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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욕

[라이프] 뉴욕의 명물 허드슨 야드 베슬(Vessel), 영구 폐쇄 검토?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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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명물이 된 허드슨 야드 베젤

잇따른 자살 사고로 인해 영구 폐쇄 검토도

 

 

뉴욕 허드슨 야드에는 베슬이라는 초대형 건축물이 자리해 있습니다. 저도 2019년에 베슬 개장 시기에 한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베슬의 운영사로부터 영구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와 충격을 던집니다.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고,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기 위해 모여드는 뉴욕의 명소가 왜 영구 폐쇄 위기에 직면한 걸까요? 

 

 

이유는 바로 베슬에서의 자살 문제입니다. 베슬은 154개의 계단식 오르막길과 80개의 층계참으로 구성된 벌집 모양의 건축물로 높이가 46미터에 달합니다. 하지만 미적 감각을 중시한 나머지 유리 등의 외관재 등이 없이 유리와 계단으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상층부로 갈수록 사실 좀 무섭기도 합니다. 게다가 계단에 설치된 난간도 너무 낮아 누구나 마음먹으면 뛰어내릴 수 있고, 안전사고의 우려도 컸습니다. 

 

 

 

실제 이 베슬에서는 지난 2019년 개장 이후 올해 1월까지 3명이 자살을 했고, 최근엔 가족과 함께 8층 계단에 섰던 14세 소년이 자살을 하면서 개장 후 네번째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안전성 논란이 일자 베슬 운영사 측에서는 내부 안전 요원을 늘리고 1인 관감객의 입장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하고 다시 문을 열기는 했지만, 또다시 자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현재는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운영사 측에서는 사고 조사 이후 재개장 또는 영구 폐쇄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영사 측은 상당한 고민일 것으로 보입니다. 베슬은 상당한 미적 감각을 고려해 만든 건축물인데 그 안에 안전을 위해 펜스를 높이고 그물망을 치거나 기타 여러 안전 시설이 붙는다면 아무래도 미적인 부분이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 운영을 했다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도 없어 보입니다. 하루빨리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베슬이 다시 문을 열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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