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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앳워터빌리지(at Water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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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Water Village]


LA 로컬들의 숨겨진 맛집 거리


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 인근 하이페리온 애비뉴를 따라 글렌데일로 향하다보면, 5번 프리웨이 위를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를 건너자마자 예쁜 마을 하나를 만나게 된다. ‘앳워터빌리지(Atwater Village)’라는 커다란 표지석 이보이고, 하이페리온애비뉴도 여기에서부터 글렌데일 블러바드로 바뀐다.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도로변 번화가로 보이지만, 앳워터빌리지는 최근 LA 젊은이들 사이에서 숨겨진 맛집거리로 주목받고있다. 그곳엔 어떤 매력이 숨어있을까?


앳워터빌리지의 첫인상은, 화려하다거나 번듯한 쇼핑타운이 있는 모습은 아니다. 행콕팍에 자리한 라치몬드 빌리지와 같은 기대를 하고 찾는다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다. 하지만 넓은 영역에 걸쳐 분포된 앳워터빌리지의 매력은, 차를 세워두고 구석구석을 찾아갈 때 진가가 나타난다. 우선 글렌데일 블러바드와 글렌허스트 애비뉴가 만나는 인근에 차를 댄다. 이곳에서부터 노스방향 글렌데일 길을 따라 걸으면서, 앳워터빌리지의 명예 주민이 되어본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맛집’.이곳 맛집의 자랑은 우선 여러 국가의 음식들을 기호대로 찾아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 인도차이나,태국,중국 등 아시아권과 중남미 레스토랑들이 종종 눈에 띈다. 정돈되지 않은 건축양식. 주로 단층으로 지어 진 건물들이 질서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컬러 또한 형형색색이다. 먼저 푸르프(Proof) 베이커리에 눈길이 간다. 구수한 빵냄새와 더불어 진한 커피로스팅 향기가 발길을 잡아 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커피 때문인데, LA지역에 서 인텔리젠시아 커피 만큼이나 인기를 끄는 코그노센티(Cognoscenti) 커피를 이곳에서 주문할 수 있다.


빵집을 나와, 계속해서 둘러본다. 다양한 부띠끄, 갤러리를 지나 앳워터팜(AT Water Farm) 이름의 마트를 둘러본다. 이곳은 인근 뿐 아니라 패서디 나, 글렌데일, 로스팰리즈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 도로 인기를 끄는 마트로, 주로 건강을 꼼꼼하게 챙기는 웰빙족들이 찾는다. 이 마트에서 파는 모 든 야채나 과일, 기타 가공품들은 대부분 로컬생 산이 기본이다. 즉, 인근 농장에서 바로 나는 것을 가져다 파는 일종의 직거래 장터라고 할까? 가격 도 유기농 치고는 적당해, 관심 있는 이들은 꼭 한번 들러보면 좋겠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서, 이제 맞은편에 자리한 상점들을 둘러보자. 좌측방향을 따라 걸어가면, 이번엔 작은 카페와 서점, 요가 교실 등 또 다 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집 은 바라코아 쿠반(baracoa cuban) 카페다. LA지 역에 다양한 민족의 맛집이 있다고 하나, 쿠바식 당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이 집은 독특한 쿠반 소스로 맛을 낸 전통 메뉴가 있고, 간단한 쿠바식 샌드위치나 핑거푸드를 판다. 이 카페 인근에 자 리잡은 스위트포더소울(sweetforthesoul)이라는 베이커리는 그 이름에서 보듯, 달콤한 초콜릿과 케이크 등 보는 것만으로 영혼까지 달콤해질 정도로 맛이 깊다. 그런데, 앳워터빌리지가 맛집만으로 유명한 것은 아니다. 이곳에는 바느질 교실, 요가, 미술등다양한소그룹공부방들이 자리해있다.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SEW-LA라는 바느질교실. 마치 예쁜 카페처럼 만들어졌는데, 직접 만든 가방과 소품 등을 전시해두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어느덧 빌리지 중심가를 다 돌아봤다고 하는 중에, 칼디(kaldi) 커피집이 발길을 잡는다. 새벽 6시 30분부터 문을 여는 이 집은, 지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모닝커피로 유명하다고한다.특히,직접 이들이 고른 커피로 로스팅까지 한다. 때문에 이른 새벽이면 언제나 구수한 냄새로 주변을 자극 한다. 통유리로 된 깔끔한 외관이 눈길을 끌고, 안에 자리한 원형 로스팅기계가 또 한번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변을 둘러보는 동안, 구경만으로도 배가 불러 온다. 허름해 보이는 동네의 첫인상과 달리, 구석구석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저마다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분명, 음악가나 미술가와 같은 아티스트, 혹은 작가같은 이들이 이곳을 즐겨찾는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커피와 빵집,그리고 제3 세계음식점들이 왜 이곳에 모여있는지 짐작이 간다. 어쩌면 모르고 수없이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앳워터 빌리지.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러서 이곳만의 멋과매력,그리고맛을느껴보는것은어떨까 싶다.





by LA Paul


웹사이트: http://www.atwatervillage.org/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preview?q=at+water+village&ie=UTF-8&ei=2MBjU9mnD5XhoASf2IDgBg&ved=0CAgQ_AUo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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