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TRAILS RESERVE @ RANCHO PALOS VERDES
랜초 팔로스 버디스 인근에는 참 좋은 트레일 코스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 길을 따라 샌패드로로 달리다가 웨스트 25가 스트리트로 길 이름이 바뀌는 부분에서 만나는 트레일 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곳은 특별히 입구를 알리는 사인도 찾기 어려워 로컬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코스이기도 합니다.
먼저 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사우스 방향을 타고 오다가 웨스트 25가 스트리트로 바뀌는 지점 우측 갓길에 차를 주차합니다. 주차 가능한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주차 전에 반드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차에서 내려서 팔로스 버디스 드라이브 방향을 보면 세로로 'OCEAN TRAILS RESERVE'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그것을 찾았으면 왼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내려가는 길은 시작부터 흙길로 쭉 내려가는 숏 코스와 지그재그로 만든 전용 산책로가 있습니다. 본인의 콘디션에 따라 내려가는 길을 택하시면 됩니다. 두 개의 길은 아래에서 다시 만납니다. 트레일 이름은 구글에서 보니 'E Boundary Trail'로 나오네요. 이 이스트 바운더리 트레일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Shoreline Park Trail'로 갈아지는 길이 나오는데, 일단은 무시하고 계속 쭉 내려갑니다. 이 코스의 장관은 내리막 경사가 상당한데 내려갈 때마다 펼쳐지는 바다 뷰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트레일에서도 느끼기 힘든 이곳만의 자랑이 아닐까 합니다.
끝까지 내려가면 팔로스 버디스 트레일과 만납니다.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트럼프 골프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카탈리나 트레일과 만납니다. 그런데 간혹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막아놓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가면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절벽 길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샌패드로 로열 팜 비치 공원과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어느 쪽으로 계속 이어가든지 멋진 절경을 볼 수 있지만, 내리막 경사가 상당한 만큼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쭉 내려가서 바다쪽 전망을 보시고 되돌아가는 일정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 트레일은 그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한 낮이라면 정말 너무 뜨거울 수 있으니 반드시 물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잘 찾기 힘든 코스이긴 하지만, 한 번 들려보시면 후회하지는 않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 꼭 한 번 들려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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