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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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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Bart's) 북스토어 - 오하이(OJAI)에서 살아있는 가을을 읽다. BART'S BOOKS, OJAI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에서 가을을 만나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빅베어나 레이크 애로우헤드, 아니면 멀리 레이크 타호나 비숍으로 단풍을 보러 가기도 하죠. 하지만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면 조용하고 한적한 오하이로 떠나보세요. 오하이의 여러 자랑이 있지만 가을이기에 저는 책을 읽으러 일부러 이곳을 찾아봅니다. 오하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꼽힌 '바츠(Bart's) 북스토어'가 있습니다. 어떤 서점이길래 그런 요란한 수식어가 붙었을까요? 한적한 주말 오후. 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놀쓰 방향으로 향합니다. 벤추라를 지나 33번 도로로..
로스앤젤레스 사랑의 계단 - 미쉘토레나(MichelTorena)에 빠지다... MICHELTORENA STAIRS@SILVERLAKE 걷기만해도 사랑이 이뤄진다는 로스앤젤레스의 비밀 계단. 이름모를 아티스트들의 표현이 계단 가득.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로스앤젤레스에는 비밀의 계단이 많습니다. 얼핏 무슨 언덕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실버레이크나 이스트 선셋 혹은 다운타운 인긴 글렌데일이나 파사데나 쪽으로 향하다보면 산위에 자리잡은 집들을 잇는 계단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예술을 사랑하는 엔젤리노들의 본능답게, 그런 계단들마다 어느하나 그냥 지나칠 것들이 없습니다. 예술과 혼, 그리고 멋이 깃든 계단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걷기만해도 사랑이 이뤄진다는 별명을 가진 미쉘토레나(MichelTorena Stairs) 계단을 소..
남부 캘리포니아 트레일 코스 3선 - 5월에는 자연과 함께 운동을 LA폴이 추천하는 남부 캘리포니아 3대 트레일 코스 샌클레멘테 비치 트레일, 말리부 파커 메사 오버룩, 아이들와일드 디어 스프링스 트레일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곧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이 찾아옵니다. 점점 길어진 낮시간도 어디론가 떠나기를 부추기네요. 특히나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이맘때가 더욱 반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뜨겁지도 않으며, 서둘러 하산할 필요도 없이 보다 느긋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이른 봄 내내 신발장에 넣어둔 등산화와 워킹슈즈를 꺼내 먼지를 털고 신발끈을 조여볼까요? 여기 5월에 떠나기 좋은 남부 캘리포니아 3대 트레일 코스를 이 소개해봅니다. SCENIC BEACH TRAIL, SAN CL..
캘리포니아의 정동진역 - 바닷가옆 샌클레멘테 스테이션에 반하다 SAN CLEMENTE STATION@SAN CLEMENTE, CA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의 끝 자락 휴양 도시. 바닷가 옆 기차역에서 바라본 피어가 일품.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LA폴입니다. 예전에 찾았던 샌클레멘테를 다시한번 들려봤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기에 이번엔 분위기 정도를 스케치해볼께요. 음...뭐 새롭게 바뀐 것들은 없어보이는데, 마음은 늘 새롭습니다. 언덕을 지나 내려오면서 만나는 피어의 아름다운 모습도 그대로고, 아담한 기차역도 자릴 지키고 있네요. 하지만 4월의 싱그러움은 이곳 샌클레멘테를 무척 새롭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봄처녀마냥 설레는 맘으로 피어로 내려가봅니다. 닉슨 대통령의 별장이 있던 곳, 카사 로만티카라..
캘리포니아 기찻길 옆 문화 마을 - 로스 리오스(LOS RIOS) 히스토릭 스트리트 LOS RIOS@SAN JUAN CAPISTRANO, CA 샌후안카피스트라노 기차역과 마주한 역사적인 문화거리. 야생 허브 정원과 갤러리, 맛집들이 즐비.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LA폴입니다. 오늘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자리한 미션 중 가장 아름답다는 미션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인근, 예술의 거리인 로스 리오스 스트리트를 찾아가봅니다. 이곳은 지난번 제 포스팅인 '10달러로 즐기는 캘리포니아 기차여행' 등을 통해 보시면 알 수 있듯, 로스앤젤레스나 오렌지카운티 내 주요 도시들로부터 기차로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암트렉 또는 메트로링크를 타시고 방문하시면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1시간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곳이죠. 이번에는 기차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건강한 아침밥 식당 - 스퀄(SQIRL) SQIRL @ Los Angeles, CA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슬로우푸드. 건강한 재료로 요리한 아침과 점심으로 유명. 글·사진|LA폴(somethingnicepaul@gmail.com) LA폴입니다. 요즘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을 비롯, 인근 주요 도시들에서 바람처럼 부는 음식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슬로우푸드. 건강한 로컬에서 난 재료들을 사용하고, 전통적 방식으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유행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년 사이 이 일대 레스토랑들도 점점 가볍고, 편안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컨셉을 지닌 곳들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그 중에서도 SQIRL(스키럴(?), 그냥 편하게 스퀄로...)이라는 음식점이 눈길을 끕니다. LA한인타운 기준 북서방향에 자리한 실버레이크라는 도시를 잇는 버..
캘리포니아 보헤미안들의 도시 파사데나 - 코파비다(COPA VIDA)에서 찾은 차 한잔의 여유. [ 올드 파사데나에서 창이 예쁜 커피집 ] 한인 1.5세가 창업. 코스타리카 커피에서 영감을... COPA VIDA @ PASADENA, CA LA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12마일 정도 떨어진 도시 파사데나. 그곳에가면 올드 파사데나라는 옛 번화가가 있습니다. 이름만 올드지 사실 최신 트렌드와 브랜드가 즐비하고 맛집과 멋집은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화려한 도시랍니다. 빅토리안 풍의 건축물들 사이로 요즘 때아닌 커피 바람이 이 도시에 불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인텔리젠시아가 들어왔고, 어스카페도 문을 열었습니다. 본래 이 도시에는 쏘나로사 또는 존스 커피로스터즈라는 터줏대감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올드 파사데나 한 귀퉁이에 코파비다라는 커피집이 문을 열고,..
남부 캘리포니아 바다의 향을 담다 - JC빈스 커피 하우스 [ 항구도시에 퍼지는 커피향의 비밀 ] 남부 캘리포니아 미항, 데이나포인트에서 1994년 시작. 엔틱한 소품 등 볼거리 가득. J.C. BEANS COFFEE HOUSE @ DANA POINT, CALIFORNIA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미항인 데이나포인트(DANA POINT)를 찾아갈때면 언제나 놓치지 않고 들리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J.C.BEANS COFFEE HOUSE. 매번 이곳을 지날때면 들려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곤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돌아오는 길에 사진한장 찍어둘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랍니다. 데이나포인트를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겨 찾아온 지금은 아예 이 커피집부터 들려봅니다. '타운에서 제일 커피 잘하는 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당당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