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일본 라멘 땡길 때 - 캘리포니아 라멘 팩토리

CALIFORNIA RAMEN FACTORY @ LA KOREA TOWN 

LA코리아타운서 만난 야식으로 먹기 좋은 일본 라멘집

글/사진 LA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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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폴입니다. 오늘은 LA 한인타운 3가길을 타고 노르망디를 지나자마자 왼쪽에 자리한 캘리포니아 라면 팩토리에 들려봅니다.  사실은 진솔국밥에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으나, 평소에 한번 들려볼까 하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던터라. 발길을 돌려 이 라면 공장에 들어섭니다. 사실 이 집이 자리한 위치가 조금 좋은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점심에 발렛 파킹이 없는 몇 안되는 음식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편하게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네요. 특히 조명을 달아 놓은 장식구 등이 눈길을 끕니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그레이 조합, 여기에 나무 무늬가 살아있는 테이블은 무난하게 다가옵니다. 메뉴는 점심에 주로 콤보를 먹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랙 라멘에 차슈를 더하고 콤보로 스파이시 튜나 타코를 골라봅니다. 다른 무엇보다 직원들의 서비스와 응대가 참 친절합니다. 첫인상이 좋네요. 국물은 36시간 푹...고아서 만드는 듯. 일본 라멘은 역시 국물맛이 제일인데, 어떻게 맛을 우려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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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아직 많지 않아서 그런지 비교적 음식이 빨리 나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물을 마시면 곧바로 가져다 주기도 하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계속 물어보네요. 다시 말하지만 젊은 친구가 참 정성스럽게 서빙을 합니다. 

먼저 스파이시 튜나 타코가 나옵니다. 이게 타코야 할 정도로 김에 싸먹는 방식이 독특하네요. 나름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메뉴 같습니다. 그리고 블랙 라멘이 나왔습니다. 일단 국물은 너무 짜지 않아서 좋네요. 차슈는 조금 비계가 많은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나름 단맛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여기고 부드러운 맛을 음미해 봅니다. 라면의 면발도 적당히 삶아 진 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꼬들꼬들함이 살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후다닥 라면과 타코를 먹었습니다. 공장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조금 더 메뉴 개발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대체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콤보 메뉴가 10달러 정도이니,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 그런데 이게 이 가게의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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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 옆에 카페. 환상의 조합 

라면집 옆에는 같이 운영하고 있다는 민트 웨일이라는 카페가 있네요. 사실 라면이 국물이라,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도 싶지만. 약간 기름진 것을 먹고 나서 블랙 아이스 커피 한잔을 마시면 좋겠다 싶어서 찾아가봅니다. 아니 그런데 모히또를 파네요. 기름기 라멘 먹고 나서 모히또 에일 한잔. 저는 뒤도 안보고 레몬 모히또를 시켜봅니다. 

그런데 이 카페는 메뉴판을 의심케 하네요. 가격들이 전부 5달러 미만. 아니 타운에서 이렇게 장사를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가격입니다. 지인은 이집 블루베리 스무디가 맛있다고 해서 그것도 시켜봅니다. 그리고 커피집 주인님께서 빈이 너무 좋다고 하시기에, 에소프레소 샷도 얼음과 함께 시켜보아요. 커피는 볼리비아산을 쓴다고 하는데, 향으로 마시는 커피 중 볼리비아는 나름 독특한 과일향을 내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에소프레소와 모히또를 마시고 나서, 곧바로 블루베리 스무디를 마십니다. 아 그런데 이 스무디 진짜 블루베리네요. 모히또 블루베리도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커피와 스무디까지 마시고 나니, 정말 배가 부릅니다. 점심과 디저트를 한 곳에서 해결 할 수 있다니. 정말 남다른 편리함과 맛이 있는 곳이네요. 특히 주인장님의 입담은 정말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재미네요. 예쁜 천정 사진과 함께 또 다음을 기약하고 떠나옵니다. 라멘집과 카페 둘다 밤 11시까지 운영하기에, 타운에서 출출할 때 한번 찾기가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야식 땡기러 또 한번 가볼까요? 여하튼 간만에 찾은 맛있는 라멘과 커피집이네요. 

CALIFORNIA RAMEN FACTORY & MINT WHALE CAFE 

4010 W 3rd St. Los Angeles CA 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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