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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샌프란시스코 ① 버드나무숲이라는 이름의 소살리토

낭만 샌프란시스코

by LA폴 2016. 6. 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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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샌프란시스코, 첫번째 이야기


버드나무숲이라는 이름의 소살리토(Sausalito)


·사진|LA폴




LA폴입니다. 프란시스코를 가면 꼭 들려봐야할 예쁜 바닷가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소살리토(Sausalito). 얼핏 들어도 정감이 가는 이 이름은 스패니시에서 파생된 것으로 ‘작은 버드나무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합니다. 그래서일까? 해안을 따라 늘어진 예쁘고 아름다운 집들이 꼭 바람에 일렁이는 버드나무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소살리토는 보통 샌프란시스코 피어41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오거나, 자전거로 금문교를 넘어 들려봤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짧은 그 시간 동안에는 소살리토의 멋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혹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면,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으로 향하기보다 580번을 타고 샌라파엘 다리를 건너 소살리토를 먼저 방문해보는 것을 권해봅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소살리토는 캘리포니아의 그 흔한 정취가 아닙니다. 북유럽 어느 한 바닷가마을에 도착한 느낌이랄까. 가슴 속 깊숙히 들이마셔보는 촉촉한 기운에 정신도 한껏 청량해집니다. 소살리토에는 내놓으라하는 아침밥집들이 많습니다. 멋쟁이들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중에서도 이곳은 조금 까탈스러운 사람들만 모여산다고 하니. 그 들의 입맛을 맞추려면 식당들의 솜씨도 보통은 아닐듯합니다. 




팬케잌과 오믈렛을 잘한다고 소문난 라이트하우스 카페에 들려봅니다. 등대를 연상시키는 건물에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서있네요. 내부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부둣가를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팬케잌이 인기라기에 한접시 시켜보니, 바삭하고 쫀득하며, 재료가 무척 신선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너무 예뻐서 먹기가 힘들수도...



 

소살리토는 브릿지웨이(BridgeWay)를 따라 상점과 카페들이 몰려있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비나 델마 파크를 만나게되고, 이곳이 소살리토의 다운타운입니다. 건물들은 대체로 빅토리안 시대의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패니시 양식에 익숙한 남부 캘리포니아인들에겐 분명 색다른 느낌. 이곳에는 페리 선착장도 있어 배가 들어올때마다 거주민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수시로 몰려옵니다. 선착장 근처에는 작은 플라자가 있고, 이곳에는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날씨가 맑을 때면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도 볼 수 있답니다. 플라자 안에 자리한 나파 벨리 버거(Napa Valley Burger)는 지역 맛집 중 하나. 유명한 이유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나파 와인과 함께 버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길 건너 프린세스 스트리트를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갤러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시된 그림 한점 가격은 조금 상상을 초월하지만 눈요기하는데 돈낼 필요는 없으니, 놓치지 말고 마음껏 즐겨보기를. 페리 선착장 인근으로는 마리나가 자리잡고 있어 고급 요트들이 정박해있고, 그 길 사이로 걷다보면 상당한 고급 레스토랑들이 바닷가 위에 자리잡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트라이던트(The Trident)라는 식당은 60년대풍 음악과 아트, 그리고 음식을 제공하는 지역의 아이콘이라고하니 한번 꼭 들려보세요.

 

반댓길로 다시 걸어올라오면서도 많은 카페와 아이스크림집들이 나를 유혹합니다. 즐기러 오는 것보다 이곳은 먹으러와야 하는 곳이 맞는 듯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로 넘어오는 자전거 관광객들이 시내를 메꿉니다. 이 코스는 관광 상품으로 판매중에 있으니, 관심있는 이들은 살펴보면 좋겠네요.  






차로 브릿지웨이를 따라 금문교로 향하면, 2가를 거쳐 사우스 스트리트, 다시 알렉산더 에비뉴로 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101번으로 타지 말고, 콘젤만 로드를 갈아타면 소살리토 방향에서 보는 금문교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는데, 무척 진풍경이펼쳐집니다. 비가 내리는 소살리토는 분명 ‘낭만’이라는 멋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날씨가 맑은 소살리토도 그리워지네요. 혹시 자동차로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세우고 있다면 소살리토를 꼭 한번 들려봐야 합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주는 감동에 맛을 더할 좋은 양념이 되는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만 샌프란시스코, 두번째 이야기는 히피들의 천국인 하이츠&에쉬버리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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