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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LA 다리 건너편 동네 - 마리아치 극단의 고향, 보일하이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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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LE HEIGHTS, LOS ANGELES CA 

로스앤젤레스 안에 또 다른 세계. 멕시코, 라틴계 문화의 중심.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오늘은 화려한 고층 빌딩들로 가득한 다운타운LA에서 1가 다리를 건너 동쪽에 자리한 보일 하이츠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최근 너무나 핫한 리틀도쿄/아트디스트릭트와도 가까운 탓에, 많은 젊은이들이 옮겨오고 있다고도 하네요. 그래서일까? 곳곳에 새로 짓는 아파트가 눈길을 끕니다. 게다가 보일 하이츠는 메트로 레일 골드라인 역(마리아치 플라자역)이 있기에 찾기도 쉽습니다. 



  

마리아치 플라자역의 모습입니다. 실제 저 역 안쪽에는 마리아치 연주단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광장이 있습니다. 마리아치란 멕시코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편성 악단을 말합니다. 이곳 보일하이츠의 역사가 라틴계를 비롯 멕시칸 아메리칸의 이민 문화가 섞여 있는 관계로 전통을 지켜가려는 모습이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실제 라틴계 인구가 90%이상을 차지하는 이곳은 정말 LA속 또 다른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리아치 플라자역은 이렇게 멋진 타일로 장식한 루프 때문에,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면, LA코리아타운에서도 퍼플라인 - 골드라인 연계로 이곳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날도 주변에서 마리아치 음악과 더불어 다양한 라틴계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문을 열 준비를 합니다. 






이곳에 여러 맛집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1가오 보일 에비뉴 사거리에 자리한 라 모나카 빵집은 한번 들려볼만합니다. 라틴계들이 주로 즐겨먹는 빵과 더불어 센트럴 아메리카 커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근사합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보일 하이츠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옛 유태인들이 자리 잡았던 성당과 다양한 벽화 등도 볼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에서 한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제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리브로스 슈미브로스 북 스토어가 아닐까 합니다. 이 동네 특유의 비비한 컬러로 칠해진 외벽은 발길을 멈추게 하고 안에서 풍겨나오는 조금 오랜된 책들이 만들어낸 냄새는 옛 생각을 물씬 풍겨나게 합니다. 새책과 중고책, 그리고 쉽게 구할 수 없는 화보 등을 만날 수 있기에 참 좋았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보일하이츠로 한번 가보라고 하면, 먼저 위험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 범죄율이나 각종 사건 등에서 자주 거론되는 지역이 바로 이 보일 하이츠고 실제로 지금도 야간에는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마리아치 공연이 있는 시간이라면 한번 들려봐도 좋지 않을까 해요.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그들의 문화도 즐기고, 무엇보다 씨푸드 멕시칸 음식점이 많아 한번 들려볼 곳도 있었습니다. 지하철로 편하게 방문하기에도 좋고, 역의 생김새는 사진 작가들에게도 손꼽히는 포인트라고 하네요. 


최근엔 리틀도쿄/아트 디스트릭트가 발전함에 따라 젊은 백인층 또는 아시아권 청년들이 이쪽으로 많이 넘어오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 때문에 기존 옛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상가가 들어서도 아파트가 올라서는 등 이곳도 향후 5년안에 크게 변할 것 같네요. 위치와 장소로 보면 보일 하이츠는 사실 다운타운LA로 출근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입니다.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하면서 1편을 접어봅니다. 다음 2편에서는 보일하이츠 곳곳에 그려진 재미난 벽화아 함께 맛있는 시푸드 식당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MARIACHI PLAZA 


http://mariachiplazalosangeles.com/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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