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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산, 섬, 사막, 호숫가 도시

클리브랜드 국립공원(Cleveland National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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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드 국유림은 46만 에이커에 이르는 광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리버사이드카운티에 걸쳐 있다. 사실상 LA 이하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가장 큰 산림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리브랜드 국유림은 세콰이어 국유림 등과는 달리 키작은 덤불들이 모여있고, 강줄기와 함께 국유림이 닿는 지형에 따라 데스칸소, 팔로마, 트라부코로 불리는 세 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트라부코 지역이 남가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속하고, 팔로마와 데스칸소 지역은 저 멀리 멕시코 국경까지 이어지는 크기다.


일반적으로 클리브랜드 국유림을 이용하는 경우는, 트라부코라고 불리는 지역을 선호한다. 위치상으로는 사우스 15번 프리웨이와 사우스 5번 프리웨이 사이, 74번 오르테가 프리웨이가 지나는 지점에 자리했다. 그러나 캠핑을 원하는 사람들은 데스칸소 지역에 자리한 추야마카 랜초 스테이트 파크를 최고로 꼽는다. 여러 도시에 걸쳐 있는 만큼, 국유림에 접근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사우스 코로나를 통해 오는 방법과, 74번 오르테가 하이웨이를 통해 도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중에서 74번 하이웨이를 통해서 오는 길에 대표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74번 하이웨이는 사우스 방향 5번 프리웨이 샌후안카피스트라노를 통해 이용하는 방법과, 사우스 15번 프리웨이 레이크 엘시노어를 통해서도 탈 수 있다. 클리브랜드 국유림 입구는 어느 방향에서 타더라도 중간 즈음에 자리해 있다.


자 그럼 이 넓은 국유림을 어떻게 즐겨야 할까? 국유림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자전거 하이킹, 산길을 따라 걷는 트랙킹, 자연과 함께 하루를 즐기는 캠핑, 그리고 클리브랜드의 고고학적 유산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의 자연 생태계의 변화 과정을 체험하는 일종의 학습 방문을 꼽을 수 있다. 가벼운 옷차림과 단단한 신발을 신고 찾은 이 곳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오렌지카운티에서 가까운 클리브랜드 국유림에선 로널드 캐스퍼스 야생 공원이 캠핑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 그만이다. 74번 하이웨이 지선상에 자리한 이 공원은 약 8천 에이커 정도 크기에 잘 보존된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선 예약을 통해 파크 레인저와 함께 야생 동물을 관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현장 공부가 된다.


테메큘라와 에스콘디도에 걸쳐 있는 국유림 지역인 클리브랜드 국유림 팔로마 지역을 찾고자 한다면 팔로마 천문대를 비롯, 팔로마 마운틴 스테이트 파크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팔로마 천문대는 NASA 제트 추진연구소로도 유명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에서 우주연구를 위해 만든 천문대로 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을 지닌 것으로 유명했다. 또한 1950년도에 제작한 천성도는 꼭 한번 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이곳은 천문대 관람도 좋지만, 주변 고사리 밭을 걷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팔로마 천문대는 주변으로 천문대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정도 이 곳에 머물면서 천체를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지막으로 데스칸소 지역 클리브랜드 국유림을 소개한다. 사실 클리브랜드 국유림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며, 볼 거리도 다양한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위치상으로는 8번 프리웨이와 78번 국도를 연결하는 선라이즈 하이웨이가 이곳을 지난다. 거의 샌디에고 인근 멕시코 국경 근처라고 보면 좋다. 이곳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라구나 마운틴이 있고, 샌디에고 지역이지만 겨울에 엄청난 적설량을 보일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동계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아메리칸 인디언의 발자취와 고고학적 자연 유산 등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미서부 역사를 배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 역사나 방문 프로그램에 관한 것들은 라구나 마운틴 방문자 센터에 먼저 들러보면 한눈에 지역 정보와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다. 또 하나 데스칸소 지역 클리브랜드 국유림의 자랑은 추야마카 랜초 스테이트 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대표적인 캠핑 장소로 산 정상에 자리한 넓은 들판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고, 인근 추야마카 호수에는 레스토랑이나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트레킹이나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코스다.


이 밖에도 지면에는 다 실을 수 없을 만큼 클리브랜드 국유림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어느 지역을 찾더라도 자연의 휴식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밤 서늘한 기운에 캠핑이나 가족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클리브랜드 국유림에 속한 공원이나 캠핑 시설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살아있는 자연 공부와 함께 자연에서 신심을 달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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