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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는 힐링

네바다주 불의 계곡 탐방 ① 비하이브(Beehives) / 벌집 닮은 바위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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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HIVES @ VALLEY OF FIRE, NV

벌집을 닮은 바위가 주는 첫인상



* 떠나는 순서 *


웨스트 입구, 비하이브 -> 아틀라틀 락 -> 마우스 탱크 -> 레인보우 비스타 -> 화이트 돔스 -> 

세븐 시스터즈 -> 케빈스 -> 클라크 메모리얼, 엘리펀트 락






"왜 불의 계곡을 가봐야 할까?"


 
LA폴입니다. 미서부 해안과 사막 등을 통틀어 꼭 한번 찾아가보라고 하고 싶은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네바다주에 자리한 벨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 일명 '불의 계곡' 입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레드락 캐년이 그저 붉은 바위 몇몇이 펼친 향연이라고 한다면, 이곳은 몇몇이 아닌 그냥 공원 전체가 붉은 바위와 기암괴석으로 둘러 쌓인 천혜의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붉은 사암 속에 감춰진 약 1억5천만년전 지구의 모습. 그리고 자연과 함께 벗삼아 살아온 고대인들의 발자취를 발견하는 곳.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대의 증거들이 공원 안에 가득합니다. 지금도 약 3천년전 그들이 바위에 새긴 그림 문자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흡사 화성에 온 듯한 설레임으로 찾아가는 불의 계곡이야기. 앞으로 7번에 걸쳐 방문한 순서대로 여러분들께 소개해봅니다. 





공원은 라스베가스에서 약 북동쪽 방향으로 55마일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75번 출구에서 나와 공원방향으로 향하게 되면 서쪽 입구로 들어서면서 이런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아직 붉은 바위들의 기묘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나 잘못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주변은 말 그대로 황무지 사막입니다. 하지만 이 간판을 지나, 매표소에 닿게 되면 차 한대당 10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만약 네바다주 거주민이면 2달러를 깎아 준다고 하네요.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는 해당사항이 없기에 10달러를 내고 지도랑 여러 가이드 관련 책자를 받습니다. 





벌집을 닮았다해서 이름 붙여진 비하이브(BEEHIVES)



매표소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방이 붉게 물든 풍경을 만납니다. 그러다 길가에서 아주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요. 아무리봐도 토끼를 닮은 모양이라 '토끼바위'가 아닐까하고 지도를 보지만, 벌집이라는 이름만 나옵니다. 어쨌든 이 벌집을 보기 위해 차를 세웁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토끼인데..., 여하튼 이곳에 차를 세우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그런데 벌집이라고 이름 붙은 이유는 바위들을 자세히 보면 정말 촘촘한 겹이 여러장으로 쌓여있는 것을 보게되는데, 마치 벌집과 같은 모양입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곱디 고운 모래가루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붉은 사암.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모양만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이 벌집모양 바위들은 사실 지질학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층들은 각 시대별로 바람이나 물 등이 움직이고 쌓여진 것으로 주변 지역의 생성 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자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저는 지질학자는 아니기에 여기까지만...^^;. 이곳 벌집 바위에는 그룹으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그늘막과 함께 3개의 캠핑 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약 50여명 까지 캠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미리 자리를 잡고 이 벌집 모양 바위들 틈에서 소세지를 굽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이들이 많더군요. 다음 번엔 꼭 저도 한번 캠핑을 해봐야겠습니다. 






사실 1편은 에피타이저라고 할까요? 아직 봐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눈의 피로를 좀 푸는 눈요기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금방이라도 말벌이 나올것 같이 무시무시한 벌집들을 뒤로하고 이제 아틀라틀 락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부터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네요. 고대 인디언들의 벽화는 물론 경치좋은 전망대도 있답니다. 그럼 다음 볼거리를 향해 함께 떠나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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