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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광역 교통망 소개 /샌디에고 대중교통 MTS

개스램프 쿼터 스테이션 / 샌디에고 MTS 트롤리 그린라인 - 다운타운 샌디에고에서 제대로 놀아보자면. CAR FREE 샌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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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고 MTS 트롤리 그린라인 타기 ]

빅토리안 시대의 풍요로움을 만난다

개스램프쿼터(Gas Lamp Quarter, San Diego)





LA폴입니다. 샌디에고 대중교통 MTS를 타고 떠나는 여행! 이번엔 다운타운 샌디에고의 핵심이자 유흥의 중심가인 '개스램프 쿼터'를 찾아가 봅니다. 이곳은 약 16개 블럭에 걸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식당, 카페, 바, 공연장 등은 개스램프를 찾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이유랍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곳이라 생각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런데 이름이 참 특이하지요? 둘러보기에 앞서 개스램프 쿼터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이곳은 186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된 곳으로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개스램프'에서 왔습니다. 이 당시 샌디에고 지역 가로등 대부분이 가스등이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유래가 된 것이지요. 화려한 빅토리안 양식의 건물 약 94개가 모여있고, 옛 총잡이 영화에 등장했던 배우들이 즐겨찾는 바도 즐비하다고 합니다. 낮에 온 것이 미리부터 아쉽기는 해도, 개스램프에 불이 들어오기 전 부지런히 한번 돌아볼 생각입니다.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같은 느낌을 주는 개스램프 쿼터 스테이션. 




샌디에고 올드타운에서 탄 MTS 그린라인이 이제 개스램프 쿼터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개스램프 쿼터와 연결됩니다. 길 건너편에는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가 자리잡고 있고 유명 브랜드 호텔이 주변에 즐비합니다. 왜 이곳이 샌디에고의 핵심인지 분위기만 봐도 짐작이 가네요. 역 주변의 모습은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과 더불어 19세기풍으 빌딩들이 어울려 묘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있다고 할까요. 이제 '개스램프 쿼터'라고 써있는 아치형 사인을 지나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합니다. 



▷ 아치형 구조가 돋보이는 개스램프쿼터 입구 조형물. 


▷사진 끝에 보이는 곳까지 5th Ave.를 따라 BroadWay 까지 개스램프쿼터 디스트릭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름 지역 맛집으로 통한다는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개스램프 쿼터의 첫인상은 무척 평안합니다. 사람들은 미소짓고 건물들 사이로 샌디에고의 따뜻한 햇볕이 깃듭니다. 날씨는 뜨겁지만 건물 그늘 사이를 걷다보면 땀이 식을 정도로 좋습니다.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가 자리한 곳은 K St(스트리트)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K스트리트를 따라 걸어가면 6가를 지나고 무척 웅장한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야구팬들이라면 꼭 와보고 싶은 샌디에고의 메이저리그 구장인 Petco(펫코) 팍입니다. 이곳은 샌디에고 파드레스 팀의 고향이자 LA 다저스도 종종 원정을 오곤 합니다. 샌디에고 펫코팍은 도심 한가운데 떡하고 버틴 야구장으로 그 크기는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눈길을 끌게 합니다. 야구장 주변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공짜(?)로 볼 수 있다고도 하네요. 





▷경기가 열릴 때면 개스램프 쿼터 역시 그 뜨거운 도가니로 빠진다고 합니다. 야간 경기가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하네요. 





J 스트리트를 지나 

핵심인 마켓 스트리트를 향해 



야구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5번가로 걸어와 J스트리트를 지나 마켓 스트리로 향합니다. 마켓 스트리트는 개스램프 쿼터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집 건너 한집마다 온통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알록달록한 건물 양식을 보느라 눈이 떼지지 않습니다. 샌디에고는 본래 멕시코 땅이었고, 스페인 정복자들이 자신들의 양식대로 지은 회벽빛 건축물들이 훨씬 많지만 이곳만은 예외입니다. 중절모와 나비넥타이를 메고 멜빵에 지팡이를 짚고 와야만 할 것 같습니다.




▷노란색 카마로 컨버터블이 주변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TGI 프라이데이스가 보이네요. 미국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개념보다는 바로 더 익숙합니다. 



▷현대 건축물과 함께 조화를 이룬 빅토리안풍 건물들. 과거 풍요로운 서부개척시대의 그려진다. 



▷개스램프 쿼터에서 혹시 길을 잃는다면 5번가만 찾으면 됩니다. 


5번가를 따라 개스램프 쿼터를 즐기다보면 아무래도 야외인지라 덥고 다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그럴땐 잠시 F St(스트리트)가 만나는 곳에서 왼편으로 자리해 있는 호튼(Horton) 플라자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도어 쇼핑몰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극장, 백화점도 한곳에 모여있습니다. 혹시 개스램프 쿼터를 자동차를 운전해 찾는다면 호튼 플라자에 차를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곳에서는 3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이제 개스램프쿼터의 끝인 브로드웨이 길이 가까워집니다.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서 기차로 이곳을 찾은 이유로 막차 시간을 맞추려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 부족하네요. 노천카페와 맥주바가 계속해서 발길을 유혹하네요. 다음에는 꼭 여유롭게 다시 한번 찾을 것을 다짐하며 디스트릭트의 마지막 부분을 살펴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곳이 호튼 플라자 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5가 에비뉴 MTS 트롤리 역. 이곳에서 블루라인과 오렌지라인을 탈 수 있습니다. 


▷MTS 트롤리 블루라인이 나란히 역으로 들어옵니다. 노선은 전동차 컬러가 아닌, 앞 유리창에 붙은 사인을 봐야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MTS를 타야합니다. 5번가를 따라 계속 올라가 C St(스트리트)를 만나면 그곳에 MTS 트롤리 블루라인 또는 오렌지라인을 탈 수 있는 'Fifth Avenue'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트롤리를 타고 산타페 디폿역으로 향해야 합니다. 블루라인을 타면 산타페 디폿 역까지 갈 수 있고, 오렌지라인을 타면 아메리카나 플라자에 내려 걸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 5가 애비뉴 역에서 산타페 디폿 역까지 사실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입니다. 이제 LA폴은 코스터에 몸을 싣고 다시 LA로 향합니다. 


샌디에고는 정말 MTS 트롤리만 타며 못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참 편리합니다. LA도 물론 메트로가 잘 발달해 있지만 샌디에고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음편에는 샌디에고 MTS 트롤리를 타고 리틀 이탤리를 찾아가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편까지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건장 잘 챙기세요 ^^



▷아메리카나 플라자 역입니다. 이곳에 내려도 바로 앞에 산타페 디폿 역을 만날 수 있습니다. 




▷MTS 트롤리 그린라인, 블루라인과 함께 코스터, 암트랙 등 기차도 탈 수 있는 샌디에고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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