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션 맵핑 기법으로 즐기는 반 고흐 작품
Immersive Van Gogh LA
글/폴황(인스타 @CALIHOLIC)
한국에서 '반 고흐 인사이드'라는 전시를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건물 벽면 일부가 반 고흐의 작품으로 맵핑되면서 하나의 거대한 반 고흐의 작품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 바로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기법으로 만든 전시인데요. 전시를 하는 공간 전체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움직이는, 기존에 프레임 안에 가둔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닌 그 영역을 넓혀 관람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르는 그 기법으로 만든 반 고흐 전시회가 드디어 LA에도 찾아옵니다.
'Immersive Van Gogh'라는 이름으로 북미에서는 토론토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LA에서도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는 약 50만 큐빅피트 규모의 프로젝션이 마련되고 6만 600 프레임의 비디오, 그리고 9천만 픽셀의 도움으로 반 고흐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은 반 고흐의 대표작인 <the Potato Eaters>, <the Bedroom>를 비롯해 <Starry Night> 등 우리가 익숙한 고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미 이 전시를 경험한 이들에 따르면 기존의 미술관 관람이 아닌 작품 안에 마치 작은 거인이 되어 들어간 느낌이라고도 하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멋진 전시라는 평도 가득합니다. 전시회는 마시밀리아노 시카르디가 설계하고 구상했으며, 전시에 사용된 음향은 프랑스 디지털 미술 체험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루카 롱고바르디가 맡았습니다.
다만 코로나 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전시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의문입니다. 주최 측은 방역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고 하지만 조금 지켜봐야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전시회는 일단 5월 27일 LA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티켓 예매는 전시회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티켓 구매 사이트를 보니 6월은 모두 솔드아웃이고 7월에나 표가 좀 보이네요. 티켓은 피크 시즌에는 $39.99, 피크 시즌은 $49.99에 추가적인 fee가 붙습니다. 티켓 구매를 위해서 아무래도 해당 웹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LA 지역 전시 장소나 기타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또 소개해보도록 할께요. 어쨌든 LA에서도 이 멋진 반 고흐의 작품전이 열린다는 것이 너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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