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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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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괴물 크라켄의 이름을 딴 커피숍 - 아빌라 비치 크라켄 커피 KRAKEN COFFEE @ AVILLA BEACH, CA 커피 한잔을 들며, 아빌라 비치의 향을 느끼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바닷가 인근 커피숍은 남모를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아빌라 비치에서 만난 크라켄 커피도 그런 곳이죠. 사실 이 커피집을 꼭 찾아가 떠난 것은 아닙니다. 모로 베이에서 엘에이로 돌아오는 중에 커피 한잔이 생각났고 마침 아빌라 비치를 지나는 길에 리뷰가 참 좋은 커피집을 발견했어요. 그게 바로 크라켄이죠. 아빌라 비치는 꼭 아빌라를 가야겠다고 해서 찾아오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인근 시카모어 온천을 즐기신다면 조금 다름 이야기. 비치 자체로 보면 아래 피스모가 더 유명하다보니 대게 지나치기 쉽죠. 왕의 길 101 프리웨이에서 내려 아빌라 비치 다운타운으로 향합니다. ..
환상의 해안가 절벽 트레일 - 스푸너스 코브(Spooner's Cove) SPOONER'S COVE @ MONTANA DE ORO STATE PARK 그림 같은 바다 절벽에 담은 알덴 스푸너의 꿈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계속해서 센트럴 코스트 여행을 다뤄봅니다. 모로 베이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올 때 보통은 아빌라 또는 피스모 비치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곤 합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숨겨진 보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몬태나 데 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이죠. 이름도 참 낯섭니다. 주립공원에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 스푸너스 코브로 향해봅니다. 처음 지도로 볼 때 숟가락으로 마치 푸딩을 떠낸 것 처럼 절벽 안 쪽이 깊숙한 것으로 보아 그런 의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사연이 있는 곳이네요. 모로베이에서 1번을 타고 내려오다가 ..
센트럴코스트 캘리포니아의 명소 모로락(MORRO ROCK). 그 웅장한 자태에 빠지다 MORRO ROCK @ MORRO BAY, CA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의 웅장함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이번엔 지난 로드트립에 다녀온 모로베이에 자리한 모로락을 소개해봅니다. 비슷하게 읽히는 이름으로 세쿼이아 국립공원 내 모로락(MORO ROCK)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그 산위에 있는 바위와 이곳을 혼동하기도. 이곳은 모로베이(MORRO BAY)에 자리한 모로(MORRO)락으로 영어로는 'R'이 하나가 더 있답니다. 모로락은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랍니다. 건강한 먹거리로 유명한 샌루이스 오비스포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보통은 샌루이스 오비스포 여행과 함께 묶기도 하지요. LA에서 샌루이스 오비스포까지는 약 200..
[루트 66] 뜨거운 소금 사막 앰보이(AMBOY)에서 목을 축이다 - 로이스 모텔 앤 카페 ROY'S MOTEL & CAFE @ AMBOY, CA 한 때는 루트 66의 주요 휴게소. 지금은 옛 영광의 화려한 자취만 남아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저는 요즘 미국인들의 버킷 리스트라는 '마더스로드(MOTHER'S ROAD)' 루트 66 로드트립을 틈나는 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시카고에서 산타모니카까지 전 구간을 두루 섭렵하면 좋겠지만, 우선은 캘리포니아 구간부터 다녀보자는 생각에 시간이 날때마다 루트 66을 향해 차를 몹니다. 이번엔 앰보이(AMBOY)라는 곳을 찾아갑니다. 앰보이는 루트 66을 따라 애리조나 니들스로 향하는 구간 중 중요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바로 주유소와 '카페'라 불리는 작은 수퍼마켓이 있다는 것이죠. 또한 앰보이에서 조슈아트리국립공원이 있는 트웬티나인팜스로 가는 ..
[드론 캘리포니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모로 락(MORRO ROCK)을 담다 MORRO ROCK @ MORRO BAY 산과 같은 거대한 바위를 하늘에서 담다 영상 / LA폴 LA폴입니다.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내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모로 락(MORRO ROCK). 모로 베이의 명소이자 중부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보석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모로락. 멀리서 보면 작은 바위 같아도 보이는데, 가까이 갈수록 그 놀라운 기세와 웅장함에 놀라기도. 현장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모로락과 모로락 바닷가 마을 등을 영상에 담아봅니다.
다운타운 플러튼에서 누리는 스페니쉬 스타일 오후의 여유 - 빌라 델 솔 the Villa Del Sol @ Fullerton, CA 스페인 여행 부럽지 않은 낭만과 여유가 있는 곳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에는 숨겨진 명소들이 많습니다. 오렌지 올드타운이 그렇고, 애나하임에 자리한 이태리 마켓들이 그렇습니다. 그 중에서 몇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요즘은 다운타운 플러튼(Fullerton)을 적극 강추하곤 합니다. 올드 파사데나에서 머물면서 느꼈던 엔틱하면서도 걸어다니면서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오렌지카운티로 오면서 못보겠구나 했지만, 다운타운 플러튼은 어쩌면 올드 파사데나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빌라 델 솔(Villa Del Sol)은 단층 건물들 사이에 자리한 타임머신 같은 곳입니다. 굳이 산타바바라를 가지 ..
바츠(Bart's) 북스토어 - 오하이(OJAI)에서 살아있는 가을을 읽다. BART'S BOOKS, OJAI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에서 가을을 만나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빅베어나 레이크 애로우헤드, 아니면 멀리 레이크 타호나 비숍으로 단풍을 보러 가기도 하죠. 하지만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면 조용하고 한적한 오하이로 떠나보세요. 오하이의 여러 자랑이 있지만 가을이기에 저는 책을 읽으러 일부러 이곳을 찾아봅니다. 오하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꼽힌 '바츠(Bart's) 북스토어'가 있습니다. 어떤 서점이길래 그런 요란한 수식어가 붙었을까요? 한적한 주말 오후. 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놀쓰 방향으로 향합니다. 벤추라를 지나 33번 도로로..
다시 문을 연 LA 최고의 데이트 명소 -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 @ LOS ANGELES, CA 영화 의 힘. 다시 날게 된 엔젤스 플라이트. 글/ 사진 LA폴 LA폴입니다. 다운타운LA의 명소 중 하나였던 엔젤스 플라이트가 오늘(8월 3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문을 닫은 후, 약 4년이 흘렀네요. 이곳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고 여러 안전상 문제로 당시로서는 영구적으로 문을 닫겠다고도 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캘홀릭 이전 포스팅 참조). 엔젤스 플라이트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과 벙커힐 구역을 다녔습니다. 케이블카라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처럼 관광 용도로 사용하기엔 조금 싱거운 느낌도 있었죠. 하지만 엔젤리노(LA에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들에게 이 두 개의 오렌지 케이블카는 데이트 명소이자 실제 벙커힐 지역에 사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