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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트레블] 52달러로 SF에서 LA로. 암트랙 밤기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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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서 LA 암트랙 여행

50달러대 최저가로 떠나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 혹은 반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방법은 많습니다. 보통은 운전을 해서 가거나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시는데요. 운전의 경우 많게는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6시간 정도 걸리는 이유로 상당한 체력전을 요구합니다. 비행기의 경우는 빠르게 갈 순 있지만, 비행기를 타러 가는 시간과 번거로움 등을 생각하면 것도 쉽진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 기차 암트랙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도 주로 밤 시간에 이동하는 스케줄이라, 여행 일정을 아낄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데다 값도 저렴합니다. 

 

암트랙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는 방법은 시애틀에서 오는 코스트 스타라이트를 타면 한 번에 올 수 있고, 이번에 소개하는 암트랙 코스는 기차와 버스가 연결된 방법입니다. 코스트 스타라이트는 가격도 그렇지만 늘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클랜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55달러,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애서 출발하면 52달러 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출발하시면 오후 10시 35분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가격은 52달러

 

55달러 암트랙 코스는 밤 시간에 이동하는 경로인데, 저는 오클랜드 오후 10시 출발해서 로스앤젤레스에 오전 9시46분에 도착하는 코스를 타봅니다. 참고로 이 코스 가격이 60달러 넘는 것이 많은데, 이 시간 코스만 최저가로 운영합니다. 하루를 교통편 안에서 보내는 일정이고, 오클랜드-> 산타바바라까지는 암트랙 버스를, 산타바바라 -> 로스앤젤레스까지는 암트랙 기차를 이용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탑승을 해볼까요?

 

탑승권은 암트랙 웹사이트에서 표를 구매하고, 암트랙 앱을 받아서 E-티켓을 사용해도 좋고. 종이로 프린트해서 바코드가 찍힌 것을 가지고 다니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제 오클랜드 암트랙 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암트랙 버스를 기다립니다. 

 

오클랜드 잭 런던(JACK LONDON) 암트랙 스테이션
산타바바라까지는 암트랙 버스로 이동합니다

 

정확한 시간에 암트랙 버스가 이미 오클랜드 잭 런던 암트랙 역에 도착해있네요. 이제 이 버스를 타면, 에머리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산호세 등을 거쳐 101 프리웨이를 따라 산타바바라까지 달려갑니다. 오클랜드에서 산타바바라까지는 버스로 9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도착한 암트랙 버스

 

버스는 볼보에서 만든 비교적 신형 버스로, 실내 청결 상태는 좋습니다. 다만 좌석 간 간격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고, 좌석 상단 짐을 넣는 보관함 입구도 좁아서 큰 가방이나 짐은 넣기 힘듭니다. 와이파이는 된다고 하는데, 테스트해보진 못했네요. 차량 내부에 화장실이 있고, 뒤로 가면 약간 비행기 비상구처럼 넓은 자리가 있는데, 휠체어 승객이 타면 비켜줘야 한다니 참고하세요.

 

밤에 이동하는 버스인지라 대부분 승객들이 잠을 청합니다. 코스의 중간 지점인 킹 시티에서 30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이곳은 작은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어서 간식을 사먹거나 화장실 이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좀 나와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버스 좌석 간격이 정말 생각만큼 넉넉하지 않아요.

 

킹 시티 휴게소에 도착한 버스

 

킹 시티에서 다시 출발해 파소 노블스, 샌 루이스 오비스포, 산타 마리아, 솔뱅 등을 지나 버스의 마지막 목적지인 산타바바라 암트랙 역에 오전 6시 30분 즈음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로스앤젤레스 까지는 암트랙 퍼시픽 서프라이너 열차를 이용합니다. 열차는 산타바바라에서 오전 6시 53분 출발 예정입니다. 

 

새벽 시간 산타바바라 역

 

산타바바라역에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열차가 들어옵니다

 

열차는 생각보다 정확히 도착합니다. 이제 이 열차를 타고 버스보다는 조금 편하게 앉아서 목적지로 향합니다. 사실 이 여행의 백미는 바로 이 아침 열차입니다. 산타바바라에서 벤츄라로 이어지는 구간에 열차 우측 편으로 바다와 가까이 달리게 됩니다. 특히 아침 시간 떠오르는 해로 인해 하늘이 붉게 변하는 순간을 멋진 태평양 바다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네요.

 

 

 

이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는 암트랙 열차

 

이제 열차는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버스만 9시간 30분, 열차는 약 3시간. 도합 12시간이 걸린 긴 여정이지만, 밤 시간 동안 이동해서 무박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55달러라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샌프란에서 LA로 올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LA 유니온 스테이션에 도착한 암트랙 열차

 

그런데 LA에서 SF로. 반대로는 어떻게 가죠?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시다가 문득 그런데 반대로 LA에서 SF로 이 코스로 어떻게 갈까? 하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소개해드린 코스 고대로 반대로 하시면 되는데, 궁금한 것이 많으실까봐 아래 정리해 봅니다. 

 

LA에서 SF로 출발하는 같은 코스도 가격은 같나요?

 

저는 오클랜드에서 LA로 와서 55달러가 들었지만,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출발했다면 52달러가 듭니다. 반대로 LA에서 샌프란까지도 52달러로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 7시 13분에 출발하는 이 코스를 타셔야 합니다. 

 

LA 유니온 스테이션에 주차는 어디에? 주차비는?

 

LA 유니온 스테이션은 암트랙 승객을 위한 최대 3일 오버나잇 주차를 허용합니다. 유니온 스테이션에 하루 8달러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3일이 넘게 주차를 해야 할 경우는 퍼밋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LA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이동 경로가 어떻게 되나요? 
오후 7시 13분 LA 출발 -> 다음날 오전 5시45분 샌프란 다운타운 도착 

 

먼저 로스앤젤레스에서 -> 산타바바라까지 기차로 이동합니다. 산타바바라 역에 내리시면 바로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부터는 암트랙 버스를 탑니다. 코스는 산타바바라 - 솔뱅 - 산타마리아 - 샌루이스오비스포 - 파소 노블즈 - 킹 시티 - 살리나스 - 산호세 -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 에머리빌 - 오클랜드로 진행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현장 사진이나 기타 분위기 등을 보기 원하시면 

캘리홀릭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aliholic 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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