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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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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 아트페어(Laguna Beach Arts Fair) 8월의 라구나비치는 여느 때보다 조금 더 뜨겁다. 아트의 도시라는 별명이 가장 도드라지는 시기. 바로 ‘2012 페스티벌 오브 아츠(Festival of Arts)’가 작렬하는 여름 태양보다도 더 뜨겁게 이 도시를 달군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예술 축제는 라구나비치의 자랑이자, 오렌지카운티 및 남가주를 대표하는 예술 전시회로 통한다. 라구나비치가 예술의 도시로 꽃피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경제 대공황의 역풍을 맞아 거리로 나앉게 된 남부 캘리포니아 예술가들은 돈벌이를 찾아 라구나비치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거리의 예술가들에게 이 지역 부유층들은 굉장한 후원가가 되었다. 문화적 갈증을 채울 필요가 있는 사람들과 예술로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필요한..
라구나비치(Laguna Beach) 때론 만나지 않더라도 그 이름만으로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름이 주는 뉘앙스. 거기에는 절묘하게 들어맞는 추측이 있다. 이것은 꼭 사람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만약 ‘라구나비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군가가 어떤 풍경을 상상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라구나’라는 세 글자가 주는 뉘앙스. 스페인어로는‘라구나’라고 읽고, 영어로는‘라군’으로 통하는 이름에서는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에메랄드빛 바닷가와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집과 가게들. 절벽 위쪽으로는 고급 리조트가 가득 그려진 한 폭의 풍경화. 이렇듯‘라구나 비치’라는 이름을 통해선 마치 브룩쉴즈의 영화 의 한 장면같은 청량하고 이국적인 배경이 뇌리를 스친다. 4계절 내내 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