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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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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 고래 관측 시즌 picture source: tripadvisor Season of whale Watching 드디어 남가주에 고래 관측 시즌이 다가왔다. 해마다 2월말에서 3월 중순이 되면, 다양한 종류의 고래들이 저 멀리 북극 알래스카에서부터 남쪽 멕시코 바하지역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산란을 위해 대거 이동을 한다. 남쪽바다의 따뜻함을 위해 고래들은 7천 마일이라는 대장정에 나서는데, 이 때는 남가주 태평양 연안 일대가 마치 거대한 고래 수족관처럼 변한다. 남가주에서 고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어딜까, 그리고 어떤 고래보기 상품이 준비되어 있을까? 여기 소개된 곳들 중 집과 가까운 곳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꼭 한번 찾아가 보자. 1. 다나워프, 데이나포인트 고래 관측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오렌지카운티에..
오하이 벨리(Ojai Valley) [ City of OJAI ] 세계의 석학들이 생의 마지막을 보낸 도시 캘리포니아 벤츄라 카운티 북부에 자리한 작은 도시 오하이. 추마시 인디언들이 달이 뜨는 계곡이라 불렀던 곳으로 토양은 비옥하고, 산은 푸르르며, 기가 충만한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세계의 석학들은 이곳을 지상낙원이라 불렀고, 도시 곳곳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LA에서 101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곳을 통해 산타바바라를 갈 수도 있고, 몬터레이 베이는 물론, 산호세 더 멀리 샌프란시스코까지 닿을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드나드는 이 길에서 왜 33번 도로, 오하이를 보지 못했던 걸까? 그 때문인지, 벤츄라 카운티에 접어들면서 두 눈은 행여나 지나칠지 모르는 미지의 프리웨이 번호 3..
클리브랜드 국립공원(Cleveland National Forest) 클리브랜드 국유림은 46만 에이커에 이르는 광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샌디에고,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리버사이드카운티에 걸쳐 있다. 사실상 LA 이하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가장 큰 산림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리브랜드 국유림은 세콰이어 국유림 등과는 달리 키작은 덤불들이 모여있고, 강줄기와 함께 국유림이 닿는 지형에 따라 데스칸소, 팔로마, 트라부코로 불리는 세 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트라부코 지역이 남가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속하고, 팔로마와 데스칸소 지역은 저 멀리 멕시코 국경까지 이어지는 크기다. 일반적으로 클리브랜드 국유림을 이용하는 경우는, 트라부코라고 불리는 지역을 선호한다. 위치상으로는 사우스 15번 프리웨이와 사우스 5번 프리웨이 사이, 74번 오르테가 프리웨이가 지나는 지점에 자리했다..
킹스캐년(Kings Canyon) 왕의 계곡(King’s Canyon)으로 향하는 길은 톡톡히 이름값을 한다. 프레즈노를 떠나 한 시간 가량 달렸을까? 미 서부에서 가장 험준하기로 유명한 180번 하이웨이를 따라 달리는 동안 자동차 앞머리는 도대체 하늘 아래를 내려다볼 줄 모른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해발 4천4백18미터라고 하는 휘트니스산이 바로 이곳 킹스캐년에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백두산의 높이가 2천750미터라고 하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다. 드디어 킹스캐년의 출입구라고 할 수 있는 빅스텀프를 지나 그랜트 그루브 빌리지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카페, 우체국,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자리해 있다. 공기부터가 아랫동네와는 다르다. 고도는 해발 2천8미터. 지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계곡인 이곳에선 자연과 사..
산타쿠르즈(Santa Cruz) 캘리포니아에는 모두 8개의 주립대학이 각 카운티와 도시별로 있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도시 문화는 지역의 특색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이들 중 대도시에 자리잡은 주립대학을 제외하고, 중소 도시에서 설립된 주립대학은 특히 그 지역에 미친 영향이 크다. 대표적으로 산타크루즈와 UCSC(캘리포니아주립대산타크루즈)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산타크루즈는 중부 캘리포니아의 에메랄드로 통하는 몬트레이만의 푸른 바다를 맞대고 있고, 북가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인구 60만명의 비교적 작은 도시지만 이곳은 활발한 대학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PCH 1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가주로 향하게 되면 몬트레이 베이를 지나 산호세에 닿기 전 산타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입구..
엘시노어 호수(Lake Elsinore) [ LAKE ELSINORE ] 바다만큼 거대한 호수의 장관, 클리블랜드 숲과 조화 일품.74번 도로 타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닿을 수 있어.근처 아울렛 및 다양한 숙박 시설로 레저 활동에 용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도 좋지만, 가끔은 잔잔한 호숫가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유명한 레이크 타호나 프레몬트에 있는 엘리자벳 호수, 그리고 빅베어 같은 호수들이 있다. 하지만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찾아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닐까도 싶다. 그럴 때 가볍게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 바로 레이크 엘시노어다. LA에서 약 75마일 정도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 속한 레이크 엘시노어는 바다 같이 거대한 엘시노어 호수를 품고 있는 작은 도시다. 로스엔젤레스에서 60번이나 10번 프리웨이 동쪽 ..
오션사이드(Oceanside) [오션사이드(OCEANSIDE)]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긴 피어를 가진 바닷가. 메트로 링크 및 암트렉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 수 있어. 타코 전문점 등 지역 맛집과 함께 서핑 용품숍도 좋은 볼거리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 중 가장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를 꼽자면 어디가 있을까? 그저 낭만적인 곳을 찾고자 한다면 여러 장소들을 나열할 수 있겠지만,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곳이 있다. 5번 프리웨이를 타고 샌디에고로 향하는 길목에는 내놓으라 하는 해안 도시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유독 오션사이드에서 발길을 멈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인구 16만의 이 작은 도시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오션사이드의 첫 인상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롱비치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 1900년경 캘리포니아 어촌 마을 풍경 그대로 재현. 각종 쇼핑몰과 대형 음식점 접해있어. 주변으로 퀸메리호와 레인보우 등대 등 볼거리 풍성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 혹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는 커플. 아니면 시간이 좀 흐른 중년 커플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다. 새로운 관계를 조금 더 깊게 만들거나, 반대로 조금 느슨해진 관계에 신선함을 채워주려면 알싸한 데이트 장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데이트 장소로 어디를 가볼까를 생각하면 막상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막연하기도 하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가보는 곳이 디즈니랜드나 너츠베리팜이 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남가주에는 사실 연인들 딱 두사람만을 위한 장소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하다. 대부분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