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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오션사이드 항구에서 만난 콜드부르의 참맛 - 나티컬 빈 커피 컴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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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ICAL BEAN COFFEE COMPANY @ OCEANSIDE, CA 


오션사이드 항구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여행을 하면서 쉽게 잘 들려지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샌디에고 북부 카운티에 자리한 여러 비치 도시들이죠. 대표적으로 오션사이드나 엔시나타스 같은 곳은 귀에 잘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레고랜드와 꽃축제로 유명한 칼스바드도 있긴 하지만, 칼스바드만을 위해 찾아가는 이들은 극히 드물더군요. 그래서 오션사이드를 한번 가보라고 하면 다들 좀 머뭇거립니다. 샌디에고면 샌디에고지, 중간에 어디 들리기가 애매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조금 색다른 경험들을 해보려면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중간에 자리한 여러 비치 도시들을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션사이드의 아름다운 항구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페리와 함께 낚시배도 있고, 고래를 볼 수 있는 관광상품도 있습니다. 항구의 자랑인 더 등대는 실제로 밤에 불을 비춰 배들을 안내합니다. 오션사이드 하버는 피어에서 약 1.4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보통은 피어에 다운타운과 여러 상점들이 몰려있어서 오션사이드 하면 피어 쪽을 많이 방문합니다. 지난번 소개한 '10달러로 즐기는 기차여행'에서도 LA유니온스테이션에서 바로 이 피어가 있는 오션사이드 역까지 오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남북으로 갈려진 오션사이드 하버, 주요 볼거리는 사우스 하버에" 



오션사이드 하버는 북항과 남항으로 구분됩니다. 특별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배들이 좀 많이 들락거리는 쪽이 북항이고, 등대와 여러 상점들이 자리한 곳이 남항입니다. 이곳 남항쪽으로 오게되면 항구 특유의 분주함과 운항을 기다리는 배들, 그리고 이런 배들을 통해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인포메이션 센터 등이 있습니다. 그렇게 쭉 남항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한눈에 딱 들어오는 커피집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하는 '나티컬 빈 커피 컴파니'랍니다.



 

나티컬 빈 커피는 지난 1994년부터 항구를 중심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과 더불어 동네 주민, 배를 운항하는 선장님들이 주로 찾는 메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 커피집에서 소개하는 보트를 타고 항구 주변을 돌아보는 상품을 팔기도 하네요. 배들이 정박해있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카페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특별하게 멋진 건물이나 인테리어 같은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무척 복잡한 메뉴가 눈길을 끕니다. 가만 살펴보면 디테일한 메뉴 구성이 가능하겠지만, 목이 한참 마른 탓에 콜드부르를 시켜봅니다. 





꼴딱꼴딱 넘어감이 참 좋습니다. 끈적한 점성도 살아있고 입안 가득 느껴지는 바디감이 좋네요. 다른 메뉴를 추천하자면 이 집의 자랑인 블루마운틴과 코나 커피, '100%'라고 하도 강조하길래 다음엔 꼭 시켜봐야 겠습니다. 시원한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천막으로 만든 자리에 앉아 창밖으로 배들을 감상합니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윌밍턴에 있는 요트 생각이..., 날씨가 맑은 날에 오면 나이트워치 라는 투어 상품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커피집에서 조금 만 더 걸어가면 오션사이드 비치가 나옵니다. 태평양을 향해 뻗은 방파제 위로, 사진을 찍는 작가들과 서퍼들이 몰려 있습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그곳에 서있자니 남부 캘리포니아의 참맛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좋네요. 바닷가 바로 앞에는 휴가용 집과 콘도들이 몰려있어,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을 잡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 오션사이드 하버에는 나티컬 커피집 외에 하버 피쉬앤칩스, 하바 랍스터 등 비치와 어울리는 음식점들도 있으니 한번 돌아보시면 좋겠네요.






NAUTICAL BEAN COFFEE COMPANY


240 HARBOR DR. OCEANSIDE, CA 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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