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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센트럴 코스트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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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피어(Pier)가 남긴 인생샷 포인트 - 데이븐포트 피어 DAVENPORT PIER 버려진 피어가 남긴 인생샷 포인트 글 / Paul Hwang (인스타 @ Caliholic) 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그네를 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상 속에서 그려볼 수 있는 일을 실제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븐포트 피어랍니다. 데이븐포트는 산타쿠르즈에서 PCH를 따라 약 11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피어지 사실상 이곳은 버려진 유령의 바닷가처럼 다가옵니다. 사실 이곳은 남다른 사연을 지닌 부두였습니다. 처음 존 포프 데이븐포트라는 고래잡이배 선장이 1867년 엘 하로 포인트에 자릴 잡았습니다. 그곳은 오늘날 타운에서 약 반 마일 떨어진 지점이라고 하네요. 존 선장은 아구아 푸에르카 크릭 하구에 400피트 길이의 부두를 지었..
시간과 공간이 멈춘 그곳 - 미션 라 푸리시마 콘셉션 MISSION LA PURISIMA CONCEPTION @ LOMPOC, CA 시간과 공간. 바람도 멈춘 그 곳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을 향해 101번 하이웨이, 왕의 길이라 불리는 ‘엘 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 를 타고 달리다보면 벤츄라, 오하이, 산타바바라 등 아름다운 도시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이 길을 따라 캘리포니아에 21개 미션이 세워져 있기에, 미션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무척 중요한 루트 중 하나랍니다. 이 길을 따라 유서깊은 미션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하면서도 독특한 건축 형태를 지닌 곳을 꼽으라면 지금 찾아가는 ‘미션 라 프리시마 콘셉션’을 말하고 싶습니다. 21개 미션 중 11번째 미션으로 1787년 12월 프란..
캘리포니아의 '감천동 마을' - 카피톨라(Capitola) 베네시안 코트 CAPITOLA VENETIAN COURT @ CAPITOLA, CA 알록달록, 생생한 컬러를 입은 바닷가 마을 카피톨라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북가주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보통 샌프란시스코 정도만 보고 오시죠. 그런데 발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주변으로 멋진 곳들이 참 많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카피톨라는 산호세에서 약 36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고 예쁜 바닷가 마을입니다. 산타쿠르즈 또는 몬트레이 베이와도 인접해있어서 빅서 여행을 계획할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카피톨라에 처음 들어서면 밝은 햇살이 반깁니다. 어느 한 곳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 도시에 가득합니다. 카피톨라는 지난 1869년 프레드릭이라는 사람이 이 지역을 빌려 본격적인 리조트 개발을 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이름..
환상의 해안가 절벽 트레일 - 스푸너스 코브(Spooner's Cove) SPOONER'S COVE @ MONTANA DE ORO STATE PARK 그림 같은 바다 절벽에 담은 알덴 스푸너의 꿈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계속해서 센트럴 코스트 여행을 다뤄봅니다. 모로 베이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내려올 때 보통은 아빌라 또는 피스모 비치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곤 합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숨겨진 보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몬태나 데 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이죠. 이름도 참 낯섭니다. 주립공원에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 스푸너스 코브로 향해봅니다. 처음 지도로 볼 때 숟가락으로 마치 푸딩을 떠낸 것 처럼 절벽 안 쪽이 깊숙한 것으로 보아 그런 의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사연이 있는 곳이네요. 모로베이에서 1번을 타고 내려오다가 ..
센트럴코스트 캘리포니아의 명소 모로락(MORRO ROCK). 그 웅장한 자태에 빠지다 MORRO ROCK @ MORRO BAY, CA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의 웅장함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이번엔 지난 로드트립에 다녀온 모로베이에 자리한 모로락을 소개해봅니다. 비슷하게 읽히는 이름으로 세쿼이아 국립공원 내 모로락(MORO ROCK)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그 산위에 있는 바위와 이곳을 혼동하기도. 이곳은 모로베이(MORRO BAY)에 자리한 모로(MORRO)락으로 영어로는 'R'이 하나가 더 있답니다. 모로락은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랍니다. 건강한 먹거리로 유명한 샌루이스 오비스포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라서, 보통은 샌루이스 오비스포 여행과 함께 묶기도 하지요. LA에서 샌루이스 오비스포까지는 약 200..
[드론 캘리포니아]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모로 락(MORRO ROCK)을 담다 MORRO ROCK @ MORRO BAY 산과 같은 거대한 바위를 하늘에서 담다 영상 / LA폴 LA폴입니다.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내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모로 락(MORRO ROCK). 모로 베이의 명소이자 중부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보석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모로락. 멀리서 보면 작은 바위 같아도 보이는데, 가까이 갈수록 그 놀라운 기세와 웅장함에 놀라기도. 현장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모로락과 모로락 바닷가 마을 등을 영상에 담아봅니다.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가장 아름다운 그곳 -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션 산타바바라를 가다. 캘리포니아 21개 미션 중 10번째 미션. '미션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미션 산타바바라' LA폴입니다. 산타바바라를 지나다보면 꼭 한번 들려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션 산타바바라죠. 1542년 포루투칼 항해사 후안 로드리게스 카블릴로에 의해 캘리포니아는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이후 1769년 스페인 해군 사령관 포톨라와 로마카톨릭이 세운 후니페로 세라라는 선교가 샌디에고에 도착, 십자가를 세우며 첫번째 미션의 문을 엽니다. 이후로 21개의 미션이 캘리포니아의 엘카미노(왕의길)를 따라 북가주까지 이어지게 되고 이들 하나하나는 같은 교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각 지역에 맞는 형태로 발전되어 갔죠. 그러다보니 각자의 별명들이 독특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션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교회..
솔뱅(Solvang) - 캘리포니아 속 작은 덴마크 마을 [ 솔뱅(Solvang) ] 캘리포니아 속 북유럽 마을을 향해. 덴마크식 팬케잌, 에블스키버를 찾아 떠나는 여행 154번 도로를 따라, 산타야네즈 산 언저리에 자리잡은 희뿌연 구름을 뚫은 차가 산타바바라를 뒤로 하고 구비구비 산길을 지나 정상을 넘자, 구불구불한 도로는 곧게 변하고 신기하게도 먹구름은 사라지고 푸른 산과 맑은 호수, 그리고 화사한 태양이 만들어내는 풍경화 같은 분위기가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바로 전까지 로스엔젤레스를 떠나 101번 하이웨이를 달리는 내내, 희뿌연 구름을 머금은 날씨가 산타바바라까지 이어졌으니, 켈리포니아의 햇볕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기대가 어땠겠는가? 날씨가 흐린 날이면 솔뱅(Solvang)으로 가보라는 조언에 따라 나선 여행길. 솔뱅이라는 뜻이 ‘양지바른 언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