 만들었는데요. 그는 최근 엘 세군도 내 다른 지역에 스모키 할로우 커피 로스터즈라는 실험적인 커피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목소리를 혼합하는 기법으로 커피를 로스팅한다는 것. 그 독특한 그들만의 로스팅 비법은 이 집만의 맛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으로 드러납니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시스템과 도구를 사용하기를 망설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INGHRAM 본인이 Q 그레이더일 정도로 그는 원두 감별과 선택에 있어서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모키 할로우 커피의 첫 인상은 큰 창고를 그대로 놀이 공간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입구부터 편안하게 놓인 엔틱 소파가 눈길을 끌고 단체 모임을 위한 큰 테이블과 각자의 개성과 시간을 존중하기 위한 자리 배치도 좋네요. 바는 넓고 메뉴를 읽기 편합니다. 간단한 페이스츄리도 마련해 두어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에도 좋네요. 숍 가장 구석 자리에는 큰 로스터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원두를 담아온 포대가 여기저기 자리해 있네요. 비주얼로는 전문 로스팅 가게처럼 느껴집니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손으로 내린 콰테말라 커피를 즐겨봅니다. 특유의 스모키 한 아로마를 잘 살려낸 것이 역시 수준급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 커피집은 큰 도시의 번화가나 인기가 많은 지역에 자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없을 것이란 생각은 무리네요.

 

 

계속해서 몰려드는 사람들, 이곳에서 회의나 일을 하려는 사람도 보입니다. 그만큼 편안하고 뭔가 집중하기에 좋은 분위기 같습니다. 엘 세군도를 방문하시거나, 주변에 일이 있을 때 시간을 내서 잠시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맛과 분위기 모두를 만족시키는 오래간만에 찾은 괜찮은 커피 브랜드네요. 주차는 건물 내 지정된 곳에 할 수 있지만, 많이 협소합니다. 바깥 스트리트 주차 등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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