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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LA 맛집] 정비소 문이 닫히면, 햄버거 가게가 열린다 - 스모쉬 타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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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SH TOWN BURGER @ PASADENA, CA


오후 7시, 정비소 문이 닫히면 햄버거 가게가 열린다 



글/사진 폴황(인스타그램 @CALIHOLIC)




맛과 멋의 도시 올드 파사데나. 그런데 요즘 이 동네에 근사하지도, 팬시하지도 않지만 눈길을 끄는 햄버거 전문점이 인기를 끈다고 합니다. 이 동네 새로 생기는 근사한 집들은 거의 꿰고 있는데, 이 버거집의 이름은 조금 생소합니다. 스모쉬 타운 버거. 주소를 쳐보면 또 한 번 눈을 의심합니다. 가브리엘 오토샵? 정비소에서 버거집을 하나? 많은 궁금증을 품고 오후 7시가 되기만을 기다립니다. 





이 집은 올드 파사데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파사데나라는 도시는 맞네요. 콜로라도길에서 힐 에비뉴(Hill Ave)를 따라 노쓰 방향으로 달려가면 오른쪽으로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게 오르는 곳을 하나 발견합니다. 짐작대로 역시 스모쉬 타운입니다. 인근 몰에 주차하고 이곳을 향합니다. 식당 사인이라고는 벽에다 붙인 배너가 전부. 그리고 팝업으로 놓은 메뉴판만 눈길을 끕니다. 한눈에 봐도 정비소 건물. 이들은 정비소가 문을 닫으면 그 장소를 이용해 버거를 파는 팝업 레스토랑이죠.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음에도 정비소 주차장은 벌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주문은 무척 간단합니다. 메뉴는 1번과 2번. 차이는 생 양파와 구운 양파를 넣은 버거로 나뉘어집니다. 고기는 한국 떡갈비와 같은 얇은 패티가 두 장 들어가 있습니다. 먹기에 참 편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치즈와 피클, 소스 등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 모양의 버거는 스매시 버거에서 많이 본 듯한 디자인입니다.




이 집은 온 가족들이 모여 그들의 꿈을 펼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23살 나이 Ohan Kejejian 씨와 그의 친구, 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그의 어머니는 주문을 받습니다. 그의 여동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모시 타운을 파사데나에서 눈길을 끄는 버거집으로 만들고 있지요. 이런 사연을 듣고 버거를 대하니 더욱더 반갑습니다. 이들은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손님들 반응과 인기는 꽤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 온 버거 전문가 같습니다. 오늘 밤 저는 또 이 스모쉬 타운 버거를 맛보러 갑니다. 재밌게도 이 버거 그릴 위에는 'smog check'라고 쓰여 있는데요, 스모그 체크를 통과한 버거라는 뜻일까 잠시 웃어보기도 합니다. 








Smosh Town Burger


250 N Hill ave. Pasadena


Tue-Sat. 7pm - until they sell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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