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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샌프란시스코] #2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바트(BART) 타고 유니온 스퀘어 가보기

낭만 샌프란시스코

by LA폴 2016. 9. 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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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 FROM SFO AIRPORT TO UNION SQUARE



편리한 광역고속철도 이용. 다운타운까지 40여분 소요.





LA폴입니다. 미서부 여행 오실 때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허브 공항인 탓에 샌프란에 내려서 하루나 이틀 정도 보시고 엘에이로 오시거나 아니면 라스베가스로 가기도 하지요. 그런데 누구도 마중나오지 않는 경우에 샌프란 공항에서 다운타운 중심가인 유니온 스퀘어까지 어떻게 갈까요? 우버앱을 다운 받거나 택시를 탈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행 초보자에겐 공항철도가 그나마 편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초행자들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바트를 타고 유니온스퀘어로 향하는 방법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터미널간 이동이 외부로 나가야하는 LAX와는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터미널간 이동이 건물 내에서 이뤄집니다. 국제선에서 내리게 되면 당연히 바트(BART)를 이용할 수 있는 표지판이 있고 그길을 따라서 이동하시면 됩니다. 사진 위에서 왼쪽 아래 부분에 보시면 게라지G와 함께 바트 스테이션이라고 나옵니다. 국제선에서 나와서 방향 감각을 찾기가 어렵다면, 누구든 붙잡고 물어보세요. 바트 스테이션 찾기는 참 쉽습니다. 





도착지 요금 확인 먼저, 선입금 후구매. 


바트의 표 구매는 조금 방식이 특이합니다. 보통은 티켓 머신에서 도착지를 검색 후 버튼을 누르면 해당 도착지의 요금이 화면에 뜹니다. 그러면 돈이나 카드를 넣고 표를 구매하면 되지만, 바트는 반대입니다. 즉 티켓 머신에 붙어있는 도착지별 요금표를 보고 해당하는 금액을 먼저 넣습니다. 금액이 맞으면 티켓을 프린팅 하겠다는 버튼을 누르면 표가 나오죠. 넉넉하게 바트를 이용하겠다면, 원하는 만큼 돈을 미리 넣어둬도 좋습니다. 저는 유니온 스퀘어까지 가기로 했고 POWELL STATION에서 내리면 됩니다. 가격표를 보니 편도가 $8.95네요. (9월 12일 현재)






이제 표를 구매하고 개찰구에 표를 넣습니다. 전자카드로 바뀌기 전 한국 지하철 탑승 방법과 같습니다. 표를 넣은 뒤 다시 뽑으면 문이 열리고 승강장으로 들어서면 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바트를 기다립니다. 바트는 'BAY AREA RAPID TRANSIT'이라는 이름답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통과하는 빠른 기차입니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바트는 비츠버그/베이 포인트 - SFO(샌프란시스코 공항) 구간 열차입니다. 사진 위에서 보이는 노란색 선입니다. 생각보다 멀리가지만,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중심가를 가려면 CIVIC CENTER 또는 POWELL STATION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보통 호텔을 유니온 스퀘어에 많이 잡으시는데, 이때는 POWELL 역에 내리시면 곧바로 유니온 스퀘에어 도착하게 됩니다. 








바트는 생각보다 폭이 넓습니다. 의자도 넉넉하고 러기지를 들고 타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공항을 오가는 노선이니 만큼, 여행객들을 배려한 설계가 아닐까도 합니다. 이제 바트가 출발합니다. 바트는 공항에서부터 유니온스퀘어까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거점을 지납니다. 지상구간을 지나다 도심으로 오면서부터는 지하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지하에서 소음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어도, 소음이 상당합니다. 한국 지하철을 타다가 오면 진짜 문화충격이 느껴질지도...




POWELL STATION, 중심가와 곧바로 연결


이제 열차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마켓 플레이스와 함께 유니온 스퀘어로 연결되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정거장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씨티 패스(한장으로 케이블카 및 뮤니, 버스 등을 이용하는 관광 패스)를 살 수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도 있습니다. 





승차권은 출구에 넣었을 때 공항에서 이곳까지 편도 $8.95에 딱 맞게 돈을 넣어두었다면 다시 표가 나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왕복에 해당하는 비용을 넣어두었기에 구매했던 표를 출구에서 다시 받아들고 잘 챙겨둡니다. 저는 유니온스퀘어 반대편 리바이스 매장이 있는 마켓&4가로 나가봅니다. 이곳 리바이스에는 특유의 빈티지 제품이 판다고 하기에 일부러 들려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는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남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뉴욕의 한 부분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 역시 남가주보다는 패션에 신경을 더 쓰는 듯 합니다. 다소 쌀쌀한 초가을 날씨는 거리를 걷기에 참 좋네요. 공항에서 이곳까지 아마 택시나 차로 왔다면 심한 교통 체증은 물론 주차 역시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바트를 타고 오니 참 편리하네요. 







공항으로 가는 바트를 탈 때는 목적지 유의, SFO AIRPORT 방향 탈 것. 


다시 공항으로 바트를 탈 때는 열차의 목적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중간에 서는 역까지만 운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전광판에 표시된 열차의 최종 목적지를 꼭 보셔야해요. 열차의 종착역과 도착시간은 전광판에 잘 표시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공항에서 표를 구매할 때 찍지 못했던 구간별 요금표를 한번 더해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공항은 역시 $8.95네요. 이상으로 바트 타고 공항에서 유니온 스케어가는 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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