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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괜찮은 로컬 맛집들

LA 패션 디스트릭에 문을 연 스텀프타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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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MPTOWN @ DTLA FASHION DISTRICT  

 

LA에는 두 번째. 미 전국적으로는 12번째 리테일 매장 

 

 

글/사진 Paul Hwang

 


 

LA 폴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스텀프타운이 지난 5월 1일 다운타운 LA 패션 디스트릭에 문을 열었습니다. 위치는 E 8th St. 와 Los Angeles St. 가 만나는 사거리 코너입니다. 스텀프타운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실 정도로 LA에서도 꽤 유명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래는 오리건 출신 커피로 지난 1999년 포틀랜드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로 이 브랜드 커피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로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운타운LA 8th St + Los Angeles St 코너에 자리한 스텀프타운커피

 

LA에서 스텀프타운 첫 전용 매장은 지난 2013년 7th St. 와 Santafe Ave 인근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집 커피를 받아서 비즈니스를 해보거나 멀어도 꼭 이 집 커피를 마셔야겠다는 사람만 찾아갈 정도로 접근성은 좋지 못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그 동네도 한참 뜨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여하튼 스텀프타운이 보다 찾아가기 쉬운 다운타운 LA로 들어왔다는 것이 정말 반갑습니다. 미 전국적으로는 12번째 리테일 매장이라고 합니다. 

 

 

이 친구들 커피를 쓰는 집들이 워낙 많다보니 다 스텀프타운 같지만, 전용 소매 매장은 아무래도 스텀프타운만의 컬러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LA의 컬러풀한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디자인과 레코드판에서 들려오는 듯한 소리를 내는 음악이 귀를 반깁니다. 독특한 공간 배치는 약 30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혼자서 커피도 즐기며 일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친구들과 앉아서 수다 떨기 좋은 설계도 돋보입니다. 

 

스텀프타운 특유의 부드럽고 깊은맛을 내는 라떼

 

스텀프타운 특유의 멋진 바리스타들은 이 매장에서도 여전합니다. 턱수염이 멋진 친구에게 핫 라테 작은 사이즈 한잔을 시킵니다. 다른 커피집 브랜드에 담긴 스텀프타운이 아닌, 스텀프타운의 브랜드가 담긴 컵 안에 이들이 커피를 담아 마시니 느낌도 다릅니다. 특유의 깊은 바디감에 잘 그을린 우유와 섞인 라떼 한잔을 하고 있자니, 이곳에 LA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이 집에서 취급하는 빵은 로컬 브랜드인 슈가블룸 베이커리에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여전히 스텀프타운만의 푸어오버 메뉴와 다양한 커피 종류는 스페셜티 전문점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주로 저는 블루바틀 맛에 익숙한 나머지 스텀프타운은 잘 찾지 않았는데요. 이제 LA 패션 디스트릭에 올 때마다 꼭 이곳에 들려볼 생각입니다. 특히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 나름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느낌도 살짝 받을 수 있겠네요. 엔젤리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스텀프타운 커피. 이번 주말에 한번 들려보세요.

 

 

STUMPTOWN COFFEE

120 E 8th st #400, Los Angeles CA 9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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