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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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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 111번 따라 떠나는 남부 캘리포니아 열정의 드라이브 2편 - 닐랜드에서 만난 살베이션 마운틴. HIGHWAY 111 SOUTH from Bombay Beach to Salvation Mount. #2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세운 구원의 산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111번 따라 떠나는 남부 캘리포니아 열정의 로드트립, 오늘은 2탄으로 지난 시간에 도착한 봄베이 비치에서부터 닐랜드에 자리한 살베이션 마운틴까지 한번 달려보려고 합니다. 지난번 111번 로드트립 포스팅 후 많은 분들이 살베이션 마운틴을 꼭 들려보라는 여러 요청이 있었고, 저 역시 이 곳이 명소인지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살베이션 마운틴만 가지고는 지난번 포스팅을 해드렸기 때문에, 로드트립편에서는 지나는 루트 위주로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봄베이 비치에서 거리는 약 21마일. 도로가 도심을 통과하거나 주변 장애물이 있는 것..
[로드트립]하이웨이 111번 따라 떠나는 남부 캘리포니아 열정의 드라이브 1편 - 바다보다 짠 호수, 솔튼씨(SALTON SEA). HIGHWAY 111 SOUTH from Mecca to Salton Sea #1 바다보다 짠 솔튼씨 레이크를 따라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세닉(풍경) 드라이브 코스가 여럿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PCH 1번은 너무나 인기스타가 되었기에 귀에 많이 익으셨을줄 압니다. 오늘은 좀 낯선 도로를 달려보려고 합니다. 111번 사우스죠. 111번은 사실 팜스프링스를 좀 다녀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번호. 팜스프링스 다운타운을 지나 랜초 미라지, 코첼라벨리를 지나 국경인 칼렉시코까지 쭉 내려가는 길이랍니다. 그 중에서 다운타운 팜스프링스 구간과 칼렉시코 구간을 제외하고 메카에서부터 솔튼씨, 그리고 닐랜드와 슬랩씨티 구간을 달려보는 다뤄볼까 합니다. 우선 1편에서는 메카(Mecca)..
[루트 66 탐방]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심은 노인의 열정. 엘머스 보틀 트리 랜치를 가다. Elmer's Bottle Tree Ranch @ Oro Grande, CA유리병, 고철 모아 멋드러진 랜치 만든 앨머. 루트 66의 머스트 해브 중 하나.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루트 66 서부지역 탐방을 하다보면 잊지 못할 명소를 만납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바그다드 카페가 그렇고, 66 마더스로드 박물관을 비롯 오로 그란데의 멋진 벽화와 헬렌데일의 사막길도 빠질 수 없죠.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엘머 롱 할아버지가 만든 유리 나무 목장은 아마 캘리포니아에서 꼭 들려보고 싶은 리스트에 올려도 좋을 만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15번 프리웨이 노쓰를 타고 빅토빌에서 내립니다. 이곳의 자랑 중 하나인 루트 66 박물관(사진 아래)을 잠시 둘러보고 역사적인 루트 66을 따라 헬렌데일로..
다운타운LA를 강타한 원색의 아이스크림 - 리틀 데미지(Little Damage) LITTLE DAMAGE @ DOWNTOWN LA 내 맘대로 만들어 먹는 맛. 리틀 데미지 아이스크림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다운타운LA에는 하루에도 몇개씩 브랜드가 생기고 없어집니다. 특히나 음식류는 더욱 속도가 빠르죠. 그런 와중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리틀 데미지가 눈길을 끕니다. 처음 이 가게가 문을 열었을 때 다운타운LA 중에서도 조금 안쪽 자리라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이곳을 찾아와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다운타운LA의 대표적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되어버렸네요. 화려하고, 크지도 않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실까요? 리틀 데미지는 스프링 스트리트를 따라 패션 디스트릭트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7가를 만나면 CVS 건너편 코너 자리에..
거대한 도넛홀 속으로 빠져봅시다 - 더 도넛홀(The Donut Hole) The DONUT HOLE @ LA PUENTE, CA 자동차로 들어가는 거대한 도넛홀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오늘은 캘리포니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멋진 도넛샵을 찾아가봅니다. 캘리포니아에는 정말 내놓으라고 하는 도넛 브랜드가 많아요. LA만해도 스눕넛, 판타스틱, 캘리포니아도넛, 보스톤...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의 도넛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찾아가는 곳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맛이 문제가 아니라, 스케일 때문이죠. 라푼테라는 도시에 자리한 도넛홀(Donut Hole)은 말 그대로 자이언트 도넛 모형이 앞뒤로 있는 특이한 도넛샵입니다. 라푼테는 LA시에서 동쪽으로 약 25분여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은 도시에요. 이곳에 명물 도넛홀은 지난 1968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같..
죽여주는 바나나 쉐이크의 맛 -캘리포니아 국제 바나나 뮤지엄 INTERNATIONAL BANANA MUSEUM @ MECCA, CA 바나나 천국이 따로 없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10번 프리웨이 동쪽을 향해 달리다가 팜스프링스를 지나 인디오에 닿으면 86번으로 갈아타 코첼라 벨리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코첼라 벨리는 워낙 음악 페스티벌로 유명한 동네라 모르시는 분이 없더군요. 코첼라 벨리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서 111번 사우스로 갈아타게 되면 메카라는 도시를 만나게 되고. 이 길을 따라 솔튼씨 방향으로 가다보면 노란 로봇이 손짓하는 요상한 가게를 하나 만나게 됩니다. 웬지 지나칠 수 없는 이곳. 마침 목도 말랐기에 이곳의 명물 바바나 쉐이크를 맛보기 위해 차를 멈춥니다. 이곳이 바로 국제 바나나 뮤지엄입니다. *이번 여행에 좋은 동반자가 되어준 기..
콜로라도 사막 한가운데 물감을 풀어 산을 만들다 - 살베이션 마운틴 SALVATION MOUNTAIN @ NILAND, CA 구원의 산에서 예술을 만나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임페리얼 카운티의 황량한 콜로라도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다가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십자가를 발견합니다.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입니다)"라는 커다란 문구가 동산 정상에 쓰여있네요. 슬랩씨티, 닐랜드...이름도 낯설기만한 이곳.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심지어 뉴욕 번호판까지 타지에서 온 차량들로 주차장은 북적입니다. 바로 이곳은 살베이션(Salvation) 마운틴이죠. '구원의 산'이라는 이름답게 이곳은 온통 기독교 의미를 지닌 장식과 조형들로 가득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함이 눈길을 끌고 동산 중앙에 커다란 하트 안에 쓰인 '죄인의 기도'가 눈길을..
[루트66 탐방] 루트66을 이해하는 첫 걸음. 마더스로드 박물관을 가다. ROUTE 66 MOTHER ROAD MUSEUM @ BARSTOW, CA 루트66 웨스트 구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 글/사진 LA폴 1950년대, 꿈을 찾아 동부에서 서부로 떠난 젊은이들. 털털거리는 포드를 끌고 정처없이 해가 지는 서부로 차를 몰았겠지요.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떠나 미주리, 캔사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그리고 아리조나의 킹맨을 지나 드디어 캘리포니아의 바스토우에 도착했겠지요. 그리고는 아마 이곳에서 여정을 풀고 샌버나디노만 지나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밀려왔을겁니다. 그래서일까. 루트66의 캘리포니아 관문인 바스토우 인근에는 유난히 루트66의 흔적이 짙습니다. 2천여 마일이 넘는 거리를 달려, 로스앤젤레스를 200여 마일을 남겨둔 그들은 어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