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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캘리포니아 버킷리스트 - 빅서(Bigsur) 하이웨이를 달리다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by LA폴 2018. 8.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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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 COAST HIGHWAY 1 @ BIG SUR, CA 


제네시스 G70 타고 PCH 1 빅서 구간 따라 맥웨이 폭포를 향해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얼마전 산사태로 길이 막힌 PCH 1번 빅서 구간이 새로 개통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마침 제네시스 모터 아메리카에서 새로 론칭하는 G70 시승회가 이 지역에서 열려,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놓인 PCH 1번 도로는 죽기 전에 꼭 달려봐야 할 로드트립이 명소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빅서 구간은 정말 아름다움에 있어서 다른 PCH 보다 뛰어납니다. 특히 거대한 콘크리트 아치인 빅시 크릭 브릿지는 정말 압권입니다. 이번 로드트립 루트는 몬터레이 베이 캐너리 로우에 자리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부터 PCH 1번을 따라 맥코이 폭포까지 다녀오는 길입니다. 절벽을 따라 만든 해안 도로는 몰아치는 파도의 부서짐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래서 이 도로는 많은 자동차 오너들이 스릴과 함께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는 최고의 드라이브 루트랍니다. 



지도에서 보듯, 몬터레이 베이에서 맥웨이 폭포까지는 약 43.6마일이 걸립니다. 만약 빅서를 조금 여유있게 방문한다면 맥웨이 폭포를 지나 한참을 더 내려가 허스트 캐슬 그리고 카유코스 비치를 지나 모로베이까지 이어지는 중부 해안 루트를 한번 마스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른 아침. 출발지인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에 제네시스 G70가 준비되고 있네요.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엔트리 럭셔리 세단으로 BMW 3 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와 같은 모델과 경쟁하게 됩니다. 럭셔리 브랜드 답게, 고급스러움은 기본이고 여기에 특별히 퍼포먼스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뒷바퀴굴림을 기본으로 옵션으로 항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고를 수 있고, 엔진도 2.0리터 터보와 3.3리터 트윈터보로 강력합니다. 여기에 변속기는 8단 자동을 기본으로 6단 수동도 패키지로 고를 수 있다네요. 퍼포먼스 주행을 위해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를 제공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한마디로 빅서와 같이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참 재미있게 탈 수 있는 것들을 갖추고 있네요. 



먼저 달려간 G70를 따라 이 멋진 녀석을 움직여봅니다. 일단 6단 수동 변속기륵 갖췄다는 점이 궁금해서 이 모델을 먼저 타봅니다. 수동 변속기는 2.0리터 터보 엔진 뒷바퀴굴림 모델 중 스포츠 트림에서 옵션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수동 변속기를 선택하면 엔진 마력도 조금 더 올라가고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LSD도 달린다고 합니다. 



클러치는 부드럽게 밟힙니다. 1단 기어를 넣고 어느정도 동력이 물리는 시점을 파악하고는 본격적으로 달려봅니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1단과 2단, 그리고 3단부터는 가속에 중심을 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3단과 4단 사이에 변속을 잦게 하지 않아도 웬만한 속도는 커버해준다는 느낌. 클러치로 동력을 끊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자동변속기의 편안함도 느껴집니다. 5단과 6단으로 가면 상당히 낮은 엔진 회전수로도 평균 시속을 즐깁니다. 그러나 와인딩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빅서 구간에서는 쭉 놓고 달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드디어 PCH 1 빅서 구간의 백미 중 하나인 빅시(Bixby) 크릭 브릿지에 도착합니다. 사실 드론을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건 상 날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위에서 찍는 모습을 보여드려요. 빅시 크릭 브릿지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몬트레이 베이에서 약 13마일 거리에 자리한 이 다리는 지난 1932년에 처음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길이는 약 714피트, 폭은 24피트, 높이는 280피트에 이릅니다. 욕심 같아서는 이 다리를 건너는 G70의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다음 장소를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PCH 1번 빅서 구간은 달리는 길마다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빈틈이 보이는 곳마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담아봅니다. 그런데 사진을 통해 보듯, 길들이 정말 구불구불 합니다. 사실 이런 길을 달릴 때에는 G70와 같은 스포츠 세단이 좋습니다. 운전의 피로도 덜하고 달리는 재미도 있기에 좀처럼 같은 풍경이 펼쳐져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스마트폰만 연결하면 빠르게 애플 카플레이가 연결이 되네요. 이를 통해서 음악을 들으면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전달됩니다. 특히 이 오디오 시스템에는 음원 복원에 뛰어나다는 클라이파이2와 입체음향 퀀텀 로직 시스템도 달려 있어서 더욱 소리가 좋습니다. 





쥴리아 파이퍼번스 주립공원에서 만난 맥웨이 폭포 


빅시 크릭 브릿지를 지나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목적지는 쥴리아 파이퍼번스 주립공원. 그런데 갑자기 도로 사정이 편치 않게 변합니다. 고도가 높아지자 절벽을 따라 올라온 안개가 길을 막네요. 마치 주윤발 주연 홍콩영화 <와호장룡>에 등장하는 그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안개가 끼니 제네시스 G70에 달린 LED 헤드램프가 더욱 빛을 발하네요. 분명 마주오는 차들은 이 안개 속에서 G70가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조심조심 차를 운전하며 이제 시승 코스의 목적지인 쥴리아 파이퍼번스 주립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사실 하이킹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맥웨이 폭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차를 세우고 공원 아래로 난 길을 따라 콘크리트 터널을 지납니다. 점심에 가까운 시간인데도 아직 안개가 많네요. 터널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해 걸어가면 눈앞에 작은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눈으로 보면 보일까 싶을 정도로 작은 물줄기지만, 실제 높이가 78피트나 되는 폭포입니다. 특히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본래 이 폭포는 바다를 향해 떨어졌는데, 1983년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절벽 안쪽으로 내려오면서 지금의 폭포 바닥이 생겼다고 하네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폭포를 품고 있는 물 컬러가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면서 참 예쁜 풍경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제 다시 차를 몬테레이 베이 방향을 향해 몹니다.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보였던 바다의 풍경은 이제 왼쪽으로 지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풍경으로 바뀝니다. 안개가 낀 구간을 내려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맑은 하늘이 반기네요. 선루프를 열고 조금 시원한 바람을 안으로 인도하며 달려봅니다. 특별히 돌아올때는 3.3 트윈터보에 항시사륜구동 모델을 타봅니다. 8단 자동 변속기는 평소엔 부드럽게 변속을 하다가 오른발에 힘을 주어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속시 반응하면서 차체를 이끄네요.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놓으면 운전석 시트 양옆이 부풀어 오르면서 운전자를 감쌉니다. 코너길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느덧 달려 내려간 길을 따라 다시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하루 반나절의 짧은 로드트립이지만 정말 많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다시 만난 빅시 크릿 브릿지가 너무 반가웠고, 좋은 꿈을 꿔야 맑은 날에 볼 수 있다는 맥웨이 폭포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멋지고 재미난 코스를 함께 달린 제네시스 G70가 너무 듬직하고 멋집니다. 차를 타고 달리는 내내 건너편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이 차를 찍습니다. 저라도 아마 G70의 멋진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G70와 함께 한 반나절의 행복. 다시 이 구간을 찾을 때에도 제네시스와 함께 면 좋겠습니다. 


시승협조: 제네시스 모터 아메리카, URi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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