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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캘리포니아 멕시코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투어 ⑥ 분수처럼 솟구치는 파도에 빠지다 - 라부파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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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UFADORA@ENSENADA BC, MEXICO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분수처럼 솟아오른다. 구경꾼들 모두 바닷물세례를 받는 진풍경이





글·사진|LA폴


LA폴입니다. 샌퀸틴을 멀리하고 이제 다시 미국 국경으로 다가섭니다. 그 전에 꼭 들려봐야할 곳이 있는데 바로 라부파도라(LA BUFADORA)입니다. 이름이 참 귀엽죠. 이곳은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푼타 반다 반도끝에 자리한 기이한 자연 경관으로 밀려드는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협곡을 따라 하늘로 분수처럼 치솟는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홀은 북미에서도 가장 큰 홀이고, 해발기준 30미터까지 파도가 솟구친다고 하네요. 전시 관망대가 약 24미터 높이에 있으니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라부파도라로 함께 떠나봅니다. 





멕시코 1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23번으로 갈아타면 푼타 반다 반도에 도착. 


샌퀸틴에서 1번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 도시들이 보이고 엔세나다에 가까워지면 23번 표지판이 보입니다. 라부파도라라는 이름도 엿보이네요. 그렇게 다시 23번을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곳곳에 타코나 올리브를 파는 좌판이 문을 엽니다. 황무지 같은 시골을 지나 이곳에오면 사람사는 냄새가 납니다. 조금 상업적이라고도 할까요. 한국 관광지 진입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좀 보기 힘든 광경이죠. 





23번 길 끝은 라부파도라로 향합니다. 이곳은 정말 번화가입니다. 입구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기이한 파도가 있다는 곳으로 향해봅니다. 그런데 이곳은 화장실도 전부 돈을 내고 들어가야합니다. 50페소라는데. 가격대비 청결상태는 무척 불량합니다. 상술이 조금 심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입구는 말그대로 낮에 운영하는 야시장 같습니다. 한국 관광지 풍경과 좀 닮아보이기도. 각종 스트리트 푸드는 물론 기념품, 그리고 멕시칸 추로를 파는 집들이 널렸습니다. 




"달콤한 추로 한입 베어 물고..." 


하도 호객행위를 해대서 편하게 지나기는 힘듭니다. 샌퀸틴에 순한...분들을 보다, 이곳 사람들을 보면 좀 무섭기도 합니다. 그래도 넉살 좋은 멕시칸 아저씨들은 관광객을 유쾌하게 맞이하네요. 이곳은 다들 영어를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스패니시를 조금 할 줄 안다면, 가격 흥정하기가 좋겠지요.








정말 달달합니다. 그냥 설탕 범벅이라고 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나흘만에 먹는 달콤한 간식이니 꿀맛 같습니다. 여러 과일쥬스도 한잔 사먹고 신기한 과일도 구경합니다. 그렇게 계속...걸어내려가도 가게만 나오네요. 도대체 파도 분수는 어디있는 걸까요?




전망대에 도착하면 사람들 웃음과 비명소리가 

호른 같은 파도의 웅장한 소리에 귀가 쫑긋 


주변을 한번 둘러보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옥빛바다가 발 아래 보이고 인디언 전통 음악도 들려옵니다. 정말 인디언 추장 복장을 한 어떤 할아버지는 팝을 전통 악기로 부르면서 음반을 팔고 계십니다.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릴때 봤던 풍경과 조금 비슷하기도 합니다. 






이제 이 엔세나다 사인판을 돌아 들어가면 드디어 파도 분수가 나옵니다. 벌써부터 주변이 촉촉한것이 엄청나게 뿌려낸 모양입니다. 아이들은 마냥 즐겁고 어른들은 마냥 신기합니다. 저도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볼 정도였으니. 정말 자연이 만든 최고의 볼거리가 아닌가 합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영상으로 한번 만나보세요. 한참을 이곳에 서있다보면 어느새 온 몸이 파도에 젖어버립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딱. 그래도 사람들 표정은 정말 즐겁습니다. 파도가 크게 쳐올라올때면 다들 "와...."하며 소리를 지르는데, 감탐사는 정말 통역이 필요치 않은듯합니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서의 잊지못할 추억. 라 부파도라는 꼭 한번 들려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시간에 엔세나다의 명소 중 하나인 수산시장을 소개해볼께요. 파도를 즐겁게 보셨다면, '공감'하나 꼭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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