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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③ 사람 해골을 닮은 스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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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③ 사람 해골을 닮은 스컬락 ]


코튼우드 비지터 센터 -> 오코틸로 트리 -> 

-> 초야 선인장 가든, 바위 동산

스컬락 피크닉 장소 -> 스컬락 -> 키즈뷰 -> 히든벨리 





LA폴입니다. 초야 선인장과 바위동산들을 지나 이제 스컬락으로 향합니다. 아침일찍 출발했음에도 벌써 시간이 12시를 가리키는 관계로. 우선 점심을 해결할 곳부터 찾아야 했네요. 공원내에는 따로 식당이나 유흥단지가 없기 때문에, 피크닉 지정 지역에서 정해진 룰에 따라 싸온 음식을 즐길 수는 있습니다. 물론 캠핑 사이트를 예약하고 왔다면 이야기가 다르지겠지요. 지정된 피크닉 장소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스컬락 지역이라고 해서 지도를 보며 찾아갑니다. 이제 3탄 이야기를 시작해요. 






적당한 자리가 보이자 냉큼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은 말 그대로 앉는 사람이 임자. 다른 테이블을 보니 베이컨도 굽고 소세지로 핫도그를 만드시는데 우리도 질 수 없죠. 1인 1우동, 1김밥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따끈한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하니 추운 기운이 들었는데, 뜨끈한 우동과 김밥이 들어가니 금방 에너지가 보충되는 듯 합니다. 맛있게 준비해온 밥을 먹고 이제 스컬락을 보기 위해 거대한 바위산 뒤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스컬락과 스컬락 피크닉 장소는 다른 곳 

스피릿 바위 동산보면서 감탄이 절로나와 


스컬락 피크닉 장소라고 해서 지도도 보지 않고, 당연히 이곳에 스컬락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위 동산 안으로 들어가 한참을 찾았는데 도저히 해골모양의 바위는 눈에 띄지 않네요. 대신 보기에도 신령한 바위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름대로 이곳은 스피릿 바위 동산이라고 합니다. 마치 칼로 정확히 내려 금을 낸 바위도 있고, 얼핏 해골모양으로 보이는 비슷한 바위도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바위 틈 안에는 사람이 불을 피운 흔적도 남아 있더군요. 












인디언들이 제사를 지냈다면 이곳이 아닐까?

제단을 연상케하는 바위 광장에서 또 한번 놀라게 되다. 


스컬락을 찾겠다고 한참을 둘러본 뒤 이곳이 아니라고 판단. 다시 피크닉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도를 보니 이곳이 아니더군요. 역시...그래도 이곳만의 볼거리가 있다고 하여 이번엔 반대편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이곳에는 조슈아 트리 몇그루가 눈길을 끄네요. 








무수한 별이 뜨고, 달빛이 이곳을 비추는 날에는 정말 심오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바위 틈 사이로 이상한 띠처럼 보이는 줄무늬는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요? 잠시 명상을 하고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곳은 지금까지 본 바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왕이면 보름달이 뜨는 밤에 한번 찾아가보면 좋겠습니다. 





스컬락은 도로 옆 

으스스한 해골이 갑자기 등장 


이곳을 정리하고 이제 진짜 스컬락을 보러 떠납니다. 피크닉 지역을 벗어난지 얼마 안가서 차들이 도루 주변으로 빽빽하게 주차가 되어있네요. 짐작으로도 이곳이 스컬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진행 방향 왼편으로 떡 하니 거대한 해골이 등장합니다. 사람의 눈과 코가 그대로 드러나있고 어디서봐도 분명 사람의 머리입니다. 어떻게 이런 자연적이 조각이 가능한 것일까요?








앞에 사람을 보니 바위의 크기가 짐작이 가시겠죠? 스컬락 뒤로는 열쇠바위도 있고 다양한 모양을 지닌 바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곳을 올려면 등산화가 필수. 런닝화를 신고온 저는 더는 무리하게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올땐 꼭 완전무장을 하고 오리라... 


스컬락은 가까이 봐도 좋지만, 길 건너 반대편에서 봐도 좋습니다. 반대편에도 희귀한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자리잡았는데요. 한참을 넋을 놓고 보고 있지나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반대편에는 특이한 모양의 조슈아트리도 있어 사진찍기도 좋네요. 












이제 저는 무시무시한 스컬락을 뒤로하고 해발 5천 피트가 넘는 키즈뷰 전망대로 향합니다. 키즈뷰 전망대에서는 정말 말로 설명못할 너무나 멋진 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도 불렀겠다. 이왕이면 가서 등산을 할 생각으로 차를 다그칩니다. 키즈뷰 정상에 오르면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조슈아트리들의 향연도 펼쳐지니 기대해주세요^^


즐겁게 보셨다면, 요 아래 '공감'하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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