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FDA, Red No. 3 합성 염료 사용 금지 발표…암 유발 가능성 제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탕, 색깔 음료, 경구 약품 및 보충제 등에 사용되던 합성 염료 Red No. 3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염료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한 것입니다.

Red No. 3, 암 유발 가능성으로 퇴출

FDA는 연방 식품, 약품 및 화장품법(FD&C Act)에 따라 인간이나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색소 첨가물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im Jones FDA 인간 식품 부서 부국장은 "Red No. 3의 고농도에 노출된 실험실 수컷 쥐에서 암이 발견된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d No. 3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과학자들은 식품 첨가물과 인간의 암 연관성을 연구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CSPI)의 피터 루리 박사는 “이번 조치는 산업계의 로비가 없었다면 수십 년 전에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FDA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식품 및 약품 제조업체에 철수 기한 부여

FDA는 이번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식품 제조업체들에게 2027년 1월 15일까지, 약품 제조업체들에게는 2028년 1월 18일까지 Red No. 3을 제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로써 Red No. 3은 미국 식품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될 전망입니다.

어린이와 건강 우려

Red No. 3이 어린이의 과잉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2011년 FDA 연구에서는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건강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FDA의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FDA의 결정, 식품 안전 강화로 이어질까

Red No. 3의 퇴출은 식품 안전과 소비자 건강을 개선하려는 FDA의 법적 책임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이번 결정은 식품 안전 옹호자들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