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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로드트립

[로드트립] 차박용으로 업그레이드를 거친 기아 텔루라이드! 트로나 피나클스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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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X 루프네스트 조합

트로나 피나클스 여행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

 

글/사진 폴황(인스타 @CALIHOLIC)

 


미 서부 로드트립을 위해서는 조금은 특별한 자동차와 장비가 필요합니다. 기본 3~4시간을 운전만 해야 하는 고충과 함께 필요에 따라서는 차에서 잠을 자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이 때문에 가능하다면 중형 SUV가 아무래도 로드트립에 어울립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참 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곳이 바로 중형 SUV입니다. 과연 이들 중에서 어떤 자동차를 타야 할까요?

 

기아 텔루라이드와 루프네스트 조합. 미 서부 로드트립을 위한 완벽한 궁합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 자동차로 로드트립을 다녀본 경험으로 볼 때 기아 텔루라이드는 정말 재미있게 여행을 떠난 자동차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콜로라도 텔루라이드시에서 처음 만난 텔루라이드는 구불구불한 지역 커브길을 비롯해 오프로드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준 기억이 나네요. 그때 기억을 살려서 이번 로드트립에도 기아 텔루라이드와 함께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조금 특별합니다. 듬직한 텔루라이드 위에 루프 텐트가 달렸어요. 그것도 미국에서 유명한 루프네스트(Roofnest)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LA에서 약 170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트로나 피나클스.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타고 와야 합니다

최근 기아차에서는 루프네스트와 함께 이런 멋진 조합을 한번 만들어봤다고 합니다. 워낙 두 브랜드 모두가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보니 보기만 해도 정말 뭔가 당장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기분이 막 밀려옵니다. 그래서 첫 여행지로 잡은 곳이 바로 트로나 피나클스랍니다. LA에서 약 170마일 북동쪽 방향에 자리한 트로나 피나클스는 캘리 홀릭 블로그를 통해서도 자주 소개한 아주 이색적인 지역입니다. 

 

포장도로에서 약 6마일 오프로드를 달려 도착한 트로나 피나클스

 

라임스톤이라고 불리는 기이한 퇴적암이 마치 우주의 한 혹성과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데요, 독특한 지형 분위기 때문에 스타트랙, 혹성탈출 등을 비롯한 다양한 SF 영화의 주요 단골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트로나 피나클스는 포장도로에서 약 6마일 정도 오프로드를 달려야 합니다. 게다가 도착하면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시설이 없기에 말 그대로 거의 오지 탐험을 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박스형 터프한 디자인을 비롯해 흙길과 같은 곳을 들어갈 수 있도록 지상고가 넉넉합니다. 여기에 헝항시 사륜구동 AWD 옵션을 더할 수 있고, AWD에는 험로 탈출에 용이한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달려있어서 눈길 또는 탈출이 필요한 지형에서 앞뒤 5:5 구동력 배분을 통해 탈출을 쉽게 만듭니다. 게다가 지루한 프리웨이에서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는 여러 장치들을 통해 비교적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 등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루프네스트에서 만든 스패로우라는 제품을 달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차박이 가능하다는 점도 돋보입니다. 스패로우 제품은 박스형 텐트 디자인으로 사방에 창문을 만들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130파운드라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이 자동차 연비에도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패로우는 일반 모델과 XL 사이즈가 있는데, 일반은 길이 X 너비가 각각 85X50인치, XL라지는 길이는 같고 너비가 58인치랍니다. 사이즈는 어른 2명이 자기에 큰 부족함이 없고 헤드룸 사이즈가 40인치로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제품은 기본적으로 8.5피트 접이식 사다리, 매트 등이 함께 제공되네요. 

 

텐트를 설치하고 가볍게 먹을거리를 만들어 봅니다

 

트로나 피나클스에 도착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은 라임스톤들이 둘러싼 분지 안에서 자리를 잡으면 비교적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임스톤 외곽 지역은 때에 따라 너무 심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집기 등이 날아갈 우려도 있어요. 

 

텐트의 앞 고리 2개를 풀고, 뒤에 2개를 풀고 나서 손으로 한번 살짝 올려봅니다. 천천히 뒤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이때 앞을 한번 더 올려주면 쉽게 텐트를 펼 수 있습니다. 텐트가 펴지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내부 창문을 열고 안을 정리하면 좋아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매트는 무난한 수준. 다소 잠을 청할 때 민감한 편이라면, 따로 매트리스를 준비하거나 이불 배게를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펴는 것은 쉬운데, 접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반드시 2인과 함께 여행 하시길요.
루프 텐트에서 바라본 트로나 피나클스의 멋진 경치

 

보통 트로나 피나클스에 오면 당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별도로 땅에 텐트를 치고 잔다는 것이 약간은 부담이 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든든한 SUV 위에 텐트를 치고 누워보니, 정말 아늑하면서도 야생 동물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지 않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네 방향에서 불어오고, 누워서 라임스톤의 멋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의 로드트립이 아닐까 합니다.

 

미 서부 로드트립용 차박 조합으로, 기아 텔루라이드와 루프네스트 조합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번 로드트립은 이곳 트로나 피나클스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마지막 목적지를 잡았습니다. 첫날은 주로 자동차와 텐트 위주로 만지다보니 어느새 하루가 지나갔네요. 오프로드 길을 지나 들어가는 곳으로 목적지를 잡았거나, 텐트 잠이 부담스러울 때에는 기아 텔루라이드와 함께 루프네스트의 이 텐트 조합이 다양한 걱정을 잠재워 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이제 잠을 청해봅니다. 트로나 피나클스 배경으로 텔루라이드 위에서 자는 잠. 정말 이 맛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을 만큼 맛있네요. 

 

보다 자세한 텔루라이드의 장점과 루프네스트 텐트 정보는 MMK/폴황 유투브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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