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ROCK CANYON CALIFORNIA STATE PARK
영화 <미이라>의 촬영지 속으로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395번 이스턴 시에라 로드트립 이번에는 붉은 사암으로 유명한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과 인근에 자리한 화석 폭포인 파슬 폴스를 향해봅니다. 레드락 캐년이라고 하면 보통 라스베가스 인근에 자리한 공원을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주에 레드락이 있다고 하면 다들 감을 잘 잡지 못하죠.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은 LA에서 5번과 14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약 2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습니다. 캔틸(CANTIL)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프리웨이가 주변 배경이 붉은 협곡으로 변하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레드락에 온 것을 알 수 있죠.
계속해서 사막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풍경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종종 이정표를 잘 챙겨보지 않으면 길 찾기가 힘듭니다. 때론 스마트폰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는 곳들이 많으니 주의하세요. 14번을 따라 요하네스버그 방향으로 갈라지는 레드락 랜즈버그 로드를 지나면 두 개의 레드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는 레드 클리프 자연 지역이 있고, 여기서 조금 더 달려 왼쪽을 보면 바로 주립공원 입구가 있죠. 보통은 주립공원으로 바로 향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레드락의 그 장대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레드락 자체를 즐겨보려면 레드 클리프 자연 지역으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이렇게 멋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레드 클리프로 오셔야합니다. 특히 자동차 사진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이곳에서 나와 우회전을 하고 정말 조금만 달려가면 왼쪽에 주립공원 입구가 보입니다. 주립 공원에 관해서는 캘리홀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소개해 보았습니다. 공원 가는 길은 아래 짧은 영상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만약 캠핑 또는 피크닉을 하고자 한다면 주립공원으로 향하지면 좋습니다. 이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도 어두움이 짙은 곳으로 대기가 건조하고 구름이 없는 하늘을 볼 수 있어 밤에 별 보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만약 시간이 조금 더 허락한다면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별을 봐도 좋겠습니다.
레드락 캐년은 특유의 지형 때문에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됐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미이라> <쥬라기공원>뿐 아니라 TV 시리즈 <에어울프> 등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네요. 정확히 어떤 부분이 나왔는지는 살펴볼 수 없지만 미이라의 경우는 정말 터키나 이집트의 어느 한 지역을 온 듯한 느낌도 줍니다.
이스턴 시에라 395번을 따라
기이한 화석 폭포. 파슬 폴스(Fossil Falls) 화산지대를 향해
레드락 캐년을 나와 다시 14번 놀스를 타고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인요컨을 지나고 이제 도로는 14번에서 이스턴 시에라의 세닉 루트인 395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395번은 이번 로드트립의 최종 목적지인 휘트니 마운틴은 물론 비숍, 레이크 타호, 멀리는 오레건주에서 끝을 맺게 됩니다.
레드락 캐년에서 파슬 폴스까지는 약 42마일, 1시간 남짓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파슬 폴스로 들어가는 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리틀 레이크를 지나 작게 표지판이 등장하면 'cinder rd'를 따라 우회전을 해야합니다. 사막 또는 붉은 암석의 지형과 달리 이곳을 지날때에는 온통 주변에 검게 그을린 돌로 가득합니다. 커다란 분화구가 우뚝 솟은 배경은 이 지역의 고대 모습을 짐작하게 하네요.
파슬 폴스로 향하는 길은 대부분 포장도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드코어 오프로드가 필요하진 않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갑자기 불어나는 홍수로 인해 길이 막힐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요. 함께 찾은 2019년형 기아 쏘렌토에는 항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달려있다보니, 자갈길이나 미끄러운 길에서도 네바퀴 접지력이 좋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참 든든하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불에 탄 듯 검정색 돌들이 가득. 대부분 돌은 현무암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있기도 합니다. 분출된 마그마는 이런 곳들을 따라 흘러내리며 폭포처럼 내리다가 그대로 굳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화석 폭포라는 이름을 지닌 곳까지 걸어가면 정말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실제 비가 내릴 때에는 이 곳에서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기도 한다네요.
이런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이제 휘트니 마운틴을 향해 다음 로드트립을 재촉합니다. 파슬 폴스는 조금 날씨가 선선할 때 찾으면 좋습니다. 또한 주차장 입구에 간단한 피크닉 공간도 있고, 캠핑을 원하면 사이트가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멋진 캠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 지역이 온통 야생화와 화산 지역 풀로 가득해, 자동차랑 함께 사진을 찍으면 참 좋습니다.
시승 협조: 기아자동차 북미법인, 미주중앙일보 * 보다 자세한 사진은 캘리홀릭 인스타에서
RED ROCK CANYON & FOSSIL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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