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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도시 이야기/산, 섬, 사막, 호숫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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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하이킹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로 - 코첼라 벨리 프리져브 COACHELLA VALLEY PRESERVE @ THOUSAND PALMS, CA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오아시스 속으로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참 많습니다. 바닷길을 따라 달리며 아침향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 경치가 좋은 산으로 떠나는 곳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막 하이킹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무슨 사막 하이킹이냐 할 수 있겠지만, 여기 소개하는 곳은 조금 환경이 다릅니다. 바로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죠. 10프리웨이를 타고 팜스프링스를 향해 달리다보면 라모나 로드를 만납니다. 여기 출구로 나와 코첼라 벨리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주변이 사막 풍경으로 바뀝니다. 표지판이 좀 작아서 안보이니, 찾아가실 때 구글맵을 꼭 활용하세요. ..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 열린다 - 재즈를 내것으로 만들 기회. 사진=아이들와일드재즈(Picture=jazzinthepines.com) JAZZ in the PINES @ IDYLLWILD, CA 해발 6천 피트 정상, 소나무숲 사이로 울려펴지는 재즈 선율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지난해 불어닥친 라라랜드의 광풍으로 재즈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지금 재즈도 변해야 한다. 미래를 봐야 한다고 하지만, 정통 재즈를 고수하는 세바스찬의 열정은 결국 셉스로 이어집니다. 재즈는 에서 보듯 정해진 룰이 없고, 정말 어려운 음악입니다. 장르도 다양한 이 곡을 한번 제대로 배우고 들어보고 싶어도 좀처럼 기회가 흔치 않죠. 재즈이 본고장이라는 뉴올리언스로 날아갈수도 없는일. 그럴 때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40분 떨어진 산속 마을 아이들와일드로 오세요..
콜로라도 사막 한가운데 물감을 풀어 산을 만들다 - 살베이션 마운틴 SALVATION MOUNTAIN @ NILAND, CA 구원의 산에서 예술을 만나다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임페리얼 카운티의 황량한 콜로라도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다가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십자가를 발견합니다.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입니다)"라는 커다란 문구가 동산 정상에 쓰여있네요. 슬랩씨티, 닐랜드...이름도 낯설기만한 이곳.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심지어 뉴욕 번호판까지 타지에서 온 차량들로 주차장은 북적입니다. 바로 이곳은 살베이션(Salvation) 마운틴이죠. '구원의 산'이라는 이름답게 이곳은 온통 기독교 의미를 지닌 장식과 조형들로 가득합니다. 입구에서 부터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함이 눈길을 끌고 동산 중앙에 커다란 하트 안에 쓰인 '죄인의 기도'가 눈길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숨은 매력. - 반달이 걸리는 아치락(Arch Rock)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숨겨진 매력 ARCH ROCK @ JOSHUA TREE NATIONAL PARK 글/사진 LA폴 LA폴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종종 조슈아트리국립공원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엔 저도 잘 찾지 못했던 아치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미국내 주립공원 또는 국립공원들마다 아치락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이 반달 모양의 바위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그런데 조슈아트리 것은 드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하기에 밤에 달이 떠올라 이 아치에 걸리기도 한다네요. 밤에 보지 못했으니 믿거나 말거나지만, 늘 조슈아트리와 다른 바위들만 보던 차에 제대로 아치락을 한번 찾아가봅니다. 조슈아트리 사우스 게이트를 통해 올라온다면 스컬락 등이 있는 PARK BLVD 길이 갈라지기 전 'WHITE TANK CAMP GROUN..
눈내린 캘리포니아 아이들와일드에서 만난 예쁜 산장카페 - 마일하이카페 [ 눈내린 숲속의 산장 카페 ] 아이들와일드의 명소. 슬로우 푸드와 한식 퓨전 메뉴도 Mile High Cafe@Idyllwild, CA LA폴입니다. 2015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생각지도 못한 화이트크리스마스였네요. LA에서 약 2시간 정도 동쪽에 떨어진 아이들와일드(IdyllWild)라는 산속 마을에서 뽀얗고 부드러운 캘리포니아의 눈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새벽부터 나와 아무 준비없이 눈을 맞이하니 기쁨도 컸지만, 손과 발이 어느새 꽁꽁얼어버려서 따뜻한 아침밥이 그리웠습니다. 아이들와일드를 찾을 때면 늘 방문하는 산장 카페가 있는데요, 이름은 마일하이카페(Mile High Cafe). 케빈하우스 같은 외관과 함께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깊은 카페랍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사장..
영화 <마션>에서 본 그 화성의 모습 - 트로나 피나클스 [ 말라버린 호수 한 가운데에서 만난 투파(TUFA) ] 적게는 1만년, 많게는 10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암괴석들의 장관 TRONA PINNACLES@TRONA, CA 화성에서 길 잃은 우주인을 다룬 영화 을 보고 난 후, 화성과 같은 우주 행성에 혼자 남겨졌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그런 곳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일까? 캘리포니아에서 우주에 존재하는 행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어떤 지역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무척 설레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팜데일과 랭카스터를 지나 395번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다 다시 178번을 만나 서쪽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속한 ‘트로나’라는 작은 도시를 만나게..
외계인의 살로 만든 육포? - Alien Fresh Jerky [ 외계인의 살로 만든 육포? ] 캘리포니아 사막 도시에 자리한 '외계인 육포 가게' Alien Fresh Jerky, Baker, CA LA폴입니다. 오늘은 진짜 희안한 가게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외계인의 살로 만든 육포'라는..., 간판부터 미스터리하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어쩌면 이곳이 그 유명한 51 구역이 아닐까요? 근처가 모하비 사막이기도 합니다. 베이커라는 소도시는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라스베가스를 막 벗어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다 보면 한번쯤 눈여겨 보았을 마을이기도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결코 쉬운 가게는 아니라 여겨집니다. 갤럭시 행성을 향해 달리는 외계인 전용 자동차가 있고, 우주선도 있습니다. 건물 옥상과 나무 위에는 어디서 살다 왔는지 모를 외계인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고 ..
2015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을 가다 [ 소나무 숲 사이로 들려오는 재즈의 선율 ] 산속 마을 아이들와일드의 자랑, 재즈 페스티벌을 가다 2015 JAZZ in the Pines LA폴입니다. 연일 100도(F)가 넘는 남부 캘리포니아 더위 속에서, 산속 마을 아이들와일드를 찾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시원한 바람과 서늘한 그늘이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로 22번째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고 하니, 냉큼 샌하신토 마운틴을 향해 차를 몹니다. 아이들와일드 재즈 페스티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3대 재즈 축제 중 하나로 여겨질만큼 세션과 공연팀의 수준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자연이 만든 공연장에서 들려오는 재즈 선율은 소나무 숲을 지나 향긋한 향과 함께 맛스런 느낌을 전해줍니다. 운전하는 마음이 점점 급해집니다. 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오..