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아트워크 ]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밤. 다운타운 LA의 볼만한 갤러리 투어 가득.
DOWNTOWN LOS ANGELES ART WALK
LA폴입니다. 다운타운 LA를 밤에 간다고 하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그거 큰일나는거 아니야?"...글쎄요. 다운타운 지역을 밤에도 마실나가는 저로서는 뭐가 큰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이들이 야밤에 다운타운 LA를 나오는 것을 꺼려합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이 거리를 경험해본다면 아마 기존의 생각이 많이 바뀔듯 합니다. 서울보다 더 화려하고 북적이는 도시로 변해가는 다운타운 LA. 그 중에서도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아트워크는 다운타운 볼거리 중 백미랍니다. 수백개의 벤더와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공연. 그리고 이날에는 다운타운내 대부분 갤러리들이 무료 개방을 합니다.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행복거리가 가득한 다운타운 아트워크를 다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핵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LA 한인타운에서 지하철로도 방문 가능.
다운타운 LA 중심가에는 퍼싱 스퀘어라는 광장이 있습니다. 그 광장에서 한 블럭 넘어가면 스프링 스트리트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4가, 5가, 6가를 따라 메인 스트리트까지 아트워크가 펼쳐집니다 아트워크를 방문하기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웹사이트에서 어떤 갤러리들이 문을 여는지 확인부터. 그리고 벤더나 먹을거리도 어디에 있는지 꼼꼼하게 먼저 점검해봐야 합니다. 아트워크 협회 웹사이트는 downtownartwalk.org로 이곳에 들어오면 정말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들 중 어떤 갤러리를 찾아가야 하나? 사실 전부다 가보는게 좋습니다"
전부 가보고 싶지만 저녁 시간에 방문한 저는 몇개의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마침 4가와 메인에 차를 세워둔 이유로 가까운 TOD LYCHKOFF ART GALLEY로 향해봅니다. 현대적 감각에 포스트모너니즘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형이상학적인 조형물과 더불어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소품 등을 활용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미술에 조예가 아주 얇은 저로서는 그냥 눈요기만. 화가님이 계셨는데...쑥스러워서 아는 척은 못했네요.
화려한 갤러리를 지나
길거리 아티스트들을 만나다
얼핏 보기만해도 한길에 약 4-5개의 갤러리가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건 이제 화려함보다는 소박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이들의 길거리 작품입니다. 이들 중 정말 발길을 사로 잡을 정도로 괜찮은 것이 하나 보였는데 이른바 'TV HEAD' 라는 피규어입니다. 제이슨이라는 아티스트에게 설명을 들으며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니 정말 재미있는 친구네요. 이 친구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MASTERBUSHEY 이니 한번 들려보세요.
스프링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아트워크 라운지가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는데, 다음달 아트워크에는 꼭 한번 예약해서 들려봐야겠습니다. 라운지에서는 매달 아트워크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유명 저자나 사진가들과의 만남도 있으니 잘 챙겨보세요. 저는 길거리 아티스트들을 뒤로 하고 근처인 라스트 북스토어로 향해봅니다. 라스트 북스토어는 아주 오래전 제 블로그에 포스팅 됐던 곳으로, 다운타운 LA에서 꼭 뺴먹지 말아야 하는 명소입니다.
온라인으로 돈을 벌어,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
아이러니하죠. 이 서점의 주인은 앞으로 책들이 온라인으로만 팔리다보면 서점들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 온라인으로 번돈으로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이름을 '더 라스트 북스토어'라고 지었습니다. 참 재미있죠. 아트워크 기간 동안에 서점 주변은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길거리 음식들도 많고 정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마실을 나왔습니다. 여기서 있으면 정말 미국이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운타운 대표 맛집들도 이날 문전정시
아트워크 기간에 정말 다양한 그룹의 먹거리가 길거리에 나옵니다. 물론 이런 스트리프 푸드도 좋지만,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다운타운이기에 간만에 유명 레스토랑을 들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트워크 협회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몇가지 레스토랑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볼만한 곳은 'The Must'. 저는 이곳들 말고 'LEDLOW'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최근 다운타운 LA에서 가장 뜨는 음식점 중 하나. 아메리칸 캐쥬얼의 식단이지만 뭔가 맛깔스럽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 집 쉐프인 조세프는 근처에 무려 4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LA 메트로 퍼플, 레드라인으로 올 수 있어.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인근 주차장 이용
이곳을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LA 한인타운에서 온다고 하면 메트로 지하철을 한번 권해봅니다. LA시에서도 아트워크 기간 동안에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운타운LA가 주차비도 비싼데다 일방통행이 많아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4가와 메인길에 있는 주차장 건물에 종일 주차 6달러를 내고 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LA 한인타운에서 퍼플라인을 타고 한번 와봐야겠어요.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퍼싱스퀘워 광장역에서 내려 5가&힐 방향으로 나오면 됩니다. 아트워크 기간 동안에는 정말 거리에 경찰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치안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정말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잡아가네요.
아트워크 기간에는 전용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LA 곳곳에는 벽화도 많고 작자 미상의 작품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그룹별로 다니면서 감상하고 서로 나누는 기회는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미리 홉페이지를 통해서 어떤 그룹 투어가 있는지 꼭 먼저 살펴보세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으니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낮에 하는 행사 정도는 참여해보면 좋겠습니다.
늦게 도착한 이유로, 정말 많은 것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아트워크는 3월 9일. 이날은 미리미리 갤러리 정보와 투어 프로그램을 잘 챙겨서 한번 더 꼼꼼하게 봐야겠네요. 사진도 넉넉하지 못해 포스팅이 조금 부실한 느낌이라 아쉽지만. 다음번 방문 기회에 더 많은 사진을 찍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LA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길거리에서 혹시 저를 보시게 된다면, 커피 한잔 쏘겠습니다. ^^
아트워크 웹사이트 : www.downtownartwalk.org
즐겁게 보셨다면 요아래 '공감'하나 꼭 부탁드려요 ^^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점 - 아케이나(ARCANA) 북스 온 더 아츠 (0) | 2017.07.19 |
---|---|
3개 대륙 커피맛을 찾아 떠난다 - LA 리나 커피랩 커핑 클래스 오픈 (0) | 2017.06.19 |
[주목] 34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 투표도 하고 인증샷도 찍어봐요 (0) | 2017.06.03 |
[주목] 34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 - 미주한인의 정치력 향상과 권익 보호의 첫 걸음! (2) | 2017.05.31 |
애프터 워크 / 선셋 트레일 떠나요 - 그리피스 팍 (0) | 2017.05.26 |
로스앤젤레스 사랑의 계단 - 미쉘토레나(MichelTorena)에 빠지다... (4) | 2016.04.24 |
남부 캘리포니아 트레일 코스 3선 - 5월에는 자연과 함께 운동을 (0) | 2016.04.21 |
삼청동 명품 라면이 LA에 왔다. 수제 스프와 소뼈 육수의 맛 - 라면 55번지 LA 1호점. (5) | 2016.02.02 |
LA 근처 생선구이와 매운탕이 땡길때? 샌패드로에 자리한 알라스카 씨푸드 레스토랑 (0) | 2016.01.30 |
지난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증가율 1위 (2) | 2016.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