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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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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윈힐 전망대(Baldwin Hills Scenic Overlook) [Baldwin Hills Scenic Overlook] 282개 돌계단을 올라 만나는 LA 최고의 전망대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지역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피스 천문대나 다운타운 호텔, LA시청 전망대 혹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이 떠올려진다. 하지만 컬버 시티 인근, 발드윈 힐스(Baldwin Hills) Scenic Overlook은 LA지역 한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사실 이곳은 흑인 중심의 부촌이 형성된 지역, 어쩌면 그래서 인지 1세 한인분들에겐 익숙하지 못했던 곳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인종들이 부담 없이 한데 어울리는 자연체육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은 지금까지 열거된 그 어느 곳보다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그리고 지역민의 건강..
게티빌라(Getty Villa) [Getty Villa] 캘리포니아에서 만나는 고대 로마도시의 향수 게티빌라는 아름다운 로마시대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태평양을 바라보는 언덕위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그런데 LA 거주민들이라도 브렌트우드 지역에 자리한 게티센터는 많이 들어봤어도 게티빌라는 생소한 이들이 많다. 그만큼 게티빌라는 희소성이 있는 방문지다. 하지만 게티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박물관 중 게티빌라가 원조로 여겨질 만큼, 이곳은 역사성과 함께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평소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석유재벌 장폴게티는 1954년 퍼시픽 팔리사데스에 자리한 자신의 집에서 소장품들을 모아 갤러리를 열게 된다. 갤러리는 생각 이상으로 인기를 끌었고, 게티는 늘어나는 미술품들을 담기 위해, 그의 집 언덕 아래에 두번째 박물관을 지을 결심을 ..
윌슨천문대(Mt. Wilson Observatory) [Wilson Observatory] LA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천문대 해발 1천742미터에 이르는 윌슨산 정상에 자리한 윌슨 천문대는 조금 더 천문학적인 광경들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윌슨 천문대는 1904년 조지 E. 헤일에 의해 세워졌다. 이곳은 60인치와 100인치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있다. 1910년대 세워진 것들로 198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천체 망원경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 윌슨 천문대는 또한 카네기 연구소에 의해 세워진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도 갖추고 있어 천문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윌슨 천문대에 오르면 일반인들도 60인치 망원경을 통해 직접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윌슨 천문대에는 산정상에서 느끼는 재미를 돋구기 위한 맛있는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 등도 맛..
브론슨 동굴(Cave Bronson) [Bronson Cave, Hollywood] 헐리우드 뒷산에 숨겨진 알리바바의 동굴 헐리우드 뒷산에 가면 숨겨진 동굴이 있다? 로스앤젤레스 같은 도시에 동굴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게 들리지만, 장소가 헐리우드라고 하면 영화산업의 중심지답게, 화려한 건물과 어딘지 자연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진짜 동굴이 있다고 하니, 단단히 채비를 하고 찾아나서 본다.먼저 LA 한인타운을 기준으로 탐험을 떠나는 방법을 살펴본다. 우선 자동차를 타고,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 북쪽 방향을 타고 그리피스 공원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센섯 블러바드와 헐리우드 블러바드 같은 큰 대로를 지나면 프랭클린 애비뉴(franklin ave.)가 나오는데,이곳에서 좌회전을 한 뒤 이 길을 따라 웨스..
몬트로즈(MontRose) [the Hometown of Artists. MontRose] 글렌데일의 숨겨진 올드타운. 몬트로즈 쇼핑 스트리트 한인타운과 글렌데일시를 이어주는 2번 프리웨이를 따라 노스끝으로 향하면 210번과 만나는 지점에 아담하고 예쁜 마을 하나를 만날 수 있다. 그곳의 이름은 몬트로즈(Montrose). 이런 산속에 도시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아름다운 이름에 이끌려 이곳에 첫발을 내딛어본다. 사실 몬트로즈는 독립된 도시가 아니다. 몬트로즈는 적지 않은 한인들이 모여사는 라크라센타와 함께 글렌데일시에서 도시 행정을 담당하는데, 몬트로즈는 통상적으로 라크라센타와 함께 묶여 ‘라크라센타-몬트로즈’로 불려진다. 이지역은 백인비율이 높고 그 다음으로 아시안이 인구 20%를 차지하는데, 이중에서도 한인 거주 비율이..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Griffith Observatory] 낮에 가면 더 좋은 그리피스 천문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천문대는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다. 그리피스 파크안에 자리한 천문대는 도심에서 가까운 위치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번쯤 꼭 들리는 명소로 통한다. 그리피스라는 이름은 3천 에이커에 달하는 이 지역을 LA시에 제공한 그리피스 제이 그리피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좋은 도시에는 좋은 공원이 필요하다는 그의 생각에 따라, 공여 받은 이 공원은 LA지역 도심 공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윌슨 마운틴에 자리잡은 윌슨 천문대를 보고 감명을 받은 그리피스는 1912년 당시 10만 달러라는 거금을 LA시에 기탁하며 천문대 건설을 요청한다. 그는 누구나 천체를 볼 수 있도록 공공 천문대를 생각했다. 그리피스는 비록 19..
남부 캘리포니아 벼룩 시장 찾아가기 남부 캘리포니아 벼룩시장 캘리포니아 벼룩 시장에는 남다른 특별함이 있다. 싱싱한 파머스마켓에서부터, 엔틱 소품, 구제옷들까지 한번 찾아가보면 잊을 수 없는 재미가 있는 캘리포니아 벼룩 시장을 찾아가보자 남가주에 소재한 도시들마다 주말이면 색다른 볼거리가 들어선다. 파머스마켓, 혹은 스왓밋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시장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무엇인가가 숨어있다. 이들 중에는 상업적으로 조성된 상설마켓 등도 있지만 지역민들끼리 모여 거래를 하는 파머스마켓이나 공동체 시장 등을 잘 둘러보면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독특한 물건 등을 살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에는 어떤 마켓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찾아가볼만한 동네 시장들을 소개해본다. 1. 파사데나 로즈볼 벼룩시장 예술의 도시 파사데나에는 로즈볼이라..
솔뱅(Solvang) - 캘리포니아 속 작은 덴마크 마을 [ 솔뱅(Solvang) ] 캘리포니아 속 북유럽 마을을 향해. 덴마크식 팬케잌, 에블스키버를 찾아 떠나는 여행 154번 도로를 따라, 산타야네즈 산 언저리에 자리잡은 희뿌연 구름을 뚫은 차가 산타바바라를 뒤로 하고 구비구비 산길을 지나 정상을 넘자, 구불구불한 도로는 곧게 변하고 신기하게도 먹구름은 사라지고 푸른 산과 맑은 호수, 그리고 화사한 태양이 만들어내는 풍경화 같은 분위기가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바로 전까지 로스엔젤레스를 떠나 101번 하이웨이를 달리는 내내, 희뿌연 구름을 머금은 날씨가 산타바바라까지 이어졌으니, 켈리포니아의 햇볕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기대가 어땠겠는가? 날씨가 흐린 날이면 솔뱅(Solvang)으로 가보라는 조언에 따라 나선 여행길. 솔뱅이라는 뜻이 ‘양지바른 언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