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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벨리 로드트립 - ④ 골든 캐년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by LA폴 2015. 11. 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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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빛으로 장식된 협곡사이로 ]


데스벨리 하이킹 명소. 1마일 내외 쉬운 코스. 해질 무렵 붉은 성당은 관람 포인트. 


GOLDEN CANYON@DEATH VALLEY, CA 





LA폴입니다. 이번엔 데스벨리 로드트립 네번째 명소 입니다. SR190 루트에서 배드워터 로드를 따라 악마의 골프코스, 배드워터, 내츄럴 브릿지 등을 보고 다시 퍼너스크릭으로 향하다보면 190번을 만나기 전 오른편으로 골든캐년을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 데스벨리를 관광회사나 지나가는 길로 찾는 분들은 골든캐년을 지나치기 쉬운데, 다른 곳을 안들려보더라도 골든캐년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붉은 성당을 찾아가는 길. 마치 영화 <반지의제왕>의 원정대 루트 같아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약 1마일 내외의 협곡 사이로 걸어들어갑니다. 사실 골든캐년을 찾는 시간은 동절기라면 오후 3시가 가장 좋습니다. 해가 질무렵이라면 이 괴석들은 금빛 자태를 뽐내며 변한답니다. 골든캐년은 자브리스키 포인트와 하이킹 코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즐겨볼려면 날을 잡고 트레킹 슈즈와 물 등을 챙겨서 메인리 비컨과 가우어 거치(Gower Gulch)까지 간다면 훨씬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진흙과 함께 쓸려 그대로 굳어진 암석들 

수정원석도 눈길을 끌어 


1마일 내외라고는 하지만 바닥이 상당히 거칩니다. 제가 찾은 11월 초에는 최근 데스벨리에 폭우가 내린 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군데군데 진흙도 보이고 빗물이 흘러내린 자국도 보입니다. 지난 10월에 107도가 넘는 기온에 방문했을떄는 바짝 마른 땅이었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내츄럴 브릿지와는 달리 이곳은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닥 지반이 약한 듯하여 발목 보호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따로 등산화를 가져오지 않으셨다면 신발끈이나 기타 발을 좀 조여서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노랗고 청동색을 띄는 협곡 사이로 걷다보니 어떻게 이런 컬러들이 나올 수 있을까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자연이 만든 컬러를 감상하다보면 드디어 골든캐년의 백미인 붉은 성당(Red Cathedral)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양옆으로 갈라진 협곡 가운데 높다란 산 가운데 정말 성당 같이 보이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암석이 산화되어 붉은색을 띄며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하니 정말 감탄사만 나오게 되네요. 









마음 같아서는 붉은 성당까지 더 가까이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상 이제 퍼너스 크릭으로 가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네요. 장비와 함께 조금 더 트레킹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매년 2-3월 사이 데스벨리 야생화가 만발하는데 내년에 다시. 


그렇게 아쉬움 마음으로 뒤로하고 골든캐년을 벗어납니다. 되돌아보는 길에 보이는 캐년은 또 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바위는 촘촘한 칼로 층을 쳐낸 듯 정말 신기한 모양으로 뽐냅니다. 자연을 만든 쉐프는 분명 미적감각이 뛰어난 존재 같습니다. 






이제 저는 점심을 위해 퍼너스클릭으로 향합니다. 데스벨리의 유일하 오아시스. 그곳에 가면 유명한 포리나이너(49ers) 카페가 있다고 하네요. 다음편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뵙도록 하겠습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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