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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지하철 안내 및 역주변 볼곳 /LA 메트로 골드라인 역주변 볼 곳

리틀도쿄 스테이션 / 리틀도쿄 즐기기 - 메트로 골드라인 투어 / CAR FRE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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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골드라인 / 리틀도쿄 아트디스트릭트 역(Little Tokyo Art Dist. Station)]


"메트로 타고 찾아가는 리틀도쿄 여행"





스앤젤레스에서 요즘 뜨는 구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리틀도쿄'죠. 한인들에게 리틀도쿄는 단순하게 일본타운으로만 여겨집니다. "거기 가면 뭐 볼게 있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2014년의 리틀도쿄는 많은 변화의 몸부림 끝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LA 한인타운을 기준으로 가까운 위치가 맘에 듭니다. 쓱 한번 찾아가 반나절 여정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리틀도쿄 역시 메트로 레일을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리틀도쿄 주변 살인적인 주차가격을 생각한다면, 메트로를 타고 여유롭게 방문해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리틀도쿄를 찾아가는 길은 참 쉽습니다. 자동차로 간다고 하면 LA 한인타운에서 3가를 타고 동쪽으로 계속 달려가다보면 리틀도쿄에 닿을 수 있고, 프리웨이 운전이 가능하시면 101번 사우스를 타고 알라메다(Alameda) 스트리트 출입구로 나오면 됩니다. 하지만 로컬인 경우 복잡한 다운타운 LA를 가로질러야 하고, 프리웨이 역시 출구를 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 운전이 초보인 경우에는 편하게 메트로를 타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LA 한인타운으로 기준으로 리틀도쿄를 찾아가려면 메트로 퍼플라인과 골드라인을 타야 합니다. 퍼플라인은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중심가를 동서로 가로지는 노선으로 동쪽 끝 종점은 유니온스테이션이고, 서쪽 끝 종점은 윌셔/웨스턴 역입니다. 한인들에게 익숙한 역은 윌셔/버몬, 윌셔/노르망디, 윌셔/웨스턴 역이 되겠고, 이 가운데 하나에서 '유니온스테이션' 방향으로 잡아타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 LA 메트로는 버스와 레일(RAIL)로 구분됩니다. 레일은 지하철과 전철을 의미합니다. 레일을 타기 위해선 탭(TAP)이라고 불리는 1달러짜리 플라스틱 카드를 먼저 구매한 뒤, 이 카드에 1구간요금($1.75)을 충전해야 합니다. 메트로 여행을 위해선 1구간 요금보다 하루종일 메트로를 탈 수 있는 데일리 요금($5.00)을 충전하셔야 합니다. 메트로 표 구매 방법에 관해선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골드라인을 타고 본격적인 파사데나 여행을 떠나봅니다. 

(메트로 골드라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여기를 클릭)





유니온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이제 메트로 골드라인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에스컬레이드를 이용해 유니온 스테이션 환승 구간까지 올라온 뒤에, 골드라인 푯말을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탭 카드에 데일리 패스 가격을 충전해 놓았다면, 여기서 한번 더 탭을 개찰구에 대고 통과합니다. 이제 골드라인 플랫폼에 올라가서 'Atlantic' 방향이라고 써 있는 메트로에 탑승하면 됩니다. 보통은 골드라인 플랫폼에 올라와 정면 기준 왼편으로 들어오는 메트로 입니다. 탑승 후 바로 한 정거장 역이 리틀도쿄 스테이션입니다. 참 쉽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리들토쿄 탐험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메트로 역을 내려와 알라메다 스트리트를 건너면 리틀도쿄의 시작을 알리는 재패니스 어메리칸 뮤지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저렇게 메트로 두대가 겹쳐지는 모습도 볼 수 있죠. 위 사진만 보면 LA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유럽의 어느 시골도시처럼 철도와 보도의 간격이 매우 가깝습니다. 이런 모습은 리틀도쿄 역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즐기는 이들에겐 저 장소가 하나의 포인트라고도 하네요. 제일 먼저 CHADO TEA ROOM 이라는 찻집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차의 나라 일본이 아니랄까봐, 시작부터 구수한 차 끓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네요. 차도 룸에는 다양한 일본식 차는 물론 디저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한 다도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일본인들의 이민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사료는 물론, 특별 전시회 등이 펼쳐집니다. 이날은 헬로키티를 기념하는 이벤트가 한창이라, 온 도시가 헬로키티로 도배가 됐더군요. 

  








박물관을 뒤로하고, 이제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 재패니스 빌리지 플라자로 향합니다. 이곳은 정말 작은 도쿄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일본의 전통 맛집은 물론 마켓, 서점, 악세서리 점 등 일본의 모든 것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명소랍니다. 사람들을 따라 길을 건너 빌리지 안으로 움직여봅니다. 신사를 연상케하는 높다란 조형물이 인상깊고, 그 옆으로 '미스터피자'라는 반가운 브랜드도 눈길을 끕니다. 














빌리지에서 만난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키티가 너무 예뻐서 한컷 담아봅니다. 이날 빌리지에는 헬로키티 축제 때문인지 정말 헬로키티를 입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대만에 갔을 때 이런 행사를 만난 기억이 있는데, 여기가 정말 LA인지 잠깐 의심이 들 정도였네요. 북적북적,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는 플라자. 하지만 이곳에도 유난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는 바로 사진 아래에서 보는 밋수르 카페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특유의 전통 빵을 파는데, 한국인들에겐 풀빵으로 익숙한 그런 먹거리 입니다. 외국인들은 신기한듯 찾아오고, 많은 한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곳을 찾는다고 하네요. 촉촉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조화가 영양간식으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풀빵 몇개를 쥐어들고 다시금 빌리지 안을 탐색해봅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일본 마켓인 니지야 마켓이 있고, 밋수르 만큼이나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사브사브 하우스' 레스토랑과 '쿠라' 회전스시집 등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사브사브 하우스는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들러보는게 좋습니다. 먹거리 뿐 아니라, 일본 스타일의 의류샵은 물론 악세사리, 신발, 가방 등 패션을 선도하는 나라답게 아기자기한 편집샵들도 발길를 멈추게 합니다. 


















빌리지를 걸어나오면 2가와 만나게 됩니다. 만약 메트로 방향이 아닌 다운타운LA에서 자동차로 찾게 되면 대부분 이쪽에서부터 빌리지를 시작하게 됩니다. 2가를 따라 LA다운타운 방향인 샌패드로 스트리트까지 걸어봅니다. 거대한 공사가 한창인 듯 중장비들의 소리가 요란합니다. 저 멀리 다운타운LA의 핵심인 US뱅크 빌딩도 보이네요. 샌패드로 길을 건너면 리틀도쿄의 또 하나의 핵심인 월러코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데미타세'라는 커피집은 핸드드립은 물론, 더치커피를 잘 하는 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주말이면 카페 주변으로 거리 악사들의 공연도 펼쳐집니다. 











웰러코트 안에는 그 유명한 오로첸 라면집이 있습니다. 매운 라면으로는 탑을 찍는다는 이곳은 코트 플라자 3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운 라면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키노쿠니야라는 일본 서점도 자리잡고 있는데, 일본 패션잡지나 만화 등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여기는 한국식 순두부 집도 자리해 있고 커리, 스시 등 다국적 먹거리가 함께합니다. 플라자는 더블트리 힐튼 호텔과도 연결되어 있어, 이곳에 숙박하는 여행객들은 편하게 월러코트 플라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러코트를 나와 이제 1가를 따라 다시 재패니스 어메리칸 뮤지엄 방향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리들도쿄의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LA로 여행오려는 일본인들에게 미야코 호텔은 랜드마크입니다. 미야코 호텔이 있는 1가를 따라 형성된 맛집들은 상당히 일본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빌리지 플라자나 월러코트만 해도 이제 일본 정통 음식보다는 다국적이거나 퓨전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1가쪽 일본 식당은 겉으론 트렌디하지 않지만 맛은 어딘지 정통일 것 같은 느낌들을 듬뿍 전전달해 줍니다. 1가쪽 식당 사이사이에는 또 작은 호텔들이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낭여행이나 가뿐하게 리틀도쿄를 찾는 이들이라면 이런 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쿠파풍 푸드 트럭에서 파는 샌드위치는 진짜 별미였습니다. 그런데 왜 리틀도쿄에 이런 트럭이 있을까요...

  








다시 뮤지엄으로 돌아오자, 여행을 시작할 때 만났던 헬로키티 버스가 이동을 합니다. 저 버스가 떠나자 많은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네요. 이렇게 해서 리틀도쿄의 핵심들은 대부분 돌아봤습니다. 여기서 골목골목 사이에 즐비한 숨겨진 맛집이나 편집샵들은 다음 방문자들을 위한 여백으로 남겨두도록 하죠. 이제 다시 알라메다 스트리트를 건너면 메트로 리틀도쿄 역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서 이 여정이 끝일까요? 곧 리틀도쿄 스테이션의 또 다른 볼거리인 'LA의 홍대', 아트 디스트릭트로 함께 떠나보시죠~ 


By LA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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