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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노량진 수산시장 - 샌패드로 토요 새벽마켓

소소한 캘리포니아의 일상

by LA폴 2019. 5. 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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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ORNING SEAFOOD MARKET, SAN PERDO

 

 LA의 노량진 수산시장, 샌패드로 토요 새벽시장

 

글/Paul Hwang(@caliholic)

 


 

LA폴입니다. 4년 만에 다시 샌패드로항에 자리한 토요 새벽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어디냐는 문의가 너무 많이 와서 간략하지만,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LA 한인타운에서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 끝으로 달리면 샌패드로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한인들에게 익숙한 우정의 종각도 있고 흥남철수에 참가했던 SS 라인 빅토리라는 수송선도 자리해 있습니다. 주로 무역항 또는 어선들의 항구로 인식되다 보니 이 지역 볼거리가 조금 홍보가 덜 된 부분도 있네요.

 

여하튼 저는 샌패드로를 주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거나 또는 토요 새벽시장과 같이 구매하려는 이유로 찾습니다. 우선 이 시장은 새벽 2시부터 문을 열고 아침 7시까지 운영합니다. 보통은 도매업자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시장인데, 토요일 새벽에는 소매 판매를 합니다. “누가 새벽 2시부터 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소규모 수산물 요리점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이날 최대한 많은 물량을 사기 위해 일찍 몰려듭니다. 즉 조금만 늦으면 웬만한 수산물들은 거의 동이 납니다. 너무 일찍이 부담스럽다면 늦어도 새벽 4시에는 도착하시는 것이 좋아요.

 

구글맵에 Saturday morning fish market 이라고 검색하고 찾아가면 됩니다

 

주소는 구글맵에 ‘SATURDAY MORNING FISH MARKET’이라고 치면 자동으로 안내합니다. 혹시나 뜨지 않는다면 ‘2200 Signal Pl. San Pedro CA 90731’를 검색 후 경로를 설정합니다. LA에서는 약 25마일 정도 걸리며, OC에서는 부에나팍 기준으로 약 30마일 정도 걸립니다. 새벽 안개를 헤치고 새벽시장에 도착하면 불이 환하게 켜있는 2층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다리 같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1~2개 가게 정도가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집은 ‘J&D SEAFOOD’ 인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서면 싱싱한 해산물들이 반깁니다. 아 진정 다 사고 싶어요.

 

가게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랍니다. 사진=google image
와 정말 싱싱한 물고기들. 사진= google image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이기에 자료 사진들로 소개해봅니다. 안에서 생선을 보면서 기웃거리다 보면 가운데 비닐 봉지를 나눠주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분에게 다가서면 해산물을 담을 봉지와 비닐 장갑 한장을 줍니다. 그럼 내가 원하는 것들을 직접 보면서 비닐 봉지에 담으면 됩니다. 저는 연어 스테이크 10개와 새우 약 30여 마리를 샀습니다. 담은 해산물을 계산대 앞으로 가져가서 지불하면 됩니다. 현금을 받으니 미리 넉넉하게 준비해 가세요. 저는 대략 $56 정도 쓴 것 같아요. 시세는 그날그날 따라 다르며, 박스 앞에 무게당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토요 새벽시장에서 사온 연어 스테이크와 새우

특히 참치와 같은 횟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현장에서 바로 잘라서 구매하시면 되고, 랍스터 꼬리나 킹크랩 다리도 낱개로 살 수 있습니다. 가게들 마다 취급하는 어종과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처음 집에서 다 사지는 마시고, 여러 군데를 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단 너무 시간을 끌게 되면 아이스박스째 들고 오는 업자들 때문에 금방 솔드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토요일 친구들과 파티가 있거나 혹은 캠핑을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곳에 들려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실 때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오면 좋습니다. 얼음은 공짜로 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LA폴이었습니다.

 

 

 

Saturday Morning Fish Market

 

2200 Signal Pl, San Pedro, CA 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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